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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파는 개는 키우지 마라(실화)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6.09.24 04:40조회 수 3032추천 수 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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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다시 키우기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근데 이놈이 가끔 자다 일어나서 자기가 자던 자리를 앞발로 파는 행동을 하는것이었다.

맨정신에는 잘 보이지 않는 행동이었고 전에 키웠던 개들도 땅을 파는 행위를 한적은 없었다.


강아지가 자꾸 밤마다 이런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자 어머니는 강아지에게

" 니는 할배(돌아가신 아버지) 살아있었으면 맞아 죽었을꺼다. " 라고 하셨다.

나는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옛날부터 땅파는 개는 키우는거 아니라는 말을 하셨고
전에 키우던 개들이 땅을 파지 않았던게 아니라 아버지의 호된훈육후에 고친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들은 별그리 무서운건 아니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조금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아버지가 어릴적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사시는 고향마을에 인삼밭을 일구시는 아저씨와 백구 한마리가 살고있었다.

주인아저씨는 백구를 정말 개 이상도 개 이하도 딱 개를 개다운 취급을 하였다.

밥을 굶기거나 이유없이 발로 차거나 그런 학대는 없었으나 
백구가 무언가 잘못을 할때면 호되게 꾸짖었다.

그런 백구에게는 땅을 파는 버릇이 있었는데 
하루는 아저씨가 약주한잔을 하고 집에 돌아오다가 대문 입구근처에 백구가 파놓은 작은 구덩이에
발을 헛디뎌 넘어져 다치는 일이 있었다.

그일로 백구는 많이 맞았다고 했다.
아주 많이....

그날 이후로 백구는 날이 밝으면 집뒤에 작은 능선에 인삼밭 창고뒤에가서
하루종일 있다가 해가지면 저녁밥을 먹기위해 자기 집으로 돌아와 얌전히 집을 지키곤 했다.

그런날이 반복이 되자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한 아저씨는 창고뒤로 간 백구를 조용히 따라가 보았다.

아저씨는 놀라 자빠지고 말았다.

백구는 폭이 좁고 깊은 구덩이 하나를 크게 파놓고 그 구덩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길이가 아저씨 키랑 딱 맞아떨어질만큼의 깊이였다고 한다.


아저씨는 차마 자신이 잡지는 못하고 마을의 포수하나를 불러서 백구를 잡아버렸다고 했다.



강아지는 지루할때나 혹은 도망가고 싶을때 땅을파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백구는 아저씨에게 복수를 하고싶었던걸까?

아니면 도망가고 싶었던 마음의 표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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