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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설의 '빤스런 사건'을 알아보자.bbans

익명_cf11a62016.12.26 21:27조회 수 517추천 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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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이야기만 나오면 '빤스런 빤스런' 거리는데 '누군가 총을 들고 난사하는데

빤스만 입고 튀었다.'라는 내용만 알지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몇몇 있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일명 '해병대 빤스런 사건'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 

생각보다 스토리라인이 있는 사건이니 글의 몰입도는 보장해

참고로 말하면 이 글을 보고 '해병대'출신 게이들이 거품물지 않았으면 좋겠어.'

때는 2011년 7월 4일이였어. 

인천 강화군에는 제2해병사단이 있는데 이곳에서 끔찍한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난다.

 ㅡ 사건의 경과

 [사건 전]

'김상병'은 다른 부대에서 어떠한 사정으로 해당 부대로 전입을 오게되었어.

'어떠한 사정'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군필이라면 알겠지만, 

부대에서 전출의 이유의 대부분은 '적응이 힘들어서' 혹은 '사고를 쳐서'야. 

하지만 김상병은 증인들에 의하면 휴가 중에 싸우는 학생들을 잘 타일르는 등 착한 사람이였다고 해. 

이런걸 보며 작성자가 유추하기엔 

김상병은 사고를 친게 아니라, 특수한 해병대의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추측해.

새로운 부대에 전입오게 된 김상병은 또 다시 부대에 잘 적응하지 못했어. 

그 결과 김상병은 그 부대에서 '기수열외'를 당하게 되지. 

여기서 기수열외에 대해 한번 짚고가자.

기수열외는 해병대의 대표적인 가혹행위중 하나인데, 

부대원들 사이에서 특정 군인을 부대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거야. 

후임들에게 어떤 병사 하나를 가리키며 "쟤는 니 선임 아니니까, 말하는 거 듣지말고 존대도 하지마라."하는거지. 기수열외를 받은 병사는 끝까지 왕따를 당하다가 결국 쓸쓸히 전역을 하게되는 가혹행위야.

하지만 부대에 따라서는 기수열외자를 단순히 공기취급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타까지 서슴치 않게 한다.

물론 선임들 뿐만 아니라 후임들까지 말이야. 

즉, 기수열외자는 이병만도 못한 지위로 전락하는거야. 


김상병이 기수열외를 받은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겠지. 

'부대원들이 개새끼거나', '김상병이 개새끼거나'. 그런데 평소 행실로 보아 김상병은 개새끼가 아니라

'착한 병신'인 것 같아. 그리고 그런 김상병이 개새끼이로 보이는 부대원들이  기수열외로 따돌린 것이고.

기수열외를 받은 김상병은 그렇게 선후임 할것없이 괴롭힘을 받으며 군생활을 하게 되지.

그런데 전역을 9개월 앞둔 김상병은 한계에 다다랐어, 

어느정도 짬을 먹었는데도 후임들이 계속 무시하고 괴롭히니까 자존심이 극도로 상했겠지.

그렇게 김상병은 특히 '후임'들에게 분노를 점점 쌓고있었어.

그러고 있는데 부대에 '정이병'이 새로 전입오게 돼. 

정이병은 독실한 개독이였는데 동시에 김상병과 같은 '착한 병신'이였나봐. 

부대원들이 정이병을 왕따시키면서 성경을 태우거나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등의 가혹행위를 하기 시작해.

이때문에 김상병은 같은 처지인 정이병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둘은 친해지게 됐어.

 [ 사건 발생 ]

나는 이 사건이 단순히 충동에 의한 살인이 아니라 김상병의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생각해.

김상병은 먼저 유서 비슷한 메모를 자신의 관물대에 남겨놔. 유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 

마지막 '모든 걸 포기하고 다 끝내고 싶다'라는 문장으로 보아 무언가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고민중에 있음을 알 수 있지.

 " 내가 싫다. 문제아다. 나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반항했던 사회성격이 군대에서 똑같이 나오는 것 같다. 선임들이 말하면 나쁜 표정 짓고 욕하는 내가 싫다.

 저를 바꾸려고 노력한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 제가 그만큼 문제아였고 학교 다닐 때도 그럤다. 진짜 제 심정을 말씀드리면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다 끝내고 싶다. "

<사건의 경과 그림>


 

- 사건 당일 7시 30분

김상병은 창고에 몰래 숨겨놓았던 소주 1병을 원샷때린다. 

부대에서 술을 어디서 구해와서 마시는 것도 뜬금 없는데, 그게 아침 7시 30분이라는 것을 보면 많이 수상하지?

제정신으로는 사고를 치기에는 힘들것같아 미리 준비해서 마신 것 같아.

- 10시 30분

그렇게 술을 마시고 용기를 얻은 김상병은 상황실로 들어간다.

상황실에서 L상병과 대화를 나누는 척 하면서 기회를 엿보는데, 때마침 상황반장인 H하사가 담배를 피우러 가고

L상병도 초소근무교대를 위해 김상병에게 상황실을 맡기고 가버려.

상황실에 김상병 자신밖에 없고, 총기함은 근무교대를 하고 안닫고 가서 열려있는 상태.

탄약통 키도 이미 어디있는 지 알고 있다.

김상병은 즉시 총기보관함에서 총과 실탄이 들어있는 탄약통, 그리고 탄약통 키를 들고 홀연히 상황실을 나가.

그리고 이제 계획을 실행 하러 가고있는데 갑자기 1생활관에서 잠을 자다가 일어난 정이병이 튀어나와.

김상병은 유일하게 친했던 정이병을 죽이지 않고 자신이 술을 마셨던 창고로 부르지.

 < 실제 정이병의 증언을 각색한 대화 >

정이병 : 이.. 이게 뭡니까?

김상병 : 상황실에서 훔쳐왔어. 권일병 그새끼 죽이자.

정이병 : 김상병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정신 차리십시오.

김상병 : 나 진짜 부대에 있는 개새끼들 다 죽이고싶어.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 돼?

정이병 : ... 그러면 다 죽이고 저랑 같이 탈영하십시오.

김상병 : 그래. 지금 죽이자. 나는 총으로 애새끼들 다 죽일테니까 너는 이 수류탄으로 초소 폭파시키고 와.

 - 11시 30분

그렇게 계획을 짠 김상병은 창고로 나와 생활관으로 향하고 정이병은 초소로 향해. 

김상병은 먼저 바깥 상황을 파악하기 생활관 바깥으로 나가는데 거기서 이상병을 만나.

" 뭐야 씨발! "

" 탕! 탕! "

김상병은 진짜로 이상병을 향해 총 두방을 쏘고 이상병은 그자리에서 즉사해. 

그리고는 바로 생활관으로 향하는데 총소리를 듣고 놀란 부소초장이 나타나.

김상병은 평소 기수열외를 당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같이 괴롭혔던 부소초장 이하사에게도 격발해.

탕!

[ 그 시각 ]

수류탄을 들고 초소로 향하던 정이병은 진짜 총소리를 듣고는 생각하지. "씨발 이건 아니다."

정이병은 초소로 달려가 이 사실을 그대로 알리고 김상병을 피해 도망다녀.

이하사도 쓰러트린 김상병은 주 목적이였던 권일병을 향해 2생활관으로 들어가는데 

생활관 안에 애들은 근무취침상태로 다 자고 있었어. 

김상병은 바로 권일병에게 총 세방을 쏘면서 권일병은 그자리에서 즉사해. 

그리고 바로 앞침상의 박상병에게 두방을 쏘지만, 박상병은 죽지는 않고 중상을 입어.


그런데 권일병 옆에서 자고있던 권이병은 사실 총소리를 듣고 아까부터 이미 깨어있었어. 

김상병이 박상병에게 총을 쏘고 다음으로 권이병에게 몸을 돌리자 권이병은 용감하게 김상병에게 몸을 날려서

왼손으로는 총부리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개머리판을 잡아 총을 뺏으려고 하지. 

그런데 총기멜빵을 하고 있던지라 뺏을 수 없었고, 결국 김상병을 생활관 밖으로 밀어내는데까지만 성공해.

그리고 나머지 인원들과 침대로 문을 봉쇄해버리지. 

하지만 몸싸움을 하던 도중 부랄을 포함한 하반신에 4발의 총을 맞고

격발한 총의 뜨거운 총신을 맨손으로 만지는 바람에 손에 화상도 입었어.

 이 상황에서 해병대에게는 정말 수치스러운 어이없는 점이 있었어.

1. 자대에 온지 보름밖에 안된 권이병이 용감하게 김상병과 몸싸움을 하던 와중에 

뒤에있던 선임이란 새끼들은 덜덜 떨고 있었음

2. 권이병이 허벅지에 총상을 입어서 지혈좀 해달라 선임들에게 부탁했는데

할줄 모른다며 덜덜 떨고있어서 결국 스스로 지혈을 함

3. 전우가 총을 맞고 쓰러져있는데 선임들은 구석에 찌그러져있었음. 

결국 중상을 입은 권이병이 쓰러져있는 선임들을 심폐소생술함.

권이병은 결국 군가를 부르며 버티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짐.

이런 병신들이 개병대 똥군기를 잡으며 기수열외나 시키고 있었다니. 어이가없지. 

유일하게 군인다웠던 병사는 가장 해병대 물이 덜들었던 권이병밖에 없었어.

정신을 잃은 권이병은 급소에 맞지 않아 죽지는 않았으나 고환이 터져 고자가 되었고,

빡친 권이병의 아버지는 해병대 카페에 글을 남긴다.

" 한 명만 도와줬어도 우리 권 이병이 총에 맞아 고환이 터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그런 한심한 선임들이 그동안 고참이랍시고 권 이병에게 과자를 토하도록 먹이는 등

괴롭히며 전통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다는게 분통이 터진다. "


한편 작전에 실패한 김상병은 정이병과 탈영을 하기 위해 초소를 향해 달려간다. 

그런데 그와중에 보고를 받아 뛰어온 초소장(중위)과 만나.

" 소초장님 죄송합니다. "

김상병은 그자리에서 초소장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총을 내려놓고 초소로 달려가.

소초장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사과한 것으로 보아 소초장만큼은 김상병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나 보네.

초소로 달려가던 김상병은 그런 김상병을 피해 도망다니던 정이병을 만나.

김상병 : 뭐야. 수류탄 안터뜨렸어?

정이병 : 죄송합니다.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김상병 : 같이 죽자.

김상병은 초소폭파에 실패한 정이병에게 수류탄을 빼앗고 동반자살을 하려고 수류탄을 던져.

하지만 정이병은 피해버리고 김상병만이 얼굴에 파편을 맞고 쓰러지지.(죽지는 않음)

이렇게 김상병의 계획은 결국 실패로 끝난다.

 [ 사건 이후 ]

이 넷은 국립묘지에 안장시켜주고 진급을 시켜주지.

하지만 논란이 되는데 그 이유는 기수열외 등 가혹행위로 사건을 유발시켰다는 것때문임.

이하사 (사망): 당시 부소초장, 김상병이 타 병사와 마찬가지로 원한을 품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음.

권일병 (사망): 김상병이 최고로 원한을 품었던 사람으로 사건을 유발시킨 것으로 판단됨.

                    특징은 나인뮤지스의 전 멤버 은지의 외사촌임.

이상병(사망): 전화부스 앞에서 최초로 죽은 사람. 특징은 개그맨 임펵필의 사촌동생.

박상병 (사망): 즉사는 안했으나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함. 특징은 사건 전날 생일이였음.

권이병 : 죽지는 않았으나 고자가 됨. 국방부에서 표창 및 포상을 내린다고 했으나 결국 내리지는 않고 의병제대를 하고 보국훈장과 광복장을 받음. 그러나 총상의 휴유증이 심해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음

김상병 : 사형선고를 받음. 현재 육군교도소 수감중.

정이병 : 징역 10년을 선고받음. 육군교도소에 있다가 군인 신분이 끝나자 민간 교도소로 이관되어 수감중.

이 사건때문에 다시 한번 해병대의 악폐습 및 군기강해이가 만천하에 알려지지.

사건의 주 원인이였던 '기수열외'가 문제점으로 떠오르자 국방부는 해병대에게 기수열외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조치하고 보고하라고 명령해. 조사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기수열외와 성매매계같은 악폐습건이 발견되지.

*성매매계 : 해병대 부대원들끼리 계모임을 하여 휴가 나오는 군인들에게 빡촌을 가라고 보태주는 것. 

여자친구가 있다고 안하게 되면 기수열외를 당함. 

또 엉망이였던 실탄 관리와 부대 내 술 반입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돼.

그중에서도 아직까지도  웃음거리로 내려오는 것은 '빤스런'

다시 사건 당시로 돌아가서.

옆 생활관에서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계속해서 나자 부대원들은 생활관으로 뛰쳐나가 범인을 잡기는 커녕 막사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김상병을 피해서 막사를 넘어 부대 밖으로까지 뛰쳐나간다. 

즉, 부대이탈을 한 셈이다.

지들끼리 용맹하니, 강하니, 전우애로 똘똘뭉쳤니 하더니 총소리만 듣고도 탈영을 한거지. 

만약 이게 김상병 사건이 아니라 북괴군의 테러였다면 어땠을까. 

" 북괴군 한명이 부대 하나 점령요 ㅋ "

당시 부대 바깥에 있던 주민들은 얼굴이 상기가되어 달려나오는 부대원들을 보게 된다.

" 야 너희 어디가? "

" 우에에에엥에에에 "


그때 아이들의 차림이 윗통을 까고 빨간 활동복바지만 입고있었는데 그게 꼭 속옷차림같았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해병대의 위신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이후로 사람들은 지들끼리 똥군기를 잡는 것을 보면 콧방귀를 낀다.

온갖 말도 안되는 똥군기는 다 잡으면서 정작 전장에서 필요한 

'용기를 내어 적과 싸우는 군기'는 개나 줘버린 셈.


그렇다고 육군 등 다른 부대가 해병대보다 낫다는 것은 아님. 

육군도 이 못지 않게 엽기적이고 괴랄한 사건들이 많았으니까.(윤일병,임병장 사건들)

하지만 애초에 다른 부대는 자기들이 남들과는 다르다며 자부심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는 것.

남자답게 해병대에 자진 입대를 한 것에는 박수를 쳐주고싶지만 '여타 부대와는 다른 특별한 해병대, 

억지로 입대한 아새끼들이랑 같지 않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은 좀 꼴불견인 것 같다.

자의든 타의든 21개월동안 나라에 헌신하는 것에 위아래가 어디있냐, 

나는 모든 군인들이 똑같이 가치있고 박수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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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 펌



익명_cf11a6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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