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통신업체 누드 상혼 비난
입력 : 2003.01.09 (21:00)
⊙앵커: SK텔레콤과 KTF가 인기 연예인의 누드사진과 동영상을
휴대전화에 제공해서 장삿속이 지나치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휴대전화로 탤런트 성 모 씨의 누드사진집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동영상까지 함께 제공돼 접속이 폭주합니다.
⊙대학생: 내용이 말초신경을 많이 자극하는
손쉽게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SK텔레콤과 KTF가 지난 6일부터 제공하는 사진과 동영상의 하루 접속 횟수는 12만 건.
한 회사의 하루 매출이 7000만 원을 넘었습니다.
⊙기자: 휴대전화로 성인 사이트 접속 해 본 적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네.
⊙기자: 미성년자인데 어떻게 접속이 가능해요.
⊙고등학교 2학년: 제 건 어머니 걸로 돼 있어서(접속이) 되더라고요.
⊙기자: 심지어 이벤트 경품으로 누드를 촬영한 곳의 여행권과
성 씨가 입은 여성 속옷 등을 내걸고 이용을 부추기고 있기까지 합니다.
⊙고창국(통신회사 직원): 부모님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셔서
실사용자가 청소년이라는 사실만 밝혀주시면 성인사이트에는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자: 통신업체들은 콘텐츠 공급자들의 요구에 따라 통신망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실은 비싼 컬러 휴대전화의 보급을 늘리려는 의도로 지적됩니다.
⊙배신정(참여연대 간사): 상도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수익에만 급급해서 성의 상품화에 앞장서는 것이 대기업의 행위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도를 넘어선 통신업체의 누드 상혼이 앞으로 어디까지 이를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즐감이요
ㅋㅋㅋㅋㅋ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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