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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11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8.14 01:07조회 수 109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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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

 

 

 

이 '능력'을 훈이 가족이나 우리 가족처럼

 

훈이 자체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당연히 훈이를 기피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 또한 있었음.

 

 

 

 

어릴적 훈이와 함께 지낼때 어린 훈이는

 

 

그 '능력'을 훈이 스스로 두려워했음.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하다' '무섭다'라는 기피대상이 된다는건

 

 

'나' 스스로를 자책하고 무너지도록

만들 수 있다는걸 훈이는

 

아주 어릴때부터 직접 느꼈음.

 

 

 

부모님뿐 아니라

적어도 나와 오빠라는 버팀목이 있다는걸

훈이가 깨닫게 되는 계기가 있었음.

 

 

 

당시 훈이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어떠한 것과

 

얘기하고 행동하며

 

 

남들에게 '이상한 아이'로 보였음.

 

 

손가락질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했음.

 

 

점차 훈이는 외로움을 느꼈고

스스로 나와 오빠, 가족들을 멀리했음.

 

 

 

그 당시엔 우린 어렸기때문에

훈이의 생각을 비판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자신을 깎아내리며 우리에게서 멀어지려 했던

 

그때의 훈이는

 

 

지금의 난 너무 안타까움.

 

 

 

 

"난 어느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고 내 주변에 남은것은

 

'그 들'뿐이다." 라고 훈이는 느꼈다고 함.

 

(이 일이 있고 훨씬 큰 다음 저렇게 느꼈었다하며 말해줬었음)

 

 

훈이의 방황아닌 방황이 시작됐음.

 

 

 

고작 8살, 9살밖에 되지않은 꼬마아이가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도 집에 돌아오지 않고

 

맨발로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다

 

훈이를 찾아나선 부모님 손을 잡고 귀가하고

 

 

매일 밤 울며 물건을 집어던지고

 

소리지르며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했음.

 

 

 

그렇게 하루하루 마음의 병을 앓다

 

 

훈이는 어떠한 결정을 했다고 함.

 

 

 

 

 

그 날도 훈이는 밤이 늦도록 집에 오지 않았고

 

부모님들은 훈이를 찾아 나섰음.

 

 

하지만 어느곳에서도 훈이를 찾을 수 없었음.

 

 

 

우리 집으로 전화가 왔고

 

아빠는 밖으로 뛰어나가셨고

 

 

잠에 자던 오빠와 나는

 

엄마의 목소리에 잠을 깨서

 

훈이와 함께 하교하지 않은 점에 대해

 

변명을 하며 혼나고 있었음.

 

 

 

 

 

그리고 그 날 훈이는 돌아오지 않았음.

 

 

 

훈이 부모님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우린 모두 훈이네 집에 모여 있었고

 

 

 

아빠는 훈이 아버님과 함께 얘기를 하고

엄마는 훈이 어머님을 다독이며 위로해주시고

 

오빠와 나는 훈이 방에서 동화책같은 것을

 

읽었던 걸로 기억함.

 

(당시 부분부분적인것만 퍼즐처럼 기억이 나네요ㅠ...)

 

 

 

그리고 그 날 저녁 훈이는 집으로 돌아왔음.

 

 

 

현관이 열리고 훈이 어머님은 달려가

 

훈이를 때리며 또 안으며 훈이를 다그쳤었음.

 

 

 

그리고 훈이에게 달려가

 

어디갔었냐고, 이거 가지고 같이 놀자하며

 

장난감을 내밀며 웃던 내가 기억이 남.

 

 

 

그렇게 상황이 일단락 되고

 

훈이 아버님은 훈이를 옆에 앉혀두고

 

어디갔었냐, 왜 집에는 오지 않았냐 등

 

여러 질문을 하셨고 훈이는 대답했음.

 

 

 

훈이는 남들과 다른 자신이 우리의 곁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우리에게서 떠나려고 했다고 함.

 

 

 

어디로 가야겠다가 아닌

 

그냥 우리와 함께 있으면 안된다 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그래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나와 오빠를

뒤로한채 그냥 정처없이 길을 걸었다고 했음.

 

 

 

단지 걷다 쉬고 또 다시 걷다 쉬다보니

동네를 벗어나 어딘지 모르는 곳까지

 

무작정 그냥 걸어갔다 했음.

 

 

 

그러다 문득 자신의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걸 느꼈고

올려다 봤을땐 할머니가 자신의 옆에서 웃고 게셨다고..

 

 

 

할머니는 훈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널 아끼는 너의 사람들 곁으로 돌아가자"하셨다고..

 

 

 

그 말을 듣고 훈이는 긴장이 풀리며 눈물이 났고

할머니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음.

 

 

 

아버님은 말없이 훈이를 안아주셨고

 

그 일 이후 한없이 약하던 훈이는

 

가족에게 의지하고 우리에게 의지하며

 

 

지금의 훈이로 성장했음.


 

 

 

남들과 다르다는 점은 그냥 말 그대로 "다르다" 임.

 

남들과 다르게 노래를 잘하고

남들과 다르게 그림을 잘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얼굴이 매우 예쁘고

남들과 다르게 요리를 잘 하는것

 

모든게 다 다른거임.

 

 

다르다는 건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함.

 

 

다르다는 건 틀린게 아니라는거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함.

 

 

 

훈이는 훈이 나름대로의 능력이 있는것이고

나는 나대로 오빠는 오빠대로 나름의 능력이 있음.

 

 

그런 '다른 점'을 모두가 보듬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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