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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썰.ssul

악마의_거미2016.05.13 11:02조회 수 495추천 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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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신나게 롤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내이름을 부르더라 그래서 뒤돌아보니깐

체격좋은 남자4명이 있는데 갑자기

팔꺾고 미란다원칙 말하더라 순간 생각나는게

아 내가 토토를 존나했는데 그거때문에 잡혀가는구나하고

손에 수갑찬채로 스타렉스타고 경찰서로 갔다

가서 멀뚱멀뚱있는데 엥?뭐람 성폭력범죄 피의자???

이게시발 뭔가하고 보니깐 개씹김치년이 날 강간으로 고소했노?

그날 새벽 내내 조사받고 뭐 혐의를 불러주길래 전부 말도안되는말들이라

전부 부인했다. 조사끝나는데로 나는 집가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치장으로 보내더라 무슨 긴급체폰지 뭐시긴지

그래서 난생처음 유치장에 갇혔다.

 

좀뜨뜻한것이 경찰들이 지켜보고 있다는거 빼고는 좋더라

밥도 도시락처럼해서주는데 맛은 개 ㅎㅌㅊ엿고

화장실이 방안에 있는데 들어갈때마다 센서가 작동해서 동요가 나오는데

존나거슬렸다 자다가도 이 동요떔에 존나꺠고 ㅡㅡ

존나벙쪄서진짜 유치장에서는 내옷을 입고있었는데

폰이랑 지갑 이런건 다 가져가더라 그러고 몇일있으니까

보강수사한다고 몇번 더 조사하더니 구속적부심을 하더라

 

난생처음 판사앞에 가는길인데 유치장에서 수갑채우고 포승줄까지해서 법원으로 데리고 가더라

법원정문에 내렸는데 사람들 다쳐다보고 시발...그 정문으로 들어가서 국선변호인 상담실로 갔다

무슨 변호사를 붙여줬는데 진짜 1분말했나? 그냥 제가 말하면 죄송하다고만 하세요 이러고 가버렸다

그러고 판사앞에가서 판사가 진짜 그랬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했고

국선변호사새끼는 그냥 선처해주셔서 불구속기소하게 해달라고 어쩌고 하는데

5분도 안걸려서 끝나고 다시 유치장에 왔다

 

그날밤에 형사들이 와서 무슨 구속판정이 났다고 해서 서류를 보니깐

내가 주거가 부모님하고 같이안되있고 자주바뀌어서 도주의 위험이있고

혐의를 부인중이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서 구속한다는 통지서였다

존나 어이가없었는데 아직까지는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그냥주는밥 잘처먹고 잘자고 있었다 그러고 몇일뒤에 교도소로 이송을 시키더라

안양은 구치소가 따로없고 교도소에서 미결, 기결 수용을따로  하고있다.

 

교도소가기전에 검찰청에 들려서 검사새끼를 만나고 갔는데

내 병신같은 인생의 최대꼬임이 이 검사새끼로부터 시작됬다.

가니깐 내 혐의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하지도않고 그냥 나를 개새끼만드는데 충실하더라

기소유예받은거부터해서 교통사고로 벌금받은거 자꾸 끄집어내면서

인간말종으로 몰아가더라 그래서 존나짜증나서 변호사없이 수사 안받는다고했다

결국 사선변호사 선임한거 대동해서 동석하에 조사받았고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총 7회 신문조서를 작성했고

 

검사조사를 받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말돌리는거로 말장난 잘하더라

한마디 실수하면 바로 조서에 기록되버리고. 난감하더라

내가진짜 안했으니깐 안넘어갔지 만약에 해놓고 거짓말하는중이엇으면

다 꼬리잡힐거 같더라 ㄹㅇ

대충말하면 이런식임 피해자가 제출한 칼, 밧줄에서 니 DNA, 지문 다나왓으니 자백해라

내가 정말 했다면 자수했겠지. 말도안되는소리집어치라고 하니깐 포기함ㅋㅋ

 

이제 교도소 들어가는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경찰 스타렉스를타고 교도소앞까지왔다. 교도소 정문을 지나서 입출소실로 들어가는데 진짜

우와 이런데가 교도소구나 하는 생각보다 아씨발 내가 왜 여기에 있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입출소실에서 샤워한번 시켜주고 옷이랑 모든소지품을 영치(보관)시키고

주는 속옷하고 수용복을 입고 사진찍고 건강검진 간단하게 하고 신입방에 보내더라

신입방에는 아무도없었고 유치장에서 같이 넘어온 보이스피싱하다 잡혀온 21살짜리 애랑 3일있었다

 

그때는 나도 너무정신이없고 멘탈이 나가있어서 얘랑 대화를 몇마디 못했다

그냥 보이스피싱 조직단 출금해주다가 잡혀왔다는거만 알고잇다.

그러고3일후에 본방으로 배정이났다. 안양교도소는 1동부터 8동까지 있고

각 동마다 상층 하층이 있다. 그래서 수용복에 보면 수용번호 외에 방번호가 적혀있는데

예를들어 3동에 상층에 8방인경우 3상8 이라고 적혀있고 2동에 하층에 5방인경우 2하5 라고 적혀있다

각 동마다 미결수용동, 기결수용동이 나눠져있고 미결수용동은 5하, 6하, 8하이다.

 

본방으로 처음에 갔는데 내가 영화에서 보던 교도소는 정말 좋은교도소고 정말 씹 ㅎㅌㅊ

전국에는 1급부터 4급까지 교도소가 있는데 내가있던 안양교도소는 3급교도소로 시설이 존나 노후된 교도소였다

어렷을때 학교다닐때 나뭇바닥 기억나노? 그 잘못하면 가시박히던.... 바닥은 그 바닥이고

7평정도 되는방에 13명~15명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들어가니까 13명이 다 날쳐다보고 신입이 왔네 어쩌네 하면서 앉히더라

들어가서 자기가 들어오게된 이유같은걸 말하고 자기소개를 해야하는데 여기서 자기 죄를 숨길수가없다.

표찰이라는게 잇는데 여기 내 수번,이름,죄목같은게 적혀있어서 이걸 문앞에 걸어두는데(인원파악용)

가서 자기소개하니까 변기(뺑기라고함) 바로옆에 자리를 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너 뭔죄짓고왔냐고 하길래 죄명은 특수강간이라고하니깐 개웃더라ㅋㄷㅋㄷ

그래서 처음부터 설명해주니깐 아 그랬구나~ 하는 분위기더라

기소하기전에 검찰이 구속할수있는 기간이 있는데

난 이걸 검찰에서 기소할지말지 애매했던지 이 기간을 1번 연장하고 그날짜까지 꽉채운뒤

마지막날에 기소하고 기소통지부를 주더라

 

생각보다 젊은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난 강력초범방이었다

미결방은 방이 나눠져 있는데 소년수방, 재산초범방, 재산누범방, 강력초범방, 강력누범방, 마약방 이렇게 나눠있다.

13명중에 20대는 나하고 어떤형 한명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40~50대 였다.

죄목은 강간등 성범죄가 많았고 실제로 내가있던 8동에 강력범 65%가 성범죄였으니

현시국에 얼마나 성범죄로 처잡아다 구속시키는지 알만할것이다.

그외에도 살인, 조직폭력, 강도등 많더라. 첨에는 존나 무서워서 부들부들 눈치만보고 한마디도 못했는데

지내보니 다들 똑같은 사람이고 형,삼촌들이더라

 

어..어디서 부터얘기를 해야될지 잘모르겠는데 일단 교도소에서 좀 신박했던거는

불을 24시간 끄질않는다. 잘시간에는 불을 줄여주는데 그래도 존나밝다;;

불끄면 탈선행위때문에 안끈다는데 이게 존나 개 씹스트레스라서 안대를 껴도 빛이 자꾸 들어와서

잠때문에 꽤나 고생을했다.

대충 하루일과를 말하자면..6시에 일어나서 차례대로 씻고 아침먹고 점심까지 놀고 점심먹고 저녁까지 놀고 저녁먹고 놀다가 9시에 잔다.

이게 뭔말인가 싶겠지만 사실이다 ㅇㅇ;;

미결수는 아직 죄가 확정되지 않은사람들이기 때문에 교도소에서 강제 노역을 못시킨다 그래서 방에만 처가둬 두는데

티비도 9시부터 9시까지 틀어준다 물론 채널같은건 돌릴수없고 고정채널1개있다 교정본부에서 틀어주는 보라미방송이고

프로그램은 지들이 편집해서 보여주는데 주말에는 예능, 인기가요, 인기드라마 같은거 틀어주고 평일에는 평일드라마 1개랑 나머지는

다큐나 뭐 동물의왕국, 생활의달인 이딴거 틀어준다 역사프로그램같은거도 자주 틀어준다.

 

그리고 바둑, 장기는 교정본부에서 정식허락이된 오락이여서 바둑, 장기는 해도되고 다른 사행성놀이는 금지되있다.

그니까 하루일과가 아침먹고 티비보다가 바둑,장기하고 점심먹고 티비보고 저녁먹고 티비보다 바둑장기하고 이런식이다

졸리면 중간에 낮잠한숨 때리고... 물론 그방에서 어느정도 올라가야 누워있을수있지만 말이야

 

아 팔아프다 2탄은 이따씀

2탄에는 같이있던 사람들 이야기를 위주로 써보겠음

 

세줄요약

1. 교도소 시설은 영화랑 많이다르다 씹 ㅎㅌㅊ

2. 김치년 강간고소 조심해라

3. 나 무죄받고 나왔다 범죄자 취급하지마라




악마의_거미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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