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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새벽2시에 걸려온 전화처 : -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9.10 01:18조회 수 1771추천 수 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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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걸려온 전화의 목소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후배의 겁에 질린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형.. 형, 제발 전화 끊지 마..! 아무 말이나 해줘! 제발..! 차 안에 누가 있어!!"

 

 

 

 

갑자기 얘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평소에 장난도 잘 안치는 녀석인데, 갑자기 새벽 두 시에, 그것도 달리는 차 안에서 위험하게 전화를 걸다니. 

 

 

 

겁에 질린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는 후배에게 갑자기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당황스러웠으니까요.

 

그러다가 전화가 끊겼습니다.

 

갑자기 사고라도 난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니 머리가 아찔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으니..

 

다행히도 몇 분 후에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형, 그게..."

 

 

 

한참동안 숨을 고르고 있는 후배는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후배는 아파트에 삽니다. 

아파트가 숲 속에 위치한 지라,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할 무렵이었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인데, 아파트 산길에 인도가 아닌 차도로 웬 여자가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여자를 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던 거죠.

 

 

 

너무 놀라 뒤돌아 여자에게 큰 소리를 쳤는데,

 

 

 

 

룸미러로 뒷좌석을 보니 아까 그 여자가 뒷좌석에 앉아서 씨익 웃고 있더랍니다.

 

 

./files/attach/images/598/223/927/8ad334a2f4edb724892e36cf2734d287.jpg 

 

 

후배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아무한테나 전화를 했던 것이고 그게 저였던 거죠.

이윽고 후배는 앞만 보고 빠른 속도로 차를 몰며 주차장으로 갔고, 차에 뛰어내는 것처럼 경비실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겁에 질려하는 후배의 모습에 거짓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끔 불 꺼진 주차장에 혼자 들어서는 늦은 시간이면 솔직히 남자인 저도 겁나 나곤 하는데, 후배가 이런 일을 겪으니 저도 걱정됩니다. 괜히 혼자 차를 탔으니 뒷좌석에 누가 있을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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