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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이민가자 하는 사람들 보라고 쓰는 심심해서 쓰는 미국 유학 썰- 본토편

함께_남규리2020.09.06 08:35조회 수 607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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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ㅣ찮아서 안 쓰려했는데 궁금해하는 사람 있어서 씀.


-세번째

그렇게 본토에 도착함. 공항에서 조금 기다리니 삼촌이 왔음.

양키들 사이에서 그래도 한국인 보니 뭔가 되게 반가웠음.

그렇게 차타고 가는데, 그 동네는 view가 진짜 죽여줌.

건물자체를 높게 짓게 허가가 안 나서 다 낮음.

그래서 한국이랑 다르게 하늘이 커다랗게 잘보이고 그냥 존나 멋있음. 나중에 가서 보셈.(뉴욕 이런 대도시 말고)

무튼 그렇게 도착해서 몇일 동안 지냄.


ESL 이라고 영어 배우는 거 부터 댕김.

물론 영어잘하고 스펙 좋은애들은 바로 학교 들어가는데 나는 똥멍청이라 영어를 존나게 못함.



그렇게 다니면서 한국인들 존나 많음. 아랍애들 특히 사우디 애들도 존나 많고

사우디 애들이 돈이 많음. 이새키들이 쉬는시간에 자꾸 나가서 어디가냐고 하니깐

맥도날드 간다는데 갑자기 너도 먹을래 ? 이러더니 햄버거 세트 사다줌.

나중에 갈때마다 나한테 물어봐서 사다줌. 존나 고마웠음. 이름이 뭐더라 .. 

아 " Khaled 이거 보고 있니? 햄버거 존나 고마워 니 덕에 점심엔 항상 배가 안고팠어"

무튼 사우디 애들 물어보면 집도 존나 넓고 집에 셰프들도 있고 그냥 존나 부럽다

차들 차도 외제차 아우디 벤츠 , 나중에 사우디 사람 보면 잘해줘라.




아 그리고 내가 미국가서 존나 좋았던게 운전면허증 발급됬을때다.

여긴 따로 주민등록증이 없고 신분확인은 모두 운전면허증이다.

그러니 왠지 발급됬을 때 나도 당당히 내 신분을 확인 시켜줄 수도 있고

담배나 술살때 더 이상 여권을 꺼내지 않아도 되니 뭔가 기뻤다. 그냥 기뻤다 .ㅄ 같네.

한국 운전면허증은 별다를거 없이 그냥 미국 운전면허로 교환을 해준다.

이게 존나 좋은게 뭐냐면, 사우디 애들은 무면허로 운전한다. 즉 걔네나라 면허증은 인정을 안해준다고 한다.

좀 불쌍했다.


이상하게 중동권 애들은 공항에 잡혀갔다는 애들도 있고 뭔가 좀 불쌍했다.

근데 한국인은 워낙 미국에 많이 살아서 그런가. 어느정도 다 통과된다. 

학교 다니면서 여러 인종들이 있는데, 아 특히 인종비하는 아닌데

동남아도 태국 애들이나 필리핀애들은 착하고 좋은데

베트남애들 존나 시끄럽다. 언어부터가 존나 똥퇑꿈토왘고아ㅗㅋ와 뭐라뭐라 하는데

진짜 존나 시끄럽고 웃을때 방정맞고 한대 쳐버리고 싶었다.




중동애들 존나 양아치 같이 생겼는데 다들 착함. 삶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

이란여자애 있었는데 걔는 히잡을 벗고 다니던데 존나 이뻤다. 중동여자 존나 이쁘다 진짜.

아프간 사는 어떤 할머니도 있었는데, 여성인권을 위해 운동하신단다.

억울한거 말해주는데, 거기 여자가 어떤 남자랑 눈마주쳤다고 죽였다고 한다. 여성인권 개판이다 그 나라.

미개한 나라 ㅅㅍ

아 그리고 신기한 것들 몇개 들었는데 사우디에선 도둑질 하다 3번인가 ? 이상 걸리면 

손을 자른다고 한다.(법이 그런가보다) 사우디가서 도둑질 하지마라.

그리고 좀 극혐 할수도 있겠는데 왠지 모르게 "Do you know kangnam style?' 이거 나도 몇몇에게 물어봤었다.


근데 진짜 걔네 다 알고 있다. 와 싸이는 몰라도 저 노래는 알더라. 그냥 이상하게 신기하더라고


한류붐이란게 실감 오는 것도 베트남이든 태국이든 동남아권 애들은 소녀시대랑 빅뱅 exo 알고 있더라. 아 동방신기도


근데 이름이 좀 다르다, 소녀시대 는 뭐였더라 SNSD 이렇게 알고 있고 동방신기는 TVXQ였나 이렇게 알더라.

앞글자만 땄나보다.




무튼 한류인기를 대충 실감 할 수 있었다.



학교는 별다를거 없이 영어만 배웠다. 지금 생각하면 나 정말 수준 낮더라. 영어공부 열심히 해라.

아그리고 회화 하려면 시퐐 토익 이딴거 하지말고 (물론 취업을 위해선 ...) 발음 공부 해라

r 이랑 l 발음 구분하는것도 몰랐었다.

이건 쉬운데 v 랑 b 같은거 구분 ...... 못한다 난 저건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인한테

으자 랑 의자 구분하라는거랑 똑같을거 같다. 걔네도 구분 못할 껄 웬만큼 살아도 ?


으자.. 의자 , 한국인은 알잖아 그 미묘한 차이. 무튼 회화 잘하고 싶으면 발음 공부해라

카라멜 마끼아또 이러면 못알아듣는다 케러멜 메끼에이로? 이래야 알아듣는다 . 처음엔 좀 오글거리는데

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지더라.






근데 그렇게 살다보며 좆 같다.

한국에 너희 20년 넘게 살았잖아? 물들었잖아. 차 끌고 술마시고 대리불러서 오고 조금만 걸어나가면 가까운 술집에

배달문화 무튼 뭐든 익숙해졌잖아.


여기와서 제일 좆같은게 술을 못마신다.

술을 마시러 가려면 일단 차끌고 나가야되는데 차끌고 오다 우리 같은 학생신분 애들이 음주운전 사고 내면

심하면 그냥 추방이다. 벌금도 쌜꺼야 아마.



난 학교 다니면서 친구들 우리집 불러서 딱 한번 술마셧다. 그것도 좆 같은게 그냥 모이기도 힘들고

걔네도 다 위험감수하고 음주운전하고 카풀로 돌아가는건데 그냥 너희처럼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상황이면

뉴욕 같은 대도시 빼고는 펍이나 다른 술집에서 술마시는건 포기해야될꺼다.

대리운전 택시 다 있지만 존나 비싸다. 한국에 비해 훨씬!!!!!!!!! 학생인데 돈 존나아깝다.



아 소주는 한병에 한국 돈으로 만원 정도 한다. 비쌈... 그 뭐냐 갑자기 기억안나는데 여긴 일정도수 넘어가면

리퀴드 샾이라고 술파는 가게가 따로 있는데 거기서 소주 사면 6천원 ? 정도면 사더라.

근데 가게서 먹으면 존나 비쌈 만원임.

안주시키고 둘이서 소주 3~4병 먹으면 그냥 50이상 팁 포함 하면 대충 70불 넘어간다. 그냥 집에서 먹어야 함.



팁 .. 팁 이거 좆같다. 물론 시간 지나서 적응 했는데. 보통 낮에는 음식값의 15프로디너는 20프로정도 주면 됨.

서비스 좆 같아서 삼촌이 팁 조금 주니깐 아줌마가 따라와서 팁 왜 이거 밖에 안주냐고 따진적도 있다.


팁은 의무는 아니지만 의례적으로 해야되는 거긴 한데..(법적인건 따로 없다고 알고있음.)




아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한국인 불법체류자 존나게 많다.

솔직히 살기 좋은 나라인거 맞다. 다들 인정해준다. 힘든 직업이면 그 만큼 돈도 나오고 존중 받는다.

다들 사회가 굴러가는데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배려해준다. 한만큼 벌 수 있다.

한국이랑 다르다. 목수를 핸드맨이라고 하는데 핸드맨들 돈 존나 잘번다. 나도 핸드맨 하고 싶었다.

처음엔 나도 미국에 살고 싶었다. 그런 문화가 부러웠고 잘 살 것같았고 거기서 삼촌 지인들(나이 좀 있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다들 잘 사는 거 같았다. 

나도 미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쯤 은행에 볼일있어서 갔는데

어휘력이 안되니깐 이제 거기서부터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

생각 해볼수록 은행에서 특별히 필요한 것도 못하는데 (미국에 10년 산 아저씨들이 영어 잘하는거 같냐 ? 못한다.)

내가 여기서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기 지내면서 잠깐 노가다도 하면서 만난 아저씨 있는데 그 아저씨가 말해주는게

자기도 그냥 관광비자로 와서 눌러 앉을 생각으로 왔다고

그래서 닥치는대로 일하면서 20년동안 한국 못가고 노가다 하면서 한국여자 만나서 (너희가 상상하는 이쁜 양키들은

너희 안만난다 능력있는 백인만남) 결혼해 애키우면서 사는데 그 아저씨가 평생의 한인게

3개월만 있으면 영주권이 나오는데 부모님이 돌아가길 것 같다고 연락왔다고 함. (20년간 못뵘)

근데 한국가려면 그 동안 미국에서 일군걸 다 포기해야 함. 님들 같으면 어떻게함 ?

한국 안 갔다고 함. 지금도 후회되고 평생의 한이라고 함. 

이 말 듣자마자 ㅂㄹ을 탁 치며 난 미국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내가 미국에 남았을 경우 생각해보면 일반 ESL학원 (위장으로 학생비자만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면 출석안해도 체크해줌

그냥 돈만 주면 됨 신분유지용)계속 끊으면서 일만 하면서 살아갈꺼 같은데

여기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도 하물며 은행업무, 대출 이런건 당연히 꿈도 못꾸고

여기 있는 대부분 불법체류 한국인들은 살다가 친해진 사람(미국국적 한국인)들 명의를 빌려 사는 경우가 많음.


우리 삼촌도 그랬었음. 차, 집 등등 통장같은건 가질 수 있더라고 (거기까진 모르겠고)

그냥 이게 내 인생인지.... 그 사람하고 등 돌리면 그냥 끝인데 무튼 오만 잡생각 들었었음.


그래서 이건아니다(물론 삼촌하고 성격차이도 존나 심햇음 이게 1순위) 나름 자기합리화라 할 수도 있었지.

거기 사는 한국인들은 자부심이 존나 강함. 우린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한인사회를 구축했다.

정신자위 존나 심함.나한테 맨날 주입해줌. 우린 이렇게 힘들게 살았다고

서빙하면서 인종차별 당하고 개무시당해도 끝까지 버텼다고, 그리고 지금 어느정도 자리잡고

한국 존나 무시함.(애정은 있나봄 한국뉴스 한국예능 한국드라마 다 봄)



거기 오래 살았어도 자막 없이는 영화든 드라마든 그런거 왠만한 사람들 잘 못봄. 힘들어 함.


무튼 오래 생각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한국 옴

거의 1년 남짓 살았던거 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 되는데 나름대로 배운 것도 많음.


요약 하자면

이민을 위해선 정식적으로 이민비자 받거나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야 되고 (이게 제일 힘들다)

돈도 어느정도 여유가 되야하며, 인종차별 각오하고(은근 존재함), 한국과 많이 다른거 알아둬야함. (배달문화 교통수단 등등)

개인주의가 강함(집 앞마당 잔디도 안자르면 동네 미관 해친다고 경고 들어옴.)

등등 나 같은 경우는 언어장벽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의사소통이 안된다는게 그렇게 불편한지 몰랐음. 무튼 힘들다.

지금 바빠서 두서없이 썼음 원래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

무튼 딴나라에서 산다는 건 존나 힘든 일이니깐.

우리가 힘을 합쳐서 나라를 바꿔보려는 노력이 필요함.

은 존나 힘듬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안녕

함께_남규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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