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김창옥 "대학 시절 지하철서 성추행 당해, 내 탓 돌려"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2023.10.02 21:51조회 수 9579추천 수 1댓글 3

  • 2
    • 글자 크기







김창옥은 대학교 시절 지하철에서 뱀 같은 남자를 만났고 그가 자신의 뒤로 오더니 성추행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게 뭐야? 내 손인가? 사람이 너무 많아 모르나?”라며 성추행 피해를 제대로 인지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창옥은 “그 때 정말 시간이 천천히 가더라. 아주 천천히. 뭐라고 말을 할 수 없겠더라. 뭐라고 말을 해야지?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아악’ 소리를 질렀다. 문이 마침 열리니 뱀 아저씨가 나가더라”며 “처음에는 그 사람이 밉다. 나중에는 자존감이 낮으니까 내 탓으로 돌린다. 내가 왜 그 시간에 거기 있었지? 다 내 탓이 된다”고 피해자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러다 김창옥에게 성추행 피해를 고백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4학년 토론 시간에 성추행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을 사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하나, 여성이 용기 내 나서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하게 된 것. 한 남학생은 “요즘 여학우들이 등교하면서 담배를 핀다”며 “그런 용기로 본인이 먼저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창옥은 “저절로 손이 올라갔다”며 “작년 여름 지하철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다. 이 순간 이 이야기하는 게 창피해 죽겠다. 이 수업이 끝나고 제 등을 가리키며 ‘저 오빠 당했대’ 말한다면 이 수업 수강을 취소하겠다, 제가 잘못했냐. 토론을 하라고 했는데 간증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모두가 침묵하다가 한 여학생이 박수를 치고 휴지를 날리고 책상을 두드리고 휘파람을 불며 난리가 났고 교수님은 이야기를 학회지에 싣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김창옥은 “그 수업 끝나고 여학우들이 다가와 그런 것 한 번 당하고 신경 쓰면 세상 살기 어렵다고. 얘는 5번, 저는 3번 당했다고. 그날부로 그 아저씨에게 해방돼 버렸다. 해방된 느낌을 처음 느꼈다”고 성추행 피해 고백의 가치도 설명했다.


http://m.newsen.com/news_view.php?uid=202310020556301710




  • 2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95 브루노 마스, 이스라엘 머물다 콘서트 취소하고 탈출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8763 1
294 미국인들이 살찌는 이유 ㄷㄷ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8777 0
293 현재 위태위태한 부동산 영끌족들 상황4 솔라시도 8777 1
292 다자녀 기준 3명에서 2명으로1 솔라시도 8783 1
291 대낮에 길가다가 공기총에 얼굴 맞은 대학생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8786 3
290 새만금 잼버리 사건 영국 근황.jpg6 패륜난도토레스 8788 0
289 졸업했지만 일자리 없는 '청년 백수' 126만 명1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8826 1
288 이혼한 며느리의 점심 초대에 시댁 식구 3명 사망1 짱구는옷말려 8846 1
287 컴알못 가르치는 컴퓨터 1타 강사.jpg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8848 0
286 "음주운전 7번이나 적발된 운전자" 마지막 기회라며 선처한 판사2 샤샤샤 8865 0
285 배정대 학폭인정1 Double 8869 1
284 태안 갯벌서 실종된 부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단순 실종 아닐 수도"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8874 1
283 항문건강 주제 방송에 황치열이 나온 이유.jpg1 title: 시바~견밤놀죠아 8881 2
282 [속보] 레바논, 이스라엘 북부도시에 박격포 공격 중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8884 1
281 좋소기업 설날 선물로 샐러드 1kg 받은 직원3 안녕히계세요여러분 8900 0
280 해운대에서 소주 얻어먹은 바다거북.jpg4 title: 시바~견밤놀죠아 8920 2
279 [단독] 피프티피프티, 전홍준 대표 배임혐의로 고발1 Double 8922 0
278 돼지 신장 이식 생존 신기록1 솔라시도 8924 1
277 이스라엘 지지한 독일근황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8936 1
276 자식 & 남편 버리고 바람핀 '신세계' 여배우1 Agnet 8936 1
첨부 (2)
16962443280655.jpeg
29.6KB / Download 2
16962443281083.jpeg
84.9KB / Download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