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 꽃 온 세상이 성냥불 그어댄 통성냥처럼 벚나무마다 화르르 꽃폭죽 터지는 봄날 우리 그늘 마저 환한 저 벚꽃 나무 아래 잠시만 쉬었다 가자 숨 고를 틈도 없이 종종 걸음 치게 하던 세상 일이랑 잠시 접어 두고 걱정을 모르는 철부지 아이처럼 저 부신 벚꽃 그늘 아래서 우리 잠시 쉬었다 가자 글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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