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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2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8.14 00:53조회 수 15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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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훈이는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

 

 

 

난 그런 훈이가 무섭지도 소름끼치지도 않음.

이렇듯 저렇듯 이놈은 내 소꿉친구고 조금 특별할 뿐임.

 

 

훈이와 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함께 다녔음.

 

하지만 고등학교는 헤어지게 됨.

 

 

난 여고로, 넌 남고로 훗^^

 

 

 

각 학교마다 그렇듯 학교 괴담이란 하나씩의 괴담은 있을거임.

 

 

특히 여고인 우리학교는 유명한 여고괴담이 있었음.

 

 

 

밤늦게 야자를 하고 심자를 하다 창밖을 보면

어느순간 한 여학생이 책을 들고 운동장을 돈다고 함.

 

 

 

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일뿐,

어느 학교에나 있는 그런 학교괴담일뿐,

별 신경쓰지 않았음.

 

 

 

 

그렇게 내 학창시절을 계속 되었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같은 중학교 친구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친구들이 훨씬 많음.

 

 

그 새로운 친구들 중 단짝이 생겼음.

 

애는 민정이라는 소녀임 ㅋㅋㅋㅋㅋㅋ.

 

 

예체능 계열로 나가는 앤데

그 중에서 체육으로 나가는 운동부 친구였음.

 

 

우리가 야자할땐

민정이는 체육관, 운동장에서 체력을 기르고

스피드를 기르는 그런 소녀임.

 

 

 

우리집은 아빠, 엄마, 오빠, 나 이렇게

평범한 네명의 가정임.

 

'둘 중에 한명만 잘해도 출세한거다.'라는 신조의

부모님은 첫째인 오빠의 교육을 중시하셨고

나는 나가 뛰어놀도록 자연과 친구를 할 수 있게

해주셨음.

 

 

그래서 난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하는 습관이란,

오빠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였음.

 

 

 

그렇게 커가다보니 인문계의 야자란,

수면의 시간.

 

또, 사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이 버텨주지 못했고 지루했고 나가 놀고싶었음.

 

 

 

그 날도 민정이는 체육관으로 난 하교길로

각자의 길을 걸었음.

 

 

우리 학교는 산에 위치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높은 등교길을 어떻게 1분만에 뛰어다녔는지..

참 대단했다고 생각함.

 

지각의 무서움이란...

 

 

그렇게 집으로 와서 서든도 하고,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음.

 

그리고 잠이 서서히 드는 순간, 훈이가 집을 왔음.

 

 

그리곤 굉장히 다급하게

"학교가자!!!!!!!!!!"라는 헛소리를 함.

 

 

 

정말 어이없다는 듯

"정신 차려라..."라고 하는데 날 마구 일으켜세움.

 

 

"빨리!!! 아 ㅡㅡ빨리!!!!" 라며 날 신발장으로 끌고감.

 

 

그때가 10시를 살짝 넘었을때였음.

 

한참 드라마를 보던 엄마는 '너희 뭐하니?'라는 표정으로

우릴 가만히 보고 있었고

 

훈이는 "아주머니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날 끌고 나갔음.

 

 

 

 

"아ㅡㅡ 뭐하냐?" "뭔짓이냐고" "말을하거라 ♥♥아" "지금 학교를 왜가냐고!!!!!미친노마ㅠㅠ!!!!!"

라는 내 말은 다 무시하며 날 데리고 우리 학교로 가던

미.친.훈.이.였.음.

 

 

"그래 니 맘대로 해라 ㅡㅡ 갔는데 별일 아니면 닌 이제 내 노예"라고 말하며

속으론 오만 욕을 다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오르막길을 오르고 학교로 들어섰음.

 

 

 

 

여고에 남자가 오는것은 굉장히 "오우" 이런 일임.

 

근데 그 시간엔 야자를 마치고 심자를 하던 시간이었음.

 

 

별로 남아있는 애들도 없어서 그런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어떤 누구의 환호소리도,

창밖을 보며 "꺅!!"이라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그리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훈이는 "저기 있다." 라면서

조금의 뜀박질을 했음.

 

 

 

'아 ♥♥♥.. 뭔 짓이냐고 이게ㅡㅡ'라는 내 생각은

몇초 후 다 사라졌음.

 

 

운동장 한 귀퉁이에 다다른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넘어져있는 민정이였음.

 

 

 

민정이 이름을 불르며 달려가 잡는 순간

오싹..한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심자 감독하시던 선생님과

훈이가 달려왔고

 

곧 구급차가 와서 민정이를 태워갔음.

 

 

 

민정이는 갑작스런 빈혈로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했음.

 

 

훈이와 집으로 걸어가면서 "넌 알고 있었지."라고 하니

"응" 이란 대답을 함.

 

얘기해 하니

 

"꿈을 꿧는데.. 니가 운동장을 뛰어 돌고있었어.

그리고 또 다른 학생이 널 따라 걷더라

 

분명 넌 뛰고 잰 걷는데 거리차가 더 벌어지긴 커녕

오히려 더 가까워지더라.

 

많이 가까워져서 걔가 니 어깨에 손을 올리는

순간 잠에서 깻어.

 

잠에서 깨자마자 너희 집에 갔는데

니가 집에 있길래 '너랑 관련된 사람이구나'

 

그 생각이 들자마자 너 데리고 온거야"

 

 

다음날, 점심시간이 끝나고 민정이가 학교에 왔음.

 

괜찮냐고, 어찌된 일이냐고 잔뜩 질문했음.

 

 

민정이 왈.

 

그냥 평소처럼 운동을 하고 마지막 정리 겸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고 함.

한바퀴를 뛰고 한바퀴는 걷고 마지막 한바퀴를 뛰어 운동을 마무리하는데

 

반바퀴 돌았을까 누군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함.

 

뒤를 돌아보니 어떤 학생이 책을 읽으며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고..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뛰고 걷기 시작하는데

 

그 아이가 자기 바로 뒤에서

 

 

"왜? 내가 앞으로 갈까?" 하고 말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을 지나쳤다함.

 

그 순간 친구의 눈에 보인 모습은 책을 들고있는 팔이 없었고,

얼어붙을 만한 굉장한 한기가 느껴졌다함.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고..

 

 

 

 

 

 

 

 

 

 

민정이는 체대에 멋지게 합격해서

올해 체육대회를 휩쓸었답니다..ㅎㅎ

 

축..하한다;;ㅎ

 

오늘 드디어 비가 오네요.

가뭄이 물러갈 시원한 비가 주륵주륵 내립니다.

 

 

촉촉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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