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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할머니

title: 투츠키71일12깡2015.03.01 06:11조회 수 91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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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저에게 얘기해주면서

울었던 친구의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제 친구가 초등학교때,


지금은 21살이니 어언 10년전 일이겠군요

















평소 친구의 할머니는 친구를 매우 이뻐하셨답니다





어딜가도 항상 데리고 가고 품에 껴안고 살았답니다





당연히 제친구도 할머니를 가장 좋아하고 또 많이 따랐습니다.





날이 어둑해지면 친구는 항상 할머니 무릎에 누워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이야기를 듣다가 잠에들곤 했답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천국과 지옥에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셨대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제친구는 쑥쑥커가고 할머니는 늙어갔죠.






중학생정도 되었을땐 옛날과 똑같이대하는 할머니가 너무 귀찮았대요





할머니한테 큰소리도 지르고 막대하고 집나가고...






그땐 어려서 할머니한테 한 행동이 미안한것도 몰랐겠죠






그렇게 제 친구는 점점 가족들품에서 할머니를 잊은채 살고있었습니다.






그날도 제 친구는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고있었답니다 근데 갑자기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니






지금 할머니가 시장에 가시다가 사고가 나셔서 돌아가셨다고..했습니다






친구는 그제야 할머니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달려갔지만 할머니는 이미 목숨이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신 그날밤부터 엄마가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며칠간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가족한테 말했답니다







자꾸만 꿈에 할머니가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내 아가 용돈...2000원.....




내 아가 용돈...2000원.....












라고 계속 운답니다.




밤마다 계속되는 악몽에 시달리다 못한 엄마는 가족에게 하소연했고





결국은 할머니를 화장하는날 가족은 화장터를 찾아갔습니다.






관에있는 할머니를 다시 보았을때는 죽었을때 그 옷그대로 였습니다





그옷들을 마구뒤져보았더니






바지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하게 접은 1000원짜리 두장이 바지에 고이 넣어져있었습니다.







그걸 보는순간 가족들은 얼어버렸고,






친구는 울음을 참지못하고 그자리에 엎어져서 엉엉 울었답니다,













아직도 가끔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며 친구는 





신기한듯,, 두려운듯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합니다..






할머니만큼 날 사랑해준 사람이 있을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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