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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려의 소드마스터 - 척준경 일화 -

발치몽2020.07.19 20:36조회 수 461추천 수 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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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배우는 역사서에는 반역자로 기록되어 비중이 크지 않지만,
고려 역사서에서 전하는 그는 초 패왕 항우, 온후 여포와 비견되는 한민족 최고의 무장.
비록 권력의 유혹에 놀아나 궁궐을 불태우고 간신을 옹호했으나,
진정한 충심을 깨닫고 간신을 몰아내었으며 토사구팽을 겸허히 받아들인 고려의 맹장.
의리가 있고 충의가 있었으나 너무나 인간적인 장수. 척준경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후세에도 길이 남아야 할것이다.
윤관의 기록 -
척준경은 범을 빼어닮은 얼굴에
용력이 출중했고 숙종이 즉위하기 전인 계림공 시절 휘하에 있었다.
인물됨이 호방하고 호탕하여 친구 사귀기를 꺼리지 않았으며
술자리에서는 누구나 그와 가까이 하고 싶어했다.
1.

국경선까지 남진한 여진족들을 정벌하기 위해 고려에서 임간을 파견했다가
임간이 대패하여 군진이 무너졌을 때 당시 중추원별가였던
척준경이 홀로 말을 타고 돌격하여 여진 선봉장을 참살하고 포로로 잡힌 고려군 200명을 빼앗아 왔다.

2.

윤관의 여진 정벌 당시, 여진족이 석성에 웅거하여 별무반의 앞길을 가로막자
윤관이 전전긍긍하였다. 이에 부관이었던 척준경이 이르기를
' 신에게 보졸의 갑옷과 방패하나만 주시면 성문을 열어 보겠나이다 ' 라고 호언하였다.
척준경이 석성 아래로 가서 갑옷을 입고 방패를 들고 성벽으로 올라가 추장과 장군들을
모조리 참살하고 성문을 열어 고려군이 성을 함락하였다

3.

윤관과 오연총이 8천의 군사를 이끌고 협곡을 지나다가 5만에 달하는 여진족의 기습에
고려군이 다 무너져 겨우 1000여 명만 남았고, 오연총도 화살에 맞아 포위된 위급한 상황에
척준경이 즉시 100여기의 병력을 이끌고 달려왔다. 이에 척준경의 동생 척준신이 이르기를

"적진이 견고하여 좀처럼 돌파하지 못할 것 같으데 공연히 쓸데없는 죽음을 당하는 것이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척준경이 말하기를

" 너는 돌아가서 늙은 아버님을 봉양하라! 나는 이 한 몸을 국가에 바쳤으니
사내의 의리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라고 소리치며 우뢰와같은 기합과 함께 100여기의 기병과 여진족의 후미를 돌파하기 시작하였다.

척준경은 단숨에 여진족 부관 10여명을 참살하고 적장을 활로 쏘아 거꾸러 뜨렸다.
척준경과 10명의 용사들이 분투하여 최홍정과 이관진이 구원하고 윤관은 목숨을 건졌다.


4.

여진족 보병과 기병 2만 이 영주성 남쪽에 나타나 고려군을 공격할 준비를 했다.
윤관과 임언이 방어만 하려고 하자, 척준경은 단호히 반대하고 나섰다.

"만일 출전하지 않고 있다가 적병은 날로 증가하고 성안의 양식은 다하여 원군도
오지 않을 경우에는 어찌합니까. 공들은 지난 날의 승첩을 보지 않았습니까?
오늘도 또 죽음을 힘을 다하여 싸울터이니 청컨데 공들은 성 위에서 보고 계십시오."

척준경이 결사대 100기를 이끌고 성을 나가 분전하여 적의 선봉장을 참살하고 적들을
패주시켰다.

5.

척준경이 방어하고 있던 성이 포위되고 군량이 다해가자 지휘를 부관에게 맞기고
척준경은 원군을 부르기 위하여 사졸의 옷으로 갈아입고 홀로 적진을 돌파하여
원군을 부르고 당도하여 원군과 함께 성을 포위하던 여진족들을 격파하였다.
6.
1126년 5월, 이자겸이 인종을 시해하려 수백의 사병을 동원하여
궁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한편으로는 인종이 달아날것을 우려하여
자객 다섯명을 어전(왕의 거처)으로 미리 보내었다.

어전 내부는 유혈이 낭자하여 내시와 궁녀들이 살해당하였다.
자객들이 인종에게 다가가려 하자
왕을 모시는 상선(내시 우두머리)이 두 팔을 벌려 자객들을 가로막고 버티었다.
이에 자객 우두머리 주충이 일시에 상선의 목을 잘라버리니
이제 어전에는 인종과 사관밖에 남지않았다.
자객들이 인종을 시해하려 에워싸려 하자 인종은 대경실색하여 문밖으로 달아나려 하였다.
그 순간 어전문이 통째로 박살나며
한 거구가 손에 피묻은 거대한 태도를 든 채로 숨 을 가쁘게 쉬며 들어섰다.
거구는 문 앞에서 놀란 표정으로 서 있는 인종을 향해 우뢰와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 폐하! 신 척준경이 왔사옵니다! "
척준경의 갑옷은 이미 한차례 전투를 벌였는지 넝마가 되어있었고,
투구는 고사하고 상투가 잘려 봉두난발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마치 그 모습이 조조의 장수 악래 전위가 현신한 듯 하여 자객들과 주충은 감히 먼저 공격하지 못했다.
척준경은 즉시 인종을 등 뒤로 숨기고 자객들에게 달려들어
두명을 베어넘기고 삽시간에 나머지 세명 모두 죽이고 인종을 구하였다.
척준경은 본래 이자겸의 사람인데, 인종이 몰래 편지를 보내어 구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이자겸이 간신배인것을 깨달은 척준경은 인종을 구하러 이자겸의 부하들과 싸우며 궁궐을 돌파했던 것이다.
이 공으로 인종은 척준경을 <추충 정국 협모 동덕 위사공신(推忠靖國協謀同德衛社功臣)
검교태사 수태보 문하시랑 동중서문하 평장사 판호부사 겸 서경유수사 상주국>에 임명하였다.

7.
길주에서 윤관과 별무반 2만명이 3만의 여진족과 맞닥뜨렸다.
윤관은 급히 대열을 갖추고 적을 맞을 준비를 하였으나 이상하게도
적들은 대열만 갖추고 있을 뿐 돌격해 오지를 않았다.
윤관이 의아해 하던차에 여진족의 후미에서 붉은 깃발을 든 무리가 나와
고려말로 외치기를
" 우리 추장께서는 많은 피를 보시는 것을 꺼리신다. 추장께서 일기토를 신청하니
너희 고려인 중에 인재가 있다면 어디 한번 우리 여진족 장수
올고타와 상대해보아라 "
라고 하였다.
고려인을 조롱하는 말을 듣고 대노한 윤관이 당장 싸움에 임하자고 응수했다.
본디 윤관 휘하의 장수에 걸출한 장사들이 많았으므로 자신만만하였다.
윤관은 휘하 장졸 중 무술이 가장 뛰어난 두충을 불러
내보내었다.
두충이 호기롭게 창을 꼬나쥐고 한 가운데로 나가자 순간 여진의 무리가 반으로 갈라지며
족히 8척 3치(193cm)는 되어보이는 어마어마한 거한이 앞으로 나왔다.
두충은 큰소리를 치며 대번에 창을 휘둘러 올고타의 목을 찔러갔으나 창이 올고타의 왼손에
잡히며 한칼에 목이 달아나고 말았다.
그토록 무력이 뛰어나던 두충이 어이없이 한칼에 목이 잘리자 여진족은 기세등등하게 고함을 질렀고
별무반은 사기가 죽어버렸다.
이에 윤관은 사기를 회복하고자 다른 장수를 찾았지만 두충이 패하는 것을 본 장수들이 모두 그를 기피하였다.
그 때 ,부관으로 보이는 8척(180cm)이 넘어보이는 거구가 앞으로 나서 윤관에게 소리쳤다.
" 신은 척준경이라 하온데, 소관을 보내주시면 저 무례한 오랑캐의 목을 베어오겠나이다 "
라고 하였다.
이에 다른 장수들이 부관이 앞에 나서는것이 심히 무례하다며 꾸짖었으나
윤관은 그의 용모와 골격이 범상치 않음을 알고
허락하였다. 이에 척준경은 거대한 태도(太刀)를 쥐고 한가운데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이에 올고타가 코웃음치며 곡도(曲刀)를 휘둘러왔다. 척준경이 양손으로
태도를 잡고 피하지 않고 부딪쳤다.
놀랍게도 한칼에 올고타는 곡도를 놓친채 손목을 부여잡았다.
이에 척준경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손으로 도를 잡은 채
횡(橫)으로 도를 휘둘러 올고타의 허리를 베어버렸다 .
반대로 별무반의 사기가 크게오르고 여진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이에 척준경을 상대할 만한 장수가 없었던 여진은 물러갔고
이 일로 윤관의 총애를 받은 척준경은 공로가 조정에 보고되어 장수로 승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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