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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이야기

까불지마아2017.03.30 12:21조회 수 1189추천 수 5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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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기숙사생이 아님. 근데 나랑 같이 다니는 친구 절반이 거의 기숙사 친구들이라 기숙사 썰을 참 많이들음. 우리학교는 다른학교보다 역사도 오래됐고 유독 귀신이 많기에 썰 한번 풀어본당.. 

1.cctv
우리학교 기숙사엔 씨씨티비가 있음. 물론 방이아닌 복도에만 설치되있는.. 씨씨티비가 설치된지 1~2년 정도밖에 안됐는데 초반에 설치했을땐 사감이 그걸 좀 자주 확인했나봄. 내 친구를 포함5명, 총 6명이 같은 기숙사방인데 어느날은 노트북에 영화를 다운받아 옹기종기 모여 몰래 보고있었다고 함. 근데 뒤에서 사감이 갑자기 기숙사문을 열며 "여기 나간사람 누구야?" 라고 했다함. 근데 그중에는 나간 사람이 없음. 뭣보다 밤에 복도로 나가면 벌점감이기에..영화도 보고 있었고. 애들은 오히려 무슨 소리냐고 묻자 사감이 하는 말이 "내가 잠깐 씨씨티비를 확인했는데 너희방에서 누구한명이 나가 화장실로 들어가는 걸 봤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나간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2.똑똑
이건 내 동아리 후배한테 들음. 그애도 기숙사 생인데 그애 방이 귀신나오기로 유명한 방이라고 함. 내 친구는 물론이요 졸업한 언니 후배들 모두 그방에서 묵은 사람들은 뭔가가 있다 라고 말함. 어느날은 후배가 새벽까지 공부하고 있었다고함. 기숙사에서는 새벽까지 공부하는 시간이 정해져있음.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앞방에서 누군가 벽을 두드렸다함. '똑똑'. 후배는 무시하고 공부를 이어감. 또 다시 누가 '똑똑'. 후배가 짜증나서 작은소리로 앞벽을 두드렸다함. 근데도 그치지않고 계속 똑똑.. 후배가 결국 짜증을 내면서 친구한테 말하니까 친구가 엄청 황당하다는 듯이 하는말이 "야 우리 맨끝방이잖아 병신아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그 방은 정말 맨끝에 위치하는 방임.

3. 가위
이건 내친구 일학년때 경험했던일. 앞에 후배와 같은 방이었던 친구임. 친구가 처음 그방이 됐을때 2학년 선배들이 야 그방에 귀신나온다ㅋㅋㅋㅋ 라며 친구를 놀렸다함. 근데 그중에 한 언니가 웃으며 "나 거기 남자애 가위눌렸잖아ㅋㅋㅋ 복부에 멍도 들었음ㅋㅋㅋ" 라고 했다함. 친구는 겁이 많기에 그런얘기는 듣고싶지 않다함. 근데 그날밤에 친구가 그 선배랑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됨. 친구가 밤에 이불덮고 자고잇는데 누군가 방문을 벌컥열고 친구 위로 올라왔다함. 친구몸은 당연히 안움직임. 너무 놀라 슬쩍 눈을 떠보니 왠 꼬마남자애가 친구를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음. 그러면서 누구를 부르더니 친구위에서 신나게 뛰어놀기 시작함. 친구는 가위 풀려고 별짓을 다하는데 갑자기 애기들 무리가 와아아아아아 하며 뛰어들어오더니 친구 배위로 올라가 남자아이와 같이 신나게 뛰어놀기 시작함. 친구 울기직전임. 땀 뻘뻘 흘리면서 손가락 움직이려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풀렸다고함. 풀리고 배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멍은 안들었다고함ㅋㅋ 근데 다른날 다른방 친구가 같은일을 겪음

4.자국
이건 너무 간단해서 뭐라고 풀어야 할지 모르지만.. 이것도 그 문제의 방임. 그 후배가 겪었던 일인데 밤에 자고 있을때 발목이 너무 아팠다 함. 그래도 무시하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발목에 새파랗게 손자국?이 나있었다고함. 근데 그방 친구들 모두 발목에 똑같은 손자국이 나있었음.

5. 머리카락
기숙사가 이층침대임. 친구가 자고있는데 긴 머리카락이 얼굴을 간지럽혔다고 함. 방에 머리 긴 친구가 있기에 간지러워 머리치워ㅋㅋㅋ 라며 웃고 말았는데 생각 해보니까 자기는 이층에서 잔다며..;



이것보다 더 많은데 갑자기 쓰려니 생각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ㅠㅠ 엄청 크게 터진일은 없고 간단한 에피소드가 자주 터지는 편이라 조금 시시하다ㅠㅠ

여러분은 기숙사나 학교에서 무서운일 겪은것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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