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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수있는게 이것뿐이다 군인양반

익명_ad88472016.09.16 16:37조회 수 33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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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기사입니다.

 

명절이라고 터미널에 사람도 많고 

아무튼 

버스출발 10분전에 어느 육군병사가 제 버스앞에서 두리번두리번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왔다갔다 하더군요 뭐가 이상해서 

군인양반 뭐 두고 내렸어 누구찾아.물어보니

집에 가야되는데 표가 다 매진이라 혹시 남는 좌석있을까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고 있더군요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청원휴가라고 하더군요 군필들은 아실겁니다 청원휴가 뭔 특별한 사정이 있어 집에 가는 경우.받는휴가

할머니가 위독하시다고 하더군요

전방에서 여차여차 서울까지 왔는데 역에 가니 표는 없고 급하게 터미널 가면 표가 있을까 왔다고 하더군요

일단 여기 있어봐. 

근데 전좌석 만석 승객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그 군인에게 불편하더라도 안내양 의자에 앉아가라.

일단타.. 그리고 출발. 

계속 버스비를 준다고 만원짜리 두장을 만지작 거리는거 넣어둬. 집에 갈때 택시 타고가.

나름 명절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게 해줄 수 있는게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오늘 총 운전시간. 명절날 이 정도는 운행해야죠. 

 

 

 

 

 

출처: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8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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