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미지가 공개되었던 M87 블랙홀의 움직임 포착

2009년부터 10여 년 간 관측 데이터로 변화상 확인
2009년부터 2017년까지 M87 블랙홀의 변화를 보여주는 영성. 블랙홀 주변에서 회전하는 물질들이 내뿜는 빛의 위치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EHT

지난해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우주의 심연(深淵) 블랙홀(black hole)이 사상 처음으로 인류에게 사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영화다. 과학자들이 10년에 걸쳐 블랙홀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짧은 동영상을 발표했다. 사진을 이어 붙인 것이지만 블랙홀의 검은 중심 주변으로 빛이 요동치는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났다.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국제공동연구진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처녀자리 은하 중심에 있는 M87 블랙홀의 변화를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