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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 겪은 실화 1

지혜로운바보2016.06.20 13:20조회 수 510추천 수 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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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들은 건 아니고, 한다리 건너들은건데, 무서워서 올려봅니다. 저도 아는 누님의 실화인데요.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약간의 각색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골자는 다 기억나니 걱정마시고요 ㅋ


그 누님이 예전에 일 때문에 한 고시원에서 잠시 지낸적이 있으셨습니다. 맞은 편 방에는 같이 일하는 동생이 있었구요.

그런데, 그 고시원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방이 좌우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였다더군요.(좀 오래된 고시원인듯)

하루는 일의 트러블로 인해서 둘이 대판 싸웠다더군요. 여름인데다 화딱지까지나는데 덥기까지 하니 얼굴보고 싶지 않지만,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쇼파에 앉아있었다네요.

잠깐 머무는터라 방엔 아무것도 없고 몇가지 물품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3인용 쇼파였더라네요.근데, 그날따라 굉장히 좁게 느껴졌다네요. 느낌으로 한다면 좁은 틈에 억지로 끼어있는듯한 그런것 같이 기분이 묘했다더군요.

그러다가 아는 동생이 와서 흘깃 보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열받아서 모른 척 하느라 인사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았답니다.

그렇게 화를 식히고 있는 도중 맞은편방에서 동생이 문을 간간이 열면서 흘깃흘깃 보더랍니다. 누님은 속으로 욕하면서 절대 먼저 사과안한다고 다짐을 했더라네요.

그렇게 몇번을 흘깃흘깃 보던 동생이 갑자기 방에서 나와서 굳은 표정으로 '언니 언니 잠깐만 나와봐요 빨리요'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이 누님이 터프하게 나오면서 열린 방문을 세게 닫으면서 '왜 불러 짜증나게시리' 소리쳤다네요.

그랬더니 동생이 자기방으로 급히 데리고 들어가더니 하는 얘기가...

' 언니. 사실은 언니랑 싸운거 미안해서 들어오면서 사과하려고 했는데, 문 열려있길래 봤더니 언니 옆에 여자 둘이 언니랑 같이 앉아있길래, 누가 놀러왔나 싶어서 갈때까지 기다리려고 흘깃흘깃 봤는데, 하도 안가길래 짜증나서 그냥 사과하려고 나와서 언니 부르려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싶어서 멈칫하고, 방을 자세히 보니까 여자 둘이 언니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있고, 천장에서 왠 여자가 언니를 응시하고 있길래, 깜짝 놀래서 방 밖으로 불러냈어'

....라고 하더랍니다. 혼자있었는데;;;

묘하긴 한데, 그 다음날에 여자둘이 머리를 기대었던 팔 위치 두군데가 담이 걸렸다는 믿지못할 이야기입니다.


쓰고보니 참 글재주 없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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