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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오유에 올렸던 실화. 오피스텔 살인사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10.27 00:52조회 수 3259추천 수 3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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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직업인지라 비슷한걸 꽤나 봤습니다만

두달전 경기 북부에 있었던 살인사건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꽤나 심각한 사건이었음에도 한두번 보도되고 말았을겁니다.

당시영상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 상당히 끔찍해요

피가 낭자한게 영상으로는 나올수 없을정도입니다.

피해자 정씨는 오피스텔을 운영하는 평범한 50대였습니다.
20대 아들이 있고, 다른 가족은 정확이 모르겠네요.

기억나는것은, 피해자가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착해빠진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두달전

한 목수 김씨(아래로 목수)가 정씨가 운영하는 오피스텔로 찾아옵니다.

목수는 장씨에게 330/60에 내놓은 방을 200/30으로 어떻게 입주 안되겠냐고 물었죠.

정씨의 입장도 곤란했지만, 흔쾌히 승낙했다고 합니다. 목수의 모습이 너무 초라했었다고...

그게 발단이었습니다.

처음에 목수는 정씨에게 깍듯했습니다. 경비 박노인에게도 꼬박 꼬박 인사했구요

그란데 여기서 이모씨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씨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양아치입니다. 

마약을 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이씨의 고향 후배가 

당시 그 지역 경찰서 팀장을 맡고있어 수사를 받은적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목수가 이씨와 어울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목수는 일장한 일거리가 없어 동네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이씨를 만났습니다.

이씨와 어울리면서 목수는 점점 난폭해졌습니다.

심지어 이씨가 "정씨 놈과 경비 박노인을 죽이면 오피스텔 월세를 내지 않아도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니는데도

이씨와 어울렸으니까요 

그러다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언젠가부타 뒷주머니에 식칼을 들고다니던 목수가 정씨를 폭행한겁니다.

당시에는 이씨도 있었구요.

셋은 파출소로 잡혀들어갑니다. 

폭행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씨와 목수는 오피스텔 '복도'에서 골프공을 쳐 시끄럽게 하고 정씨를 맞추는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정씨가 아무리 착해도 한마디 안할수가 없지요.
정씨가 목수에게 '자꾸 이럴거면 방 내놓고 나가달라'고 하자 폭행을 한겁니다.

경찰은 목수가 뒤에 식칼을 차고 다니는 모습을 봤고
정씨는 목수나 이씨중 한명이라도 자신 주변에 있는것을 원치 않았지만 특별한 제재는 없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단순 주취 폭력으로 들어갔고, 정씨가 목수와 합의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진실인지 알수 없습니다)
(덧붙여, 이씨는 그 강력팀장을 정씨와 박노인에게 인사를 시킨적도 있습니다. CCTV에 그 강력팀장이 찍혀있더군요)

다만 나중에 경비 박노인에게 들은 얘기로는, 정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 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씨는 목수에게 이달 내로 나가달라는 서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건당일.

목수는 이씨에게 받은 흰색 스프레이로 건물내의 CCTV를 고장냈습니다.

그리고 당일밤.

정씨는 박노인을 만나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내가 목수에게 잘못한것같다. 아들과 가서 사과해야겠다."

그것이 정씨의 마지막이었다고합니다.

오후 11시 40분쯤. 정씨와 그 아들은 목수의 방에 찾아갔습니다.

목수의 방문을 두드리고 말했죠 "김씨(목수), 잠깐 나와보세요"

목수는 걸쇠를 건채 문을 열었습니다. "무슨일이요?"

"김씨, 내가 잘못했어요. 그래도 밖에서 골프치는건좀 자제해줘요"

"뭐라고?"

격분한 목수는 걸쇠를 빼고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내가 하는게 다 아니꼽나보지?"(여기는 아들에게 들은내용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목수는 소리지르며 늘상 차고다니던 식칼로 정씨의 목을 찔렀습니다.

식칼은 정확히 경동맥을 잘라냈습니다(이부분이 굉장히 의문입니다. 목수가 칼질 한번에 경동맥을?)

그리고 놀란 아들을 향해서도 칼을 휘둘렀습니다.

아들은 머리에 큰 자상을 입은채 구석으로 도망갔습니다.

목수는 흥분상태로 정씨의 아들에게 돌진했습니다. 아들은 칼을 막느라 팔에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10분후. 경비 박노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합니다.
정씨는 그자리에서 즉사. 아들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건 다음날. 저는 제일 궁금한 점을 형사에게 물었습니다

[정씨와 목수가 이전에 폭행사건이 있었고, 평소 식칼을 차고 다니기도 했다는데
신변보호를 왜 하지 않았나?]

"식칼 찬다고 다 보호하면 정육점집 옆집은 다 신변보호 요청해야된다 말도안된다(이렇게 말했습니다 정확히 기억합니다]

[목수가 이씨랑 어울리면서 사람이 변했다는데, 마약 복용 의심은?]
"그런 정황이 전혀 없어 검사 안해봤다."

[이씨가 여기 강력팀장이랑 아는사이라는데, 사건과의 관련은]
"이씨가 누군지 모르겠고 그런거 물어보려면 나가달라"


결국 사건은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수사도 없습니다.
피의자가 현장에서잡혔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의문입니다.

어떻게 목수는 사람을 '단 한번에'죽일 칼놀림을 가질수 있었을까?
사건이후 이씨는 어디갔을까?(동네 주민들은 사건이후 이씨를 찾을수 없었다고 합니다)
목수가 평소 침을 흘리고, 눈이 노랗게 뜬 모습을 본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경찰은 왜 마약검사를 하지 않았을까?(1시간이면 끝납니다. 검사는...)

의문입니다.



작년에 올린거 재탕이라 날짜가 좀 다를수도 있습니다


웃대 글싸지르는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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