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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겪은 소름끼치는 경험한 썰

우다2023.02.27 14:28조회 수 8772추천 수 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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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체여도 이해부탁합니다



중3때 진짜 소름끼치는 경험한 썰

풀어볼께 나 아직도 사실 그때 생각하면

조금 떨리는거 진심이야


친구가 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었는데

얘네집가면 항상 얘네 할머니가




"학동이 친구왔구나 어서오거라~"




이렇게 다정하게 말씀하시면서

과자랑 음료수같은 간식을 챙겨주셨어

학동이랑 같은 학원 다니고 있었고


얘네집에 게임기가 있어서

그걸 같이 하려는 목적으로 집에 갔는데

현관문왼쪽이 얘네 할머니방이었어


컴컴한 굴같은 방에 파란색 모기장같은

방충망같은 문 달아놓은 방이었고

나무로 된 마루가 있던게 생각나


그때도 여느날처럼 게임을 하려고

얘네집에 놀러갔고 마루앞에서

신발을 벗는데 등뒤쪽에서 작지만

얼음굴에서 들리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생각하면 학동이네 할머니의 방인

그 시커먼 방인거 같더라고...

처음엔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예의


그 목소리는 뒤에서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려왔어...






"학동이 친구왔구나 어서오거라~"





학동이 할머니 목소리 였는데...

난 그말소리를 듣는 순간 뒤통수랑

등부터 몸의 뒤쪽은 다 얼어붙는듯한

공포를 느꼈어 정말 이게 현실이 맞나

이생각이 들더라


내가 왜그런 생각을 했냐면 얘네할머니

몇달전에 돌아가셨거든 난 애ㅅ끼라

그냥 이야기로만 들었지 그게 직접

장례식장을 간게 아니라서 감이

잘안왔는데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알겠더라...


도저히 뒤돌아서 그방을 쳐다볼 엄두가

나질 않았어 그리고 뒤돌아서서 현관까지

뛰어가서 이 집을 나갈 엄두조차 나질 않았지


그냥 몸의 절반인 뒤쪽은

내몸이 아닌것만 같았을정도로

심한 공포감을 느꼈어 하지만 나는

억지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나무바닥 위로 올려서 학동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


방에는 학동이가 게임기를 켜놓고 있었고

웃으면서 빨리 게임을 같이 하자고 재촉했어

그런데 게임을 하는 와중에도 나는 공포로

머리가 정말 핑핑 돌아버리는거 같았고

학동이도 왜이렇게 나보고 땀을 흘리냐고

오늘은 게임을 왜이리 못하냐고 타박하더라


그래서 나는 솔직하게 말하려다가

왠지 말하면 내가 어떻게 될거 같아서

잠시 고민했어 그리고 학동이는

나를 이상하다는듯이 빤히 쳐다보는데


그때...대문쪽에서 학동이 부모님 목소리

들리자마자 쏜살같이 뛰어나가서

집으로 돌아갔어 그날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기억조차 잘나지 않지만


집에 들어온 나를 발견한 부모님이

내가 하얗게 질려있는걸 보고는 왜그러냐고

따지듯이 다그쳐 물었고 나는 그날 내가

겪은 것을 이야기 했어




그러자 아버지는 부엌으로 가서

소금을 가져와서는 내몸에 막 뿌려댔고

엄마도 내몸을 돌려서 소금을 뿌렸어

그리고 다음부터 그집에 가지말라고 했고

그 학원조차도 무서워서 안가게 되었어


오래전일이지만 지금도 그 목소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학동이 친구왔구나 어서오거라~"






이게 뭐가 무섭냐고 생각하겠지만

어린 나에게는 찌는듯한 더위와

불꺼진 굴같은 방안에서 들린 귀신목소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작은 트라우마가 되었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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