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네이트판 레전드] 삶의 의미를 못찾겠네요...

익명_abd8e82019.03.29 13:44조회 수 337댓글 0

    • 글자 크기


삶의 의미를 못찾겠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제 기억하기론,어릴 적부터 순수하지만, 성격은 소극적이고 소심한 아이로 자라왔어요. 무엇이든 적극적이지 않는 자세 탓에 잘하는 것도, 하고 싶어 하는 것도 없었어요. 공통분모가 겹치질 않으니 친구도 잘 사귀지 못했죠.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했고, 친구들이 생긴다해도그 시끄러움과 이간질 등이 귀찮아 누군가와깊게 관계를 맺는 게 싫었어요. 저는 날카롭지도, 욕심이 많지도, 자기주장이 세지도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어요. 어찌어찌 3년 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욕심도 없고 의욕도 없어 어떤 분야든 우두머리 역할은할 수 없었고 말단 직원이었죠.

저 또한 그게 편했고요. 약한 체력탓에 퇴근하면 집에 와 뻗는 게 일상이고 면역력이 약해 아프기도 자주 아팠어요 이렇다 보니 잘릴 위기도 여러 번 처해봤고요. 글에서도 보이다시피 아무런 의욕이 없어 보이죠? 그래서 문제에요 어떠한 동기부여가 되는일도없어서딱히 발전해나갈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어요.

어쩌다 자살.. 과 같은 검색을 하면 주변 사람과 같이 있어보세요 고민을 털어보세요. 정신과에 상담하세요하는데 안 해본 방법은 또 없네요 정신과 가도 그때뿐, 제 삶을 말하는 것조차 그분들의 시간을 뺏는것같고 예약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니 독촉하는게 눈에 보여서 가기도 꺼려져요..가족은 없다시피하고 거의 혼자 산다 보면 되고요.

믿었던 친구들에게 제 얘길 해도 험담의 대상이될뿐누구하나 진실성 있는 사람이 없더군요. 이게 사람인지 눈 뜬 시체인지 모를 정도로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산답니다. 지겨워 요한창이지만 연애도, 일도, 공부도, 인맥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살기가 싫어요.

장점이 뭔지도 모르겠고 뭘 잘하는지도 이 나이먹도록모르겠어요이대로라면 조용히 죽어 도어? 용이 죽었대? 근황을 죽음으로 듣네~할 정도일 것 같아요 저에게 일어서라 힘내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동기부여를 해주고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왔을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두서가 없네요 이렇게 피폐해진 제가..지금으로써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무얼지 또 어떻게 삶에 부딪혀서 적응해나가야 하는지 답답하지만 알고 싶기도 해요

여기에 좋은 말해 주시는 분들도, 현명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 민폐지만 적어봤어요. 무슨 말이라도.. 여기서라도 듣고 싶은 심정이네요.

베플
너무 슬프다.. 나 같아서.

베플
면역력 약한 거 공감.. 아주 사소한 거라도 버킷리스트 만들어서 하나씩 해보자
무기력해도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은 생각보다 많더라
해보다가 금방 포기할 수도 있고 그런 갈림길에서 절망 속에서 희망이 있기도 하네
아무튼 수고했어 오늘도

베플
개를 한번 키워보세요 꼬리 흔들면서 잘 반겨주고 절대 배신하지 않으니깐요  



익명_abd8e8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292 잠결에 알약인줄 착각하고 에어팟 한쪽을 먹었어요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742 3
2291 아이돌 앨범 기부좀 하지마세요1 Agnet 3975 1
2290 128억 인증 자랑1 anonymous 914 1
2289 풀세트 중고로 팝니다1 일체유심조 334 1
2288 마누라랑 싸우고 집에서 나온 유부남1 title: 이뻥날아오르라주작이여 433 3
2287 내가 해줄수있는게 이것뿐이다 군인양반1 익명_ad8847 337 1
2286 담배처음사는 새끼보고 빵터진.SSUL1 익명_60cc27 448 1
2285 세상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이유1 익명_e57663 332 3
2284 잘못배달된 택배1 몬산다정말 378 1
2283 6개월동안 매일 달리기 후 변화1 짱구는옷말려 7233 1
2282 고마운 누나.jpg1 노랑노을 334 1
2281 페미들끼리 여자들을 위해 클럽을 빌렸는데1 러블리러브 527 0
2280 20대 여대생에 찝쩍댄 50대 스윗한 경찰 +후기1 샤샤샤 185 0
2279 ㅈ나 웃겼던 썰1 익명_535487 602 0
2278 중고나라의 진품인지 확인하는법.1 미친강아지 485 1
2277 영화 아수라 시사회 여혐 논란1 익명_afeb70 405 1
2276 모쏠남의 궁금증.jpg1 익명_f9bb35 509 1
2275 두 아이 아버지의 배민 리뷰1 닭강정 334 3
2274 진짜 쏩니까??!!1 모호한_소진 331 1
2273 아내한테 안 걸리고 게임 사는 법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49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