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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들은 괴담

도네이션2020.11.25 14:44조회 수 196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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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군복무 할때 한 마을로 대민 지원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마을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있어서 그냥 올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마을 사람들 분위기가 영 안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뭔가 불안해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몇달후 외박 나갔다가 단골로 가던 가겟집 주인 아주머니랑 이 얘기를 저 얘기를 하다가
전에 대민지원 갔다가 장례식을 봤다는 얘기를 하게 됬죠..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소문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마을에서 일어 났다는 괴담을 들려 주더군요..


그 마을에서 살던 젊은 사람들중 연인이 있었는데 남자가 서울로 가서는 몇년후 편지를 통해 일방적으로 이별 통지를 했다고 합니다..
그에 상심을 한 아가씨는 부모들이 모두 들일을 하러 나간 사이에 집 뒤뜰에서 농약을 마셔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일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부터 죽은 아가씨의 남동생에게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밤마다 머리를 풀어헤친 창백한 모습의 죽은 누나가 나타나서 외로우니까 함께 가자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동생은 밤이 되면 사라지기 일수 였는데 다음날 진이 빠진 모습으로 마을 어귀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동생 뿐이였는데 점점 그 처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늘기 시작 했습니다..
이러한 소문이 들자 마을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도 황당한 소식이 들려 왔는데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돈을 벌고 있던 아가씨를 버린 청년이

결혼식을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죽었다는 것이 였습니다..


소문에 듣자하니 건설 현장의 사무직을 담당 했다는데 우연히 공사장에 흙을 잔뜩 실은 트럭이 조수도 없는 상태에서
후진하고 있는걸 목격 했고, 자칫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이 차량의 뒤를 봐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운전사에게 말한 뒤 안전하게 후진하도록 인도 한뒤 이제는 세우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트럭의 운전사가 실수한 건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엑셀을 밟는 바람에
육중한 트럭의 뒷바퀴에 치여 그 자리에서 그만 죽고 말았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그 트럭의 운전수는 분명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멋대로 후진 했다고 주장 했다는 겁니다..


마을에서는 그 청년의 죽음을 단순한 사고라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청년의 죽음은 서로 사랑했지만 맺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농약을 먹고
목숨을 끊은 처녀의 원혼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믿었던 것이죠.


그 사건이 있은 뒤에도 죽은 처녀의 남동생 꿈에는 계속해서 누나가 나타나서 함께 가자고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게 돌았고,
그런 악몽에 시달려서 그런지 동생은 사람구실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주정을 부리곤 했었습니다.


이런 흉사가 마을에 계속되자 급기야 서로 자식을 잃은 두 집안은 서로 의논을 하여

죽은 두 사람을 영혼결혼 시키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좋은 날을 골라 살아있는 사람의 결혼식처럼 잔치 준비를 하여 전통 혼례를 올힌 거였죠.


진짜 결혼을 하는 것처럼 맛있는 음식도 장만하고 닭도 잡아서 묶어 놓고 남자와 여자 모양의 허수아비를 만들어서
들러리가 신부 허수아비를 잡고 절도 올리고 하면서 간소하기는 하지만 정성스럽게 영혼결혼식을 치루어 주었습니다.


그후 신기하게도 그 영혼결혼식을 올린 뒤로는 남동생의 꿈에 누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대로 편안해지자 동생은 결혼을 하여 행복한 삶을 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영혼결혼식이 있은 후로 약 5년 정도가 지난 어느 때부터 잘 지내던 남동생의 꿈에 다시 누나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고, 동생은 또 다시 술을 마시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갔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젊은 나이에 자살을 했고 저희가 본게 그 동생의 장례식 이였습니다..

 

 

출처 : 루리웹 브레이드 블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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