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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X 수송교육단 할매귀신 이야기2

헤르르르트2015.11.11 02:12조회 수 1112추천 수 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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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말 덥네..."
 
불침번 근무를 위해 투덜대며 일어났습니다.
 
'재수없게 이 시간에 근무네...시간아 빨리가라!'라며 생각하며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복도로 나가 전 근무자에게 인원 판대기를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1내무실 부터 인원을 체크하며 바리바리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저의 내무실에 들어왔습니다.
 
'총원 12명 중 나 말고 근무 나간 사람 없으니까...11명...'
 
뭐 계산 할 것도 없다는 생각에 빠르게 인원을 체크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열하나, 열둘??!!'
 
'어? 뭐야? 왜 열둘이??, 우리 내무실 아닌가??' 하며 고개를 갸웃 거리며 자고 있는 사람들을 쭉 살펴보니 제가 생활하고 있는 내무실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세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열하나, 열....두....울???!!! 와....미쳐버리겠네... 어떤 쉐리가.... '라고 말하며
 
내 자리를 보니 이 무더운 날 누가 모포를 머리 위로 뒤집어 쓰고 누워있는게 보였습니다.
 
'이야.. 그사이에 내자리에 딴 놈이 와서 누웠네...미친넘....'
 
'금방 누워서 잠도 아직 안들었을테고....ㅋㅋㅋ 깜짝 놀래켜서 보내야겠다...ㅋㅋㅋㅋ'라고 혼자 속으로 웃으며
 
화장실 갔다 내무실 잘 못 찾아간 동기를 놀래키려는 생각에 살금 살금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머리 맡에 서서 모포를 확 걷어냈습니다.......
 
그 후 저는 그자리에서 아무 소리도 못내고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잠시후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침상 위에 제가 누워있고 자다 깬 동기들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그 중 누군가가 저를 보고
 
"야? 니 갑자기 왜 이상한 소리내고 기절했냐? 뭐 봤냐?"라고 물었고...
 
아직 두려움에 덜덜 떨며
 
"아...아까....인원 파악할 때 내자리에 누가 모포를 머리 위로 뒤집어 쓰고 누워있길래 확 걷었는데...거기에...."
 
"거기에??" 이미 몇몇 동기들은 사태를 파악했는... 떨기 시작했고...싸늘한 공기가 온 내무실을 덮쳤습니다...
 
"거기에..... 어떤 할머니가 누워있더라....그리고 할머니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이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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