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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10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8.14 01:06조회 수 109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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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서 말씀하시듯 훈이는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임.

 

 

다들 착하다, 바르다, 진국이다 등등 이쁘게 잘 봐주시는데

 

 

내가 생각하는 훈이의 정말 대단한점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적겠음.

 

 

훈이는 훈이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음.

 

 

훈이가 중학생 입학시절

 

훈이 아버님은 중소기업의 직장인이셨고

훈이 어머님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셨음.

 

 

 

여러분들 말씀과 같이 훈이는 바르게

또 바르게 자라나는 새싹같은 아이였음.

 

 

 

그렇게 화목하게 시간이 흘러가던 중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을

먹고 스르르 잠이 들었다고 했음.

 

 

 

잠을 자다가 이유없이 잠을 깻는데

 

'지지지직 지직' 하는 소리가 났다고 함.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갔는데

 

아빠 혼자 앉아서 티비를 계속 돌리고 계셨다고..

 

 

 

분명 티비에는 화면이 다 잘 나오며

 

아버님이 누르는대로 계속 채널이 돌아가는데

 

소리는 지지직 하는 소리밖에 안들렸다고 함.

 

 

아빠 곁으로 가니 훈이를 보시며

 

옆에 앉으라는듯 손짓하셨다고 함.

 

 

 

다가가서 아빠 옆에 조용히 앉으니

 

아버님께서 앞만 쳐다보시며

 

"정훈아 우리한테 너는 보석보다 귀하고

 너는 엄마를 귀하고 안전하게 보살펴야해"

 

하시고

 

마지막 한마디를 들으며 잠이 들었는데

 

 

그 말이

 

"엄마를 잘 부탁해" 였다고..

 

 

 

 

그리고 얼마 후 어머님이 엉엉 우시며

자신을 끌어안는 느낌에

 

눈을 떠보니 자신의 방안이었다고 함.

 

 

훈이는 울고계시는 어머님께 안겨

'아...'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그리고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훈이가 잠에 들고 아버님과 어머님이 주무시려는데

아버님께 지인분이 상을 당하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나가셨다고 함.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길..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역주행하는 음주운전자와 크게 충돌하시고

 

세상을 떠나셨음...

 

 

훈이 아버님은 우리 오빠와 나에게도

항상 농담치시며 웃겨주시고

 

친아들과 친딸처럼 많이 예뻐해 주셨음.

 

 

 

 

훈이는 장례식장에서도 빨개진 눈으로

어머님곁에서 자리를 지켰음.

 

 

 

 

어머님께서 더 힘들어 하실까봐

 

매일 밤 혼자 방안에서

소리도 못내고 끅끅 울던 훈이가

 

참 마음을 아프게 했음.

 

 

 

 

하지만 다행히 걱정과는 다르게

 

훈이는 강하게 버텨내고

어머님을 지키며 다독이며

 

 

전보다 훨씬 멋지게 자랐음.

 

 

 

 

훈이는 우리 부모님을 아버지,어머니라 부르며

빈자리를 채웠고

 

어머님께서도 훈이를 의지하며

아버님의 빈자리를 채우셨다고 함.

 

 

아버님께서 돌아가신지 1년이 되던 날

 

훈이 꿈에 아버님이 나오셨다고 함.

 

 

 

환하게 웃으시며 미안하고 너무 고맙다 하셨다고..

 

 

 

그렇게 우리는 성장해서 성인이 되었음.

 

 

 

20살이 되어 어머님께

아버님이 돌아가시던 날 이야기, 꿈에 오셨던 이야기를 하며

 

손을 꼭 잡고 펑펑 울며 서로를 다독였다 했음.

 

 

 

그렇게 지내던 중

어머님이 밖에서 식사를 제안하셨고

그 곳엔 어머님과 좋은 만남을 가져오시던

'한 남자'가 계셨다고 함.

 

 

그 분과 눈이 마주쳤을때

'기품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갔다고 함.

 

 

그렇게 어색함이 조금은 감도는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순간

 

 

아버님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스쳐지나가듯 보였다고..

 

 

자신이 봐온 영령들 중

가장 밝고 가장 행복해보였다고 했음.

 

 

 

 

한번은 우리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셨는데

어릴적 부모님을 일찍 여의시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성실함 하나로 살아오셨다고 함.

 

 

현재는 군대에 있는 훈이의 빈자리를

정말 좋으신 분이 채워주시고 계심.

 

 

 

 

 

오빠와 훈이와 내방에 셋이 모여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훈이는

 

"대단하신 분이시고 아버지가 웃으며 허락하신 분이시다" 하며

 

 

진정 아버지처럼 훈이를 사랑해주시고

훈이도 아버지로 존경하며 지내고 있음.

 

 

 

 

위에 적었듯 내가 왜 이 일이 훈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게 하냐고 물으시면 이렇게 답할것임.

 

 

'죽음'이란 벽앞에서 한없이 무너져버릴 수 있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고작 14살 어린나이에

 

 

자신 이외의 사람을 먼저 감싸안을줄 알고

 

무너져내릴 수 있는 여리디 여린 자신의 마음을

단단히 강하게 만들었고

 

 

어머님의 행복을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축복해주는 모습때문임.

 

 

 

한 사람 한 사람을 존경할줄 알고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런 마음이

 

훈이 자신에게 복을 주는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나는 이런 친구를 곁에 둘 수 있다는게 '복'인것 같음.

 

 

 

아버지로 또는 아들로 행복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같이 축복 빌어주실거죠?  부끄

 

 

-----------------------------------------------------

 

 

7편에 베개때문에 걱정 많으시던데~~

 

괜찮아요 여러분 ㅎㅎㅎㅎ

 

 

여태 아무 일도 없었다면 앞으로도 없을거에요 ㅎ

 

이야기 흐름과 무엇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적진 않았지만 저는 계속 안 좋은일이 일어났거든요...

 

 

저 일 이후 괜찮아지긴 했어요.

 

 

이미 이 얘기를 알고있었다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사실 조금 놀랐던건 안비밀!

 

 

 

두려움이 생기면 그 두려움을 영들이 파고든다고 해요.

 

 

두려워하지 마시고 너무 걱정마세요^^

 

 

 

9편에 적었던 별이는 반지를

예쁘게 목걸이로 하고 다니더라구요..

 

참 예쁘더군요 윙크

 

 

현재는 저랑도 가끔 만나 수다도 떨고

예쁘게 잘 지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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