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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승사자를 만나다.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2.23 03:07조회 수 115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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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티비에서 '生과死' 라는 제목을 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있다.




무심코 티비를 돌리다가 보게되었지만, 내가 본 그 장면은 훗날 또 한번 나를 뒤돌아 보게 했다.




" 사람들은 죽기직전 자신이 살아온 날을 순식간에 훑어보게된다. "







2년전





학생이었던 난 여느때와같이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어린시절이었기에, 호기심이 발동한 나와 친구들은




위험하기 짝에없는 무단횡단을 감행하게되었다.




그 이유인즉슨,




내 옆에있는 친구놈이 나에게 하는말이




친구 - 너희들 여기 건널수있냐?

나머지 - 지금 빨간불이잖아 좀만 기다리자

친구 - 겁쟁이새끼들.. 잘봐!




그러고선 휙 뛰어가버렸다.




차들은 경적을 울렸지만 친구는 유유히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저 멀리서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




친구 - 빠아아알리 와~~!

나머지 - 킁... 저새끼정말 ㅡㅡ.. 가자!




자격지심일까.




난 딴 애들보다 먼저 뛰어가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요란한 경적소리.




뭔가 불안함을 예고하는듯한..




툭.



.

.

.



뭐지 ?





순간 내 눈앞엔 도저히 믿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내가 태어나다.. 유치원입학.. 초등학교입학.. 중학교입학.. 첫고백..





뭔가 알싸하면서도 어디에 얻어맞은듯한.. 그런느낌.




어디선가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친구들 - 꺄아아악!!!! 야 119!!! 119!!!!!!!!




뭐지..?




자꾸만 눈이 감긴다.









.



.




.




눈을떳다.




여긴 어딜까..




너무 음침한 곳이었다.




주변엔 안개가 자욱했고, 어두웠다.




그때,




저 멀리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려움에 떨던 난 무작정 빛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까이 가보니 가서는 안될 곳 같은 느낌이랄까..




여튼 주변에 숨을곳이 없었기에 그저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 아직은 아닐텐데....... '

' 또 잘못온건가..? '




두명인것 같았다. 목소리가 달랐으니..




불빛은 곧 나에게로 왔고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 두분이 날 노려보고 계셨다.




두분은 수의복을 입고 계셨는데 눈매가 너무 무서우셔서 순간 뒤로 넘어질뻔 했다.




할아버지1 - 꼬마야 아직은 아닌데 왜 왔니?

나 - ..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말이 안나왔다. 뭐랄까.. 가위눌렸을때 말이 안나오는 것처럼..




할아버지2 - 얘야, 빨리 돌아가렴!




두 분의 무서운 눈매는 내가 어디에 시선을 둬야할지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무서웠다.




그때, 내 뒤쪽에서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 경호(가명,나 -_-..)야!




분명 엄마의 목소리였다.





난 엄마가 나는 목소리로 무작정 달렸고, 칡흑같은 어둠이 사라졌다.





눈을 떠보니 빛이있었다.





엄마 - 경호야!!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난 교통사고를 당했었고, 일주일동안 깨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도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었고, 또한 그 할아버지들도 누군지 모른다.




미지의 곳에서 일주일동안 난 뭘 했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참 이해가 안갈뿐이다.







--





2년전, 정확히 2005년 10월달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소설틱하게 써봣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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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괴담] 퇴마 사이트 (by 라면먹고갈래?) 노숙자, 속지말자. (by 패널부처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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