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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파란 철문집 폐가

title: 하트햄찌녀2023.02.24 16:41조회 수 12652추천 수 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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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상구에 오래 살았던 어르신들은

전부 아는 폐가인데


여기에 온갖 귀신들이 무더기로 모여있어서

굉장히 음기가 강한 곳이었음



이 집의 구조는

짤처럼 디귿자 모양으로

다 부서진 초가집이 있었고



중앙에는 동네 사람들 열댓명이 둘러앉아

과일을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충분할 정도로

엄청나게 커다란 나무 테이블과


그 위에 고장난 라디오 하나가

올려져 있는 폐가였는데



이 집의 철문이 새파란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서

파란철문집으로 알려진 폐가였음





저 테이블에 온갖 잡귀들이 빙 둘러앉아

놀고있어서인지



젊은 사람들이 담력시험을 갈 때

절대 테이블과 라디오만큼은

건들지 않는 국룰이 있었고



한번은 저 라디오를 건드려서

크게 화를 당할뻔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지금 우리동네 수학 학원선생님 ㅋㅋ







선생님의 당시 경험으로는

처음에 들어갈 때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되기는 개뿔



철문은 잠겨있으니

바로 담 넘어 들어가서

한바퀴 쭉 둘러보고



나오는 김에

라디오 한번 가볍게 터치하고

오려고 했는데



당시 같이 들어온 친구 1명과

왼쪽부터 쭉 후레쉬 비쳐서 돌아보고

나오면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라디오를 한번 만져보고



다시 돌아와 담을 넘으려 하는 그때



같이 들어온 친구가 갑자기 담 앞에서

"죄송합니다." 를 연신 외치며

무릎을 땅에 쿵 쿵 찍어대기 시작했다함





선생님은 갑자기 왜이래 미친새기야

물으며 정신차려라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는데



그 때 친구의 표정이 엄청 공포에 질려서

선생님을 바라보면서도

죄송합니다를 외치고 있었고



등 뒤에서는

갑자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함





그래서 휙 돌아보니

분명 그 폐가 들어올 때 아무도 없었는데



수십명의 사람들이

나무 테이블 위에 똑바로 서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함





그거 보자마자

바로 친구를 담 위로 던져버리고

자기도 담을 넘어서



던져놨던 친구 들쳐업은 채

그 길로 미친듯이 도망쳤고



근처 찻집으로 뛰어가

냉수 한 잔만 달라해서

식은땀 흘리며 마시니까



찻집 주인 아주머니가

설마 총각도 그 파란집을 들어갔느냐고

물어보셨다함 ㅋㅋ







귀신이 들러붙어서

막 무당집에 가고 그런 건 없었지만



선생님은 그 일이 있은 뒤로

절대 그 집은 안 간다고 하심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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