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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경험담]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7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8.14 01:01조회 수 11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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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잠을 잘 때 버릇이 있음.

 

 

어렸을땐 인형을 안고 자고

조금 커서는 베개를 안고 잠.

 

 

주변에 이런 습관이나 버릇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별다른 생각없이 지내던 나였음.

 

 

 

훈이는 나를 보며 "기가 드세다" 라고 말함.

 

 

나에게서 무언가가 보이는것이 아니라

나를 봤을때 또는 곁에 있을때

 

본능적으로 느껴진다고 함.

 

 

기가 약한 사람, 기가 센 사람, 보통인 사람

저마다의 느껴지는 느낌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함.

 

 

아무튼 나는 기가 세다고 했음.

 

 

 

그래서 그런지 훈이가 봤을때는

 

영적인 존재들도 나에게는

 

잘 다가오지도 않고

오히려 한번 쓱 쳐다보고는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고 함.

 

물론 난 보지 못하니

느끼지도 못함.ㅋㅋㅋㅋ

 

 

그냥 "그렇구나~"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음.

 

 

 

 

그렇게 지내다가

 

훈이가 언제부터가

 

"이상하다. 참 이상하다." 라며

나를 흘깃보며 말을 했음.

 

 

처음에는

"그래 나 이상하다." 이러고 넘기고

 

두세번째때는

"시비걸래?" 이러고

 

조금 지나서는

"뭐 묻었어? 자꾸 뭐가 이상하대"하며

 

투덜거렸음.

 

 

(하루 동안 이상하다 한게 아니라

며칠동안 계속 나를 볼때마다 이상하다라고 말했었음.)

 

 

 

그렇게 시간을 흘러흘러

2주? 3주? 정도가 흘렀음.

 

 

밤에 잘려고 누웠는데

 

1시간이 흐르고

2시간이 흘러도

 

잠은 들지않고

잠이 더 깨는듯한 기분에

 

계속 몸을 뒤척이고 있었음.

 

 

 

몇시간을 그렇게 뒤척이며

'아 ㅠㅠㅠ 빨리 자야되는데 ㅠㅠ 큰일이다..' 이러며

 

다가올 아침을 걱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울렸음.

 

발신자는 훈이.

 

 

 

" 야!!!! 너 뭐해 " -훈이

 

" 뭐하긴 뭐해 잔다 " -나

 

" 괜찮아? " -훈이

 

" 뭐가 ㅡㅡ " -나

 

 

그리고

 

" 야 너 잠 안 오면 침대 놔두고 바닥에서 자 "

 

 

 

뭔소리야 뭐 이러다가

전화를 끊고

 

침대위에서 계속 뒤척이다가

 

결국 바닥으로 내려와 누웠는데

 

기절하듯 잤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정말 감기고 감기는 눈을

 

억지로 뜨며 일어나 학교에 간 기억이 남.

 

 

 

학교가 마치고 집에오는 길

 

훈이에게

 

내가 잠을 뒤척이고 있는 건 어떻게 알았으며

왜 바닥에 내려가서 자라고 했느냐 물으니

 

 

자신의 꿈에 나랑 왠 여자가 같이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 여자가 내 몸을 손가락으로

 

여기 찌르고 저기 찌르고 하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함.

 

 

 

" 그게 뭐야 "

" 왜 날 찔러? "

" 어머 어머 "

 

이러다가 물었음.

 

" 니가 전에 말하길 난 기가 쎄서 혼령들이 안 건드린다며 " 라고

 

 

훈이는 " 그래서 이상하다고 했잖아 " 하며

우리집으로 함께 갔음.

 

 

 

집에 도착한 훈이는 내 방으로 직행했고

 

 

문을 열고 몇초 후 내 머리를 콩 때림. ㅡㅡ

 

 

 

순간 당황해서

 

화도 못 내고 멍하게 어버버하는데

 

이어지는 훈이 말.

 

" 매일 귀신이랑 한 침대에서 잘도 잤구만. "

이었음.

 

 

 

훈이가 말하길,

 

 

한 침대 또는 한 이부자리에 베개를 두서너개를 놔두면

 

지나가던 혼령이 그 자리에 눕거나 앉아

 

쉬어간다고 함.

 

 

 

그리고

 

한 두번이 아닌 몇년을 그렇게 잠을 자니

 

활발하던 기도 서서히 서서히 약해지다

 

급속히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고 했음.

 

 

'이상하다 이상하다' 생각하던 중에

 

 

기이한 꿈을 꾸었고

 

그래서 확인하러 온 것이었다고 함.

 

 

 

물론 침대에 두어개씩 베개가 있다고해서

 

그 모든곳에 혼령들이 있다는건 아님.

 

그 모든곳이 혼령들의 쉼터라는 것도 아니라고 함.

 

 

 

조상님들도 한번씩 들러 잘 쉬고 가시기도 한다고 함.

 

 

 

그런데

 

 

혹 좋지않은 기운의 혼령이 쉬었다가면

 

 

그 기운에 끌려오는 혼령들도 있다고 했음.

 

 

 

나의 경우는 후자에 포함된 경우이며

 

저 일이 있은 후 베개는 단 하나.

 

 

대신 이불을 끌어 안고 자거나

 

잠 자는 자세를 바꾸거나하며

 

매일 밤 잠에 듬.

 

 

 

그 후 내 기가 다시 돌아왔다던지

 

이제 내 침대는 괜찮은건지

 

이제 나는 괜찮은건지

 

 

 

물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음.

 

 

 

그치만 그 후에 훈이도

 

나는 어떤 상황이고

 

이렇고 저렇다 말 해주지 않았음.

 

 

 

더 나빠지진 않았다는 의미라 생각하며

 

지내고 있음 ㅎㅎ.

 

 

 

 

 

저 기다려 주신 분들 ㅠㅠㅠㅠㅠ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

 

남은 주말 푹~~ 쉬시고

맛있는 저녁 식사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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