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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의 여우고개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0.12.15 14:16조회 수 198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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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중에서 우리나라는 여우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우고개라는 지명도 많죠
이건 제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백제의 평범한 마을에 사는 이돌고라는 상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물건을 파고 사는 매매를 하기위에 큰 시내로 나가야했습니다

시내까지 가는데는 아침 묘시(아침5시쯤)에 나가도 오시(오전11시~오후1시) 까지는 도착할만큼 별로 먼거리는 아니었습니다

그 시내를 갈려면 여우고개라는 작고 원만한 산을 건너야했고 항상 가던 길이라 아무 걱정없이 건너서 드디어 시내까지 도착.

시장에 오니 이미 오시가 되었고 장터가 열려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군졸들의 경계가 유난히 심하다는걸 느꼈죠
시장에서 볼일을 보고난후 번 돈으로 물건도 사고 주막에 들려 석식과 술을 즐길겸 들렸습니다


거기서 자신이 사는 마을 어르신인 고돔의 아들 고림태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같이 술을 한잔 했고 

왜 저렇게 군졸들의 경계가 심하냐는 말을 하자 고태림은 

'요즘 여우들이 사람을 홀린다...특히 대낮에도 홀리는데 형님 여우고개 넘어오면서 이상한점 없었냐?'고 묻자 

이돌고는 '그런거 전혀없었다 이친구야 세상에 그런게 어딨나?'라고 농담으로 받아들였죠


그러자 고태림은 '아니다 자신이 3일전 이 마을에 오는데 유난히 여우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활로 여우 한마리를 잡자 여우들이 마구 울부짓으며 도망을 갔다'며 잡은 여우 가죽을 보여주었고 

이 여우를 포졸들이 보고 나를 관가에 데려가 조사까지 하였다고 오죽 했으면 저렇게 관가에서까지 난리겠냐고 말했죠


그리고 그 다음날 고림태는 새벽 일찍 마을로 떠났고 이돌고는 아직 볼일이 남아서 고태림이 떠난 다음날 늦은 아침에 길을 나섰죠


도시의 성벽을 나오자 성문을 지키던 포졸들이 성문을 나가는 순간부터는
여우들을 조심하는게 좋을거라고 주의를 줬지만 이돌고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떠났습니다



그렇게 시장에서 산 물건들을 가지고서 마을로 향하는데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
항상 가는 익숙한 길이 너무나도 길게느껴지고 중간까지 갔나?
가는길에 산사태가 나 길이 막혀 숲길로 돌아갈수 밖에 없었고

숲길로 가는데 이미 도착하고도 남아야 할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큰일이구나 하고 빨리 길을 서두르는데 숲길안에 작은 마을이 있는겁니다
 

음? 이런 마을이 있다는건 듣지도 못했고 항상 이근처 길로 오는데 왜 몰랐지?
아무튼 다행이다 오늘은 여기서 묵도록 할까?

마을로 가는데 주민들도 친절하게 맞이해주었고 돌고가 샀다는 물건을 비싸게
사준다는 사람도 있고 그사람이 양반들이나 사용하는 아주 비싼 물건들이 남아돌아 매우 싼값에 판다는 겁니다...

돌고는 아 운수 참 좋구나 하고 돈이 되는만큼 덥썩 집어들었죠

그리고 마을의 촌장이 길을 잃어버린듯 한데 날도 저물고 하니 여기서 묵고 가라 하여 묵고 가기로 했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 이돌고는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자고 있는곳은 촌장의 집이 아니라 그냥 넒은 들판 한가운데 있었고

주위는 촌장의 집도 마을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자신이 하루를 지샌것입니다
 

그런와중에도 들짐승한테 안당한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도깨비에게 홀린건가? 소문의 여우에게 홀린건가하고
길을 빨리 서두르고 마을까지는 3시간도 안되어 금세 도착했죠

도착하자마자 가족들과 마을사람들에게 그이야기를하였고 자신이 어제 그 정체불명마을에서 

물건를 사고판게 생각나 보따리를 열어보니 자신이 산 귀금속및 보석들은
그냥 나무가지와 돌덩이들이었던 것입니다

아이구 나는 망했구나하고 망연자실하다 어제 물건을 팔고 받은 돈을 보니 그것은 진짜 돈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구나 하고

고림태을 찿아가서 사정을 말하니 고림태 자신도 오는길에 그마을을 보았지만 빨리 길을 서두르고 싶었고 

그 마을 있던곳이 자신이 여우를 잡은곳이라 의심이 가서 그냥 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럼 우리 내일 아침 그여우들을 잡으려 가자, 어떻게 잡을수 있냐고 묻자....

여우는 개를 무서워한다...내가 가지고있는 명견인 진도견을 데리고 가면 홀리지 않고 잡을수 있을것이다고 했고


그 말을 옆에서 들은 젊은 장정 두명 도술에 능한 한영래와 씨름장사인 김석고도 동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그마을이 있는곳을 기억해내 찿아가서 수색중 그리 어렵지 않게
마을을 발견하였고 정신 바짝 차리고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개가 으르렁 거리더니
촌장이 있는 집으로 곧바로 가서 마루에 앉아있는 촌장의 옷을 마구 물어뜯고 찢기시작했습니다


촌장은 '당신들 이게 뭐하는 짓이냐 어서 이 미친개 못치울까? 집에서 하루밤 묶게해준 은인에게 이게 무슨 행패냐'면서 화를 내었고

고림태는 저거 여우가 또 홀릴려는거다 형님 넘어가지 마시오~
하고 더욱더 강하게 나갔고....옷이 찟어지는데 그곳에서 인간이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누런털...그것도 여우털같은게 드러났고
옷을 홀라당 벗기니 여우꼬리까지 드러나자 그제서야
한번만 봐달라 다시는 안그러겠다면서 사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고림태는 봐줄수 없다면서 너를 죽이던지 잡아서 평생 가둬키우던지 해야겠다


하자 여우는 '당신도 우리 여우한마리를 사냥해 죽이지 않았소....

나는 천년묵은 여우지만 당신이 사냥해 죽인 여우는 내자손줄인 아무 죄없는 평범한 여우였소...
나쁜뜻도 없었고 인명을 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냥 장난을 친것 뿐인데 어찌 나를 해하여 한단 말이오? 

이래도 나를 죽일거오? 죽일려면 죽이시오 하지만 당신 자손들에게 저주가 가도 원망하지는 마시오'

고 하자 그냥 사정도 그렇고 해서 봐주기로 했고 이돌고는 내 돈과 물건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여우가 그건
저기보이는 큰바위밑 동굴에 있다면서 풀어 주어 고맙다고 하고 도망을 갔습니다

동굴에 가보니 돈과 물건은 무사히 있었고 사건은 끝났죠


그후 거기에서 다시는 여우가 사람을 홀리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출처 : 루리웹 료뽕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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