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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경험한 일

진짜무서운거2018.07.27 18:54조회 수 1169추천 수 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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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가 5살때 경험한것을 써보려 합니다



때는 95년 200평 가량 되는 넓은 3층짜리 건물 2층에서 만화방을 하시던 부모님이 동생의 출산을 위하여 가게를 비우게 됩니다



물론 가게로 통하는 2층의 셧더를 닫고 주인방(가게 입구쪽의 넓은 방 손님들이 그리 불렀습니다)에 절 혼자 두고 가셨죠 하지만 부모님은 안심할 수가 없었답니다



전 5살이나 됬는데 말을 한마디도 못했고 옹알이만 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얘가 자폐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정도로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있기도 했답니다(뭐 지금 글 쓰는걸 보면 자폐아는 아닌거 같습니다만 후훗) 그날 부모님이 절 티비앞에 데려다 놓고 벅스버니가 나오는 영화 비슷한걸 틀어주시곤 병원에 가신걸로 기억 합니다



벅스버니와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하는 내용이 었습니다



그렇게 2d와3d의 만남을 보고있던저는 문뜩 뇨기를 느끼고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화장실은 매장 뒷문으로 나가 옆집으로 내려가는 계단 사이에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외부에 있으면서 겁나 멀었습니다



매장 불도 킬줄 모르던 저는 여기 저기 배치된 소파들에 온몸을 부딪치면서 화장실에 당도하게 되고 당연히 화장실 불도 킬 줄 몰라 불꺼진 화장실에서 앉아 볼일을 보았습니다



그때 기억 나는게 갑자기 불이 켜졌다가 꺼졌다가 했고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저는 볼일을 마치고 다시 소파들에 온몸을 부딪혀가며 주인 방으로 돌아오던 도중 제일 푹신한 소파에 가로막혀 거기서 잠이듭니다



그날 꿈에 제가 볼일을 보는걸 제가 내려다 보는 시선과 그 시선의 주인공이 나왔고 신기하게도 저는 그날부터 말을 하게 되었고 또래 아이들과도 잘 놀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 여긴 부모님과 저를 무척 좋아하셨던 건물주님은 저에게 이따금씩 단어를 하나씩 가르쳐 주시곤 했는데 목 그리고 아저씨 부분에서 제가 그 단어를 연결하며 화장실을 가르켰답니다



그러자 건물주님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전 건물주가 거기서 목메달고 죽었는데 그 사람이 남성이며 화장실이 있던 그곳이었답니다



과연 그분은 제가 안타까워서 말을 하게 하고 혼자만의 세상을 벗어나게 해주신 걸까요?



덕분에 지금 나이 먹도록 귀신이란거에 겁을 느끼거나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귀신이 제 은인인거 같기도 합니다



제 경험담은 또 있습니다만 제가 글쓰는게 요모양이라 또 쓸지는 모르겠네요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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