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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식[印]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3.17 13:19조회 수 121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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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번 스레에서 우물 밑바닥의 미니 하우스와 학창 시절의 친구 여자애 B에게 달라 붙어 있는 것의 이야기를 쓴 사람입니다.



이하, 예전 스레와 똑같이 상황 설명(예전 스레의 복붙이라 실례).



・「보이는 사람 」인 친구 여자애 A의 말에 따르면, B의 몸을 드나 들고 있는 뭔가 보통 영혼과 다른 것이 있다(기생충? 더부살이? 같은 상태인 듯).

・ B 본인은 눈치채지 못 하지만, 영적인 것은 대개 그것을 피하기 때문에 B는 심령 체험을 할 수 없다.

・ 일단 당시의 A가 아는 한 그것은 B를 지키고 있었다.

・ 하지만 A가 느끼는 기색으로는 절대 선의의 수호가 아니다. 그렇다기보다 나쁜 느낌인 듯 하다.

・ 강력한 영령과 B의 '무언가'가 싸울 때는 B 본인은 푹 잠드는 것 같다. ←A의 추측


A가 B의 집을 방문했을 때의 사건을 또 하나 이야기해줬어.


그 쪽은 능숙하게 끊어 정리할 수 없었기도 해서 시간이 걸려버렸네.


이쪽도 뒷맛이 나쁜 이야기라 나로서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속시원해지고 싶어. 미안하지만 따라와주길 바랍니다.



A가 친구 F와 함께 B의 집을 방문했을 때, 건널목에서 치인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앞서 썼던 대로.


그 원인은 모르는 게 약이고, B는 안타까운 듯이 한숨을 쉬었다고 합니다.



「괴롭지, 어린아이의 불행이란. 부모는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울 거야.

  나도 이 아이가 채 어른이 못 된 동안에 먼저 가버린다면, 어떻게 될지 몰라.」



그러게. 하고 F와 함께 고개를 끄덕인 B는 문득 생각난 듯이,



「초등학생 때 같은반 애한테 불행한 일이 있었는데 말이지, 걔 어머니가 반쯤 미친 상태였어.

  장례식에 간 것 뿐인데, 가까이 다가갔더니 굉장한 눈으로 노려보면서 '네가 죽으면 됐어, 왜 우리 애가' 라고 소리쳐서 무서웠어.

  그치만 지금이라면 조금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네.」



숙연하게 말한 B는 그 때의 추억담을 이야기해줬다고 합니다.


B의 10년도 더 된 추억 이야기 + 나는 A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 조금 훼이크를 섞었으니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그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세류 : 차에 치일뻔한 이야기는 2번 글(저주 받은 방)을 보시면 알 수 있어요




B의 아버지는 옛날, 몇 년에 한 번씩 이동하고 이사하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인가 쯤에 시골에 살고 있었던 시기가 있었고,

베드 타운화가 막 시작된 참인 듯한 도시라서 초등학교에는 전학 온 다른지역 사람과 그 고장 거주민 양쪽이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B는 같은 반 여자애한테 자기 집에 초대 받았다고.


그 집은 그 고장의 유서깊은 집안이라 그 밖에도 다른지역 출신 · 그 고장 토박이를 막론하고 몇 명인가의 아이가 불려왔고,

혼자 왔던 애도 있고 부모님과 왔던 애도 있고, B는 B의 어머니가 따라오셨다고 합니다.



크고 훌륭한 집이고, 그 고장 특유의 작은 지방행사 시기였다든가해서 그 여자애의 형제도 친구를 부르고 그 집 친척 같은 사람도 오고, 약간 축제 같은 상태였다나.


술이나 과자나 요리가 나오고, 애들은 놀고, 어른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해가 지기 시작했을 때 그 집 아버지가 일동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폐회하기 전에 할 일이 있으니 공주님? 인지 무녀님? 인지의 역할을 해줄 아이를 모집한다' 같은 소릴 했던 모양이다.


'의상도 도구도 있으니 부디 새로 이사 온 (다른 지역 출신인) 아이 중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제부터 사이좋게 지내고 싶으니까' 라고.



팔랑팔랑거리는 하얗고 예쁜 옷을 보고, B는「저요 저요! 」하고 제일 먼저 손을 들어,「그럼 너에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곳 사람이 흰 옷을 입혀주고 화장해주고 하얀 천을 씌워주고, 가마 같은 것 위에 태워줘서 신이 나 크게 떠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B의 어머니도「어머~! 귀엽네, B.」라며 기뻐하며 사진을 찍거나 했다든가.



그 집 아버지, 즉 당주의 설명으로는, 가마를 타고 근처의 신사에 가서 가마꾼들이 가마를 두고 한 번 떠난다.


그러면 공주님은 가마에서 내려 신사(神社) 안에 들어가 둥근 찰떡 공물과 술을 두고 오면 된다. 신사 안에 있으면 마중나간다. 고.



가마에 B를 태워 몇 사람인가의 남성이 메고서, 일행은 산길을 올라갔다고 합니다.


*세류 : 둥근 찰떡 공물(お供え物)은 일본 만화에 가끔 나오는데, 작은 상에다 흰 찐빵 같은 걸 각각 다른 크기로 세개쯤 겹쳐쌓은 걸 말함 - 역자



「너무 떠들었으니까 말야, 가는 도중에 조용해지니까 무지 졸렸어.

  꾸벅꾸벅 졸다가 정신차려보니 이미 아무도 없어서, 당황해서 신사 안에 들어갔지만

  이젠 진짜로 엄청 엄청 졸렸으니까, 어쨌든 공양물과 술을 적당히 놔두고 거기서 쓰러져버렸지.


  나중에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가마꾼이 마중나갔더니 푹 잠들어있길래 회수해서 업어서 데려다줬다더라.

 『민폐나 끼치고!!! 』 라며 어머니가 화내셨어.


  게다가, 집에 돌아가고 나서 이번에는 몸상태가 나빠져서 몸져누웠고 말야~.

  3일 정도 열이 내려가지 않아서,『막 떠들어댄 데다가 저런 곳에서 자니까 그렇지! 』 라고 어머니께 잔뜩 꾸중 들었어」



B가 몸져누운 사이, 축제날 밤에 있었던 그 고장 어른들이 자주 병문안을 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 지역 유지인 동급생 어머니는 종종 찾아와, 몸 상태는 어떠냐, 이상한 꿈을 꿔서 가위에 눌리진 않냐며 B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병문안이라면서, 공주님 의상 가져와 줬는 걸.

  내가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으니 방에 장식해두면 좋겠다면서.

  그 외에도 거기 신사의 부적이나 축제 때의 찰떡 공양물 같은 걸 주고 말야.

  폐를 끼쳤는데도 화내지 않고 상냥했다구, 그 아주머니. 근데 말이지.」



B가 드디어 열이 내리고 회복해서 학교에 가봤더니.


그, 초대해준 유지 집안의 애가, B 회복 전날에 죽었다고 합니다.



B의 어머니와 B가 함께 장례식에 가자, B네 가족을 본 동급생 어머니가 굉장한 기세로 아우성치기 시작했다고.



『왜 네가 살아있는 거야』 『어째서 우리애를 데려 간 거야』 『××로 가는 건 너였을텐데, 표식(印)은 어떻게 된 거야』



등등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아우성치고, B의 어머니가 앞에서 말한 흰 의상을 돌려주려고 하자,


동급생 어머니는 더욱 격앙해서 '거짓말이야, 이런 건 거짓말이야' 라며 발광해, B와 B의 어머니는 분향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때는 무서워서 울었지만, 나중에 어머니가 말해줬어.

 『자기 아이가 자기보다 먼저 죽는다면, 누구든 슬퍼서 이상해진단다.

  B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도 그렇게 될 거야. B가 잘못한 게 아니니까 걱정마렴.』 이라고.

  지금은 '정말 그렇겠구나' 라고 생각해.」



……해서, A가 나에게 해준 보충 설명 (포함 A의 추측). 



「…… B가 좋아하는 괴담이 자동차나 엘리베이터 뿐이라 그런가. 솔직히 말해 '왜 알아차리지 못하는 걸까?' 라고 생각하는데.

  …… 흰 기모노에 흰 머리쓰개라니, 그거, 공주님도 무녀님도 아니라 새신부인 거잖아? 」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으엑. 하게 된 나도 상당히 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마』를 타고, 신이 계신 『사당』에 옮겨져, 술과 공양물과 함께 혼자 남겨진 『흰 기모노에 흰 머리쓰개』의 아가씨라면, 그것은 즉.



「…… 축제 전용의 탈것이 실제로 있을 정도로 오래되고 제대로 된 축제라면, 보통, 중요한 역할을 신참자 아이 따위에게 부탁하지 않아.

  동갑인 그 집 아이가 있는데도.


  …… 그 무렵에는 B의 '그것'도 작았을지도 모르겠네. 열이 나서 몸져 누워버렸다는 상황은.」



B의 집안은, 잠시 뒤 또 전근 때문에 마을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 때까지 앞서 말한 동급생의 집은 B네 집을 철저하게 피했고, 또 그 집은 (B의 어머니 왈「불운하게도」) 사고인지 병인지가 잇따라, 큰애(죽은 아이의 형제)가 입원하거나 했으므로 바쁜 듯 해서 말을 걸지 못하고, 그 흰 의상은 반환할 수 없는 상태로 지금도 B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B는, 아이를 잃은 어머니는 괴로운 것이다, 슬픈 것이다, 라는 점을 느껴 충격을 받아, 지금도 청소나 이사 등 무슨 시기에 그 의상을 볼 때마다 서글퍼진다고 합니다.



「병문안으로 내가 이 의상을 받지 않았다면, 그 아이는 도움 받았으려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어쩐지 버릴 수가 없어서 계속 가지고 있어.」


*세류 : 여기서 나오는 흰기모노에 흰머리두건은 원래 일본전통 혼례식의상. 즉 일본식 웨딩드레스인 셈이야 - 역자



……… 우선 A의 의견으로는 그 낡고 흰 기모노는,



「마킹(marking)이라고 생각했어. 딱 봤을 때, 왠지 모르게.」



라는 것 같습니다.



묵직한 비단 천으로, 어린애가 입으면 소매를 질질 길게 끌 사이즈의 그 기모노에는 전체적으로 자잘하게 정교하고 치밀한 무슨 글자 같은 무늬 같은 게 잔뜩 짜넣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희미하게 향이 남아 배이게 한 향기 같은 냄새와 함께,

묘하게「비린내 나는」(라고 A는 표현했습니다) 기색이랄까, 저쪽 세계 물건의 냄새가 났다. 고.




A의 말로는, 동급생 집안은 B가 살아 돌아온 뒤로 좀처럼「데려가지지 않았으므로」

보험삼아 신부의 표식인 혼례의상을 B네 집으로 가져 온 것이 아닐까, 라고 (완전히 추측이지만,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당의 주인은, 무엇인가(아마 B의 '그것')에 막혀 결국은 B를 데려갈 수 없었고, 그래서 사당의 주인이 난폭하게 군 결말이 그 상황이었던 게 아닐까……라고.



……혹시 그렇다면, 하고 생각하자 대단히 불쾌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B 같은 새로 이사 온 아이들을 집에 불렀던 동급생네 아이들은,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걸까?


그리고 또, 의도가 어긋나 (사당의 주인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가 버린' 어머니는 어떤 기분이었던 걸까?



아무튼 뒷맛이 안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B어머니는 축제날 밤에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듯 하는데.


「나도 가지고 있어. 볼래? 」라며 B가 보여준 사진은 몇장이나 있어서 A는 B에게 부탁해서 한 장 빌려왔다면서, 고맙게도 정중하게 나한테도 보여줬습니다 orz



…… 하얀 기모노를 입은 어린 B에게 휘감기는 듯한 검은 선이 몇개나 찍혀있는 사진을.



「초점이 흐려서 나뭇가지가 비쳐버렸는데, 심령사진 같지?」



라고 B는 말했다고 합니다만, 나뭇가지 라기 보다는 검고 커다란 손이 B를 쥐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구나, B의 모습의 테두리 주위가 회색빛처럼 어렴풋하게 보이는 것은「흰 기모노를 입고 있기 때문에」 (B 왈) 라기보다는,


그 우물 속 미니하우스 사건에서 본 '것'의 파악할 길이 없는 모습을 닮은 듯한…….




…… B의 어머니는 몇 년 전, 친구에게 권유받아서 약간 장난삼아 영능력자에게 그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영능력자는,



「이 소녀는 강하고도 강한 산의 영령에게 홀려 있습니다. 가엾지만, 다음 생일을 맞이할 일은 없겠지요.」



라고 단언했다나.



「지금 대학생인데요~ 라고 말하는 건 불쌍하니까, 하아 그렇습니까~ 하고 돌아와버렸지」



어머니한테 그 얘기 듣고 둘이서 뿜었어, 라고 B는 말했다고 합니다.




억측 뿐이고 분명하지 않은 이야기라 뭣하지만, 이상입니다.







원출처 : 2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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