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역사

일본에서 날조한 논개

사나미나2020.06.11 03:04조회 수 327댓글 4

  • 5
    • 글자 크기





논개 표준영정
(제79호/ 2008.2.4. 지정/ 윤여환작)



논개는 진주목의 관기로
1593년 2차 진주성 싸움에서
이긴 왜군들이 진주 촉석루에
자축연을 벌일때

왜장 게야무로 로쿠스케를
남강변으로 유인하여 끌어안고
강물에 투신하여 순절 하였습니다.

의를 실천한 여인으로
논개를 기리는 논개제까지
있을 정도죠.



여기까지의 논개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수백년전 자신의 나라를
침략해 강탈한 왜장과 함께
목숨을 던져버린 논개가

한참동안 우리의 무관심속에서
일본에서 능욕당하고 있었던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논개가 끌어안고 죽은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게]



게야무라 로쿠스케는
가토 기요마사의 부장.

게야무라는 통칭이고
진짜 이름은 기다 마고베이.



이야기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은퇴한 일본인 건축설계사
우에쓰카 하쿠유는 후쿠오카현
다가와시 근처 히꼬산 자기 소유의
밭을 갈다가

오래된 묘비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비석에는 임진왜란때 이름을 떨친
게야무라 로쿠스케의 이야기가
써 있었습니다.




[우에쓰카가 발견한
게야무라 로쿠스케의 비석]


신의 칼이란 별명을 가진
게야무라 로쿠스케는

임란때 쇼군으로 승승장구한
전설적인 사무라이였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진주성 싸움의 승리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논개라는 조선여인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다.



우에스카는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말도 안되고
기가막힌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는 한국 진주를 찾아가
자신은 논개를 존경하는
일본인이라고 주장,

한일관계 개선 및 교류,
영혼들의 원풀이라는 명목으로

진주 남강에서 논개와 게야무라의
넋을 건져 이를 일본으로 모셔가는
의식을 치룬 후

남강에 국화를 뿌리고
1천마리의 종이학을 띄웠습니다.



논개가 순국한 진주에서
나무, 흙, 모래 그리고 돌을 가져다

일본의 게야무라 사당 옆에
논개의 무덤을 꾸미고

또 논개의 영정과 똑같은
영정을 만들어 일본으로 가져갔죠.



당시 진주시에서는 그의 말도 안되는
주장을 믿으며 흡족해하고
적극 협조했다고 합니다.






[일본 보수원에 있는 게야무라와
나란히 걸린 논개의 영정]




그뒤 그는 논개를 게야무라와
영혼 결혼식을 시키고


그의 아내 영정옆에
첩으로 세워 놓았습니다.




'일본 장수를 잊지 못한 논개가
전쟁이 끝난 후, 일본으로 건너가
게야무라와 해로하다 죽었다'는

기가막힌 이야기까지 만들어졌고


논개는 일본에서
'부부금실을 좋게 해주는'
'섹스의 신'으로 사람들이
모시게 됩니다.


이런 어이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줄도 모르고


당시 진주시에서는 우에스카에게
감사장까지 선사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시민단체에서 알아내어
이 말도 안되는 사건을 이슈화 시켰고


정부와 시 당국에서는 영정과
우에스카가 진주에서 가져간 것들을
모두 회수시켰지만


이미 논개는 일본 장수와 사랑한
조선 여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후였습니다.



사나미나 (비회원)
  • 5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23 역사 90년대 중후반 반포 아파트 가격.jpg11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1291 4
522 역사 이순신 장군도 사람이었다.ebs10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5252 2
521 역사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 수준10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228 3
520 역사 조선시대 무과 시험 수준9 사니다 535 3
519 역사 18-19세기 런던의 빈부격차 수준9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5268 4
518 역사 한달동안 무려 5계급 승진한 장군9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290 3
517 역사 고려장이 절대로 불가능한 합리적 이유8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56 1
516 역사 진시황릉 발굴이 어려운 이유8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844 3
515 역사 이집트에서 이번에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제우스 신전8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312 2
514 역사 조각상을 통해 알아보는 고대 아시아 美의 기준8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1220 2
513 역사 80년대 삼겹살 가격7 posmal 649 3
512 역사 옛날에 집집마다 있었다고 하는것7 Onepic 385 1
511 역사 역대 독재자들의 수명을 알아보자7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1151 4
510 역사 중남미 지역의 원주민들이 콜럼버스를 '악마'로 본 이유7 Agnet 503 1
509 역사 1980년대 상류층 집안 인테리어7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17571 3
508 역사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6~70년대 이란 모습7 당근당근 9582 4
507 역사 세계대전 후 프랑스 만행7 도네이션 432 1
506 역사 임진왜란의 진짜 주인공7 UNDSG 666 3
505 역사 15살에 전성기 맞이한 화가7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498 2
504 역사 19세기말 총검술7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66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27다음
첨부 (5)
48902715918116870.jpg
41.5KB / Download 4
48902715918116871.jpg
54.4KB / Download 4
48902715918116872.jpg
55.5KB / Download 4
48902715918116873.jpg
70.8KB / Download 5
48902715918116874.jpg
27.0KB / Downloa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