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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사고

title: 하트햄찌녀2022.09.17 11:28조회 수 7671추천 수 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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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학년때 일이니까 벌써 6년전 즈음 일이다.

우리 작은 삼촌은 트럭운전을 하신다.

청주에서 거주하시면서 그쪽 공단의 산업패기물을 실어다 처리장으로 옮기시는 일이다.

삼촌댁이 청주고 내가 그 근방에서 대학교를 다닐때 일이다.

무슨 운전은 안그렇겠냐만 트럭운전은 정말 고단하다고 한다.

당시 숙모님은 작은 식당은 운영하시고 계시고 아들 하나있는건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다.

내가 삼촌댁과 가까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삼촌은 거의 매주 주말이면 나와 함께 일을 나가고 싶어 하셨다.

운전하시면서 말동무라도 있으면 졸음이라도 덜오고 외가댁과 나는 어려서부터 친가댁보다 더 가깝게 지내왔기 때문이다.

초여름의 어느 금요일..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던 나는 주말에 비가 온다는 뉴스를 듣고 축구하기는 글렀으니 삼촌 운전 하시는데나 따라갔다 와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가끔씩 용돈도 두둑히 주셨다.

그렇게 삼촌을 따라 나섰던 주말..

역시 비가 조금 내려서 노면이 젖어 있었다.

고속도로를 지나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좀 막혔다.

덤프트럭에 타본 사람은 알거다 차가 워낙 높기때문에 에지간한 거리는 다 보인다.

한 1km 앞에 트럭사고가 난게 보였다.

삼촌이 모시는 트럭과 같은종류 같았다.

트럭끼리 사고가 났었다.

그랬던거 같다..

그 모습을 보시곤 삼촌이 예전에 사고를 당하셨던 이야기를 하셨다.

청주옆 단양에 있는 고속국도(?)는 상당히 길이 험하다

그쯤에서 사고가 나셨었다고 했다.

갑작스런 브레이크 고장이 원인이었다고 하셨는데 무슨차를 받으셨는지 핸들이 아랫배에 꽉 박혔었다고 하셨다.

너무 깊게 박혀서 숨도 안쉬어지고 말도 안나왔었다고...

죽을뻔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삼촌의 특유 개그본능으로 당시의 자신을 모습을 묘사하시며 말씀을 하셔서 나는 장난반즈음으로 히죽히죽 웃으며 삼촌께서 말씀하시는걸 듣고있었다.

삼촌은 "이게 삼촌이 사고났었다는데 웃네~" 하셨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면서 어느새 길을 막고있던 사고현장을 지나가게 됐는데 트럭 밑으로 피가 흐르고 있었고 트럭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삼촌께서는 "아이구 아이구 저걸 워쨔..." 하시며 혀를 차셨다.

갓길에 사람들이 승용차를 대놓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한 7명 정도 갓길에 나와있었는데 모두들 굉장히 놀란모습이었다.

내가 "찌그러진 트럭에 무슨일이 있나?" 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에게서 눈을 떼고 사고난 트럭쪽으로 눈길을 돌리던 찰나...
















"빼줘!!!!!!!!!!!!!!!!!!!!"

아직도 남자였는지 여자였는지 구분할수 없을만큼 갈라지는 목소리로 차안에있던 2사람중 정신을 잃지 않은 사람이(운전자인지 선탑자? 인지모르겟지만..) 필사적으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방금전에 들었던 삼촌의 경험담과 너무도 비슷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고개를 돌려 차마 사고난 트럭을 볼수가 없었다.

삼촌께 들었는데 한명은 정신을 잃은건지 죽은건지 축 처져 있었고 옆에있던 사람은 계속해서 소리치고 있었다고 하셨다..

빼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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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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