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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형 여친인데 아는 여자였던 썰

익명_a58ac82018.08.13 17:42조회 수 1419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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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있었던 일임

저녁 6시 쯤에 워터파크가려고 친구네집에 출발을 함 
 

워터파크를 가는 인원은 나, 내친구, 친구동생, 친구형, 친구형 여친 이렇게 갔음


근데 워터파크로 출발하면서 다같이 카니발을 딱 탔는데…

인제 사건이 시작임. 그 친구형 여친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임.

근데 어디서 본지는 기억이 안남.

 

그래도 뭔가 그때 이야기를 꺼내기 찝찝한 감이 있어서

아는체는 안했음 

근데 마침 내 의상이 빨간색인데

그 친구형 여친이라는 사람도 빨간색을 입고옴

 

솔직히 아무 문제 안될건데 친구놈이 갑자기 뭐야~ 둘이 커플룩임? ㅋㅋㅋ

형 보다 잘어울리는데? ㅋㅋ 이러는 거임.

암튼 뭔가 막 농담한건데  어색한 반응나오는 그런 반응이었음ㅋㅋㅋ

 
친구형은 그냥 나를 슬쩍 보고 ‘뭐야 얘네 반응이 왜이럼’ 이 눈빛으로 쳐다봄

암튼 그 이후로 워터파크에서는 별탈없이 어찌저찌 그냥 시간을 보냄.

 

그러고 다 씻고 나와서 집에 갈려는데 친구가 고기를 구워먹쟤..

 

솔직히 이때 가면 뭔가 일 꼬일거 같아서 걍 고기 안먹고 싶었거든 근데

아 진짜 꼭 같이 가쟤. 물놀이 같이하고 막판에 혼자 빼는게 어딨냐고 개 난리를 침

 

그래서 또 어찌보면 괜히 안가는 것도 이상하기도 해서 일단 가서 잘하자 딱 생각하고

‘아 알았어 갈게;;’ 했는데 그 순간 그 친구형 여친이랑 눈이 딱 마주침

 

근데 딱 그 순간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남 ㅋ

얼마전에 데이톡인가 하는 채팅어플 깔고 거기서 대화 나눴던 여자였던거임ㅋ

확인차 다시 접속해서 사진보니 백퍼ㅋ

 

암튼 그러고 고기랑 술을 사서 친구네 집 옥상으로 감

얼마나 먹었는진 잘 모르겠는데 멤버 구성이 남자가 많았다 보니까

다들 술도 꽤 먹고 그래서 소맥으로 좀 많이 사갔던 듯함


아까 물놀이 하고 놀았던거 얘기하다가 나랑 내친구랑 막 옛날얘기들 하고

꽤나 분위기가 좋았음. 다들 계속 웃고 떠들고 그런 분위기였는데

약간 쉬면서 담배피고 화장실가고 그런 타이밍이 옴.

 

아니 근데 5명 있던 테이블에서 다 일어나고 나랑 친구형여친 둘만 남음.

근데 내가 입을 다물었으면 되는데 술기운에 혹시 얼마전에?? ㅋㅋ

하고 채팅한 이야기 꺼냄.

 

근데 갑자기 그 누나가 자기는 딱 처음 보고 알았다고ㅋㅋ

비밀로 해줘서 고맙다고 함 ㅋ

 

하 근데 꼭 타이밍이란게

그떄 사람들이 다 돌아오면서 그 이야기를 듣게 된 거임

 

친구랑 친구 동생은 올 뭐여? 둘이 되게 친해졌나보다? 걍 이러고 말았는데

그 친구형이 맥주 있는거 딱 먹더니 인상 팍 쓰는 거임.

거기서 분위기가 싸해짐. 진심 바람소리만 들리고 1-2분 동안 아무도 말을 안함.

 

그 친구형이 다시 말을 트는데 ‘둘이 원래 아는 사이라고?’

그땐 진짜 개무서웠음.

근데 또 해명하겠다고 그 누나랑 나랑 둘다 입을 떼는데

형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닥치고 넌 집에 가라고 함.

잔뜩 쫄아서 난 돌아왔는데

이후로 들은 이야기는 친구형이랑 그 누나 대 – 판 싸웠다고 함ㅜ

뭔가 실제로 만나건 아닌데 괜히 죄인된 기분이라서 

한 이틀쯤 뒤에 그 친구형한테 드릴말씀 있다고 전화함

 

진심 그냥 있는 스토리 그대로 다 이야기했음.

그 채팅어플부터 시작해서 진심으로 아무일도 없었고 괜히 형님 속인 상황인 것 같아서너무 죄송하다. 

솔직히 둘다 서로 제대로 알아본 것도 아니였고 상황 불편해질까봐 그냥 눈치껏 행동했다. 

오해일으켜서 죄송하다. 막 이러면서 사과드림 ㅋㅋㅋㅋㅋ

 

형님이 사과 받아주심. 다음부턴 그냥 처음부터 솔직하게 행동하라고 쫌 혼남.

여자친구랑은 다시 잘 만나심.

 

나랑 그 누나도 걍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지 않음 ㅋㅋㅋㅋ연락 안함ㅋㅋㅋㅋ

친구 형아 눈치보여서 걍 짜져 살아야할 듯 그냥 좋은 추억거리로 가슴에 남겨두는중

긴긁 읽어주셔서 감사~



익명_a58ac8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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