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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자는 꿈

아뿔2020.03.16 13:24조회 수 3466추천 수 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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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딱 두달되었네요.

작년 12월 27일 이었으니까 이번 2월 27일 새벽에 꿈을 꾸었습니다.

 

돌아 가실 때 회사일 때문에 임종을 못 지켰더랩니다.

게다가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었습니다.

 

어제인 27일 새벽 두시쯤에 잠이 깨서 한참을 못 자다가

다섯시 정도되서 설핏 잠이 들었는데 옆에 누가 누워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옆에서 겨드랑이를 쿡쿡 찌르는 느낌?

 

몸은 자고 있고 머리는 깨어있는 상태에서

아버지 같다고 느껴지더군요.

처음에는 소름이 좌악 끼쳐 가위에 눌린 느낌이 들었으나

이내 "아버지... 제 곁에서 편히 쉬세요."하고 속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가위에 눌린 느낌도 사라지고 편안해 졌습니다.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한번도 꿈에 나오신 적이 없었는데

정확히 두달이 되어서 비록 꿈이지만 옆에 계신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항상 곁에서 지켜봐 주준다고 생각되네요.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그렇게 애절하게 슬픔에 젖어 있지는 않았지만

막상 보고 싶을 때 못 본다고 생각하니 정말 슬픔과 아픔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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