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익사할뻔 했을때의 느낌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3.01.04 06:46조회 수 15827추천 수 5댓글 4

    • 글자 크기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린시절 물에 빠져 죽을뻔 했을때 봤던 장면을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이었습니다.

 

약 25~6년 전 정도 였습니다.

 

당시는 강이 워낙에 깨끗하던 때였고 따로 수영장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

 

동네 친구들이 모두 동네 하천에서 수영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어느 무더운날 수영을 하러 다리를 내려와보니

 

친구들이 모두 건너편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류로 약간 걸어가면

 

물이 발목 정도로 차는 곳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강을 건너가던 순간 이었습니다.

 

얕은 물이 지만 물이끼가 너무 심하게 차서 그런지 미끄러 지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물살이 어찌나 쎄던지 데굴데굴 굴러가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에 휩쓸려 가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각 해도 그냥 일어서면 제 키의 3/2 정도 밖에 안차는 물인데

 

한번 잃어 버린 중심은 절대로 잡히지가 않더군요.

 

물을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더니

 

별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몸이 편안해 지더군요...

 

수심이 그렇게 얕은 곳이었는데 마치 심해 안에서 하늘을 보는 느낌 처럼

 

하늘을 보니 한줄기 빛이 점점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처럼 물이 엄청 깊게 느껴지며 한줄기 빛이 저에게 다가 왔었습니다. 

 

 

 

 

잠시 뒤 누군가 저를 끌어 당기더군요.

 

아래쪽에서 놀던 친구들이 저를 구해 줬습니다.

 

제가 떠내려오는건 보지 못했는데

 

웬 신발 한켤례가 떠내려 오길래 친구들이 궁금해서 강을 쳐다 보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신발 한짝을 잃어 버려서 부모님께 무진장 혼났지만 그런 사실은 말씀을 못드렸지요.

 

그때 그 빛이 어떤 빛이 었을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llshockll 님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제목 글쓴이 추천 수 조회 수
이모부는 원스타3 여고생너무해ᕙ(•̀‸•́‶)ᕗ 6 1319
이모의 딜레마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 3286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이명박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 1151
이미주가 입짧은햇님의 절친이 된 계기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4 11974
이미지와 다르게 군대 PTSD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5 호나우당뇨 3 2610
이민정 인스타 댓글.jpg3 사나미나 3 275
이번 속초 산불 뜻밖의 지원군..2 샤방사ㄴr 4 643
이번 스크린도어 사망사건 정말 안타깝습니다.5 지혜로운바보 5 210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운명이었던 이유2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3 198
이번비로 광주는5 봉이날라 3 199
이번에 신차 뽑음...2 푸른권율 3 197
이번에 아갓텔에 출연한 한국 댄스 그룹3 해탈게이머 3 294
이번주 금요일 넷플릭스 공개예정작3 title: 양포켓몬반지의제왕절개 3 399
이번주 비오던 날 겪은 일3 백상아리예술대상 3 759
이번주는 안 올리려다가 하나 투척!!! @_@6 지혜로운바보 6 427
이봉원이 말하는 지역별 택시 특징 ㅋㅋㅋㅋㅋㅋ5 title: 시바~견밤놀죠아 3 280
이분은 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이실듯;;;;11 매니아 9 23752
이불킥 백만번예약 짤.jpg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 486
이브가 아담에게 처음 물어본 말은?4 익명_115567 5 1041
이쁘게 하고와~페미언냐jpg2 잇힝e 6 574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