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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를 뒤흔든 나치 희대의 스파이 '코코 샤넬'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0.12.05 14:24조회 수 39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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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보뇌르 샤넬. 흔히 알려진 '코코 샤넬'의 본명이다. 그녀는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 '샤넬'을 처음으로 만든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였다. 당시 드레스에 거추장스럽게 달려있는 코르셋과 불필요한 장식을 떼버리고 자신이 디자인한 심플한 투피스와 바지를 선보이며 여성 패션의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샤넬이 처음으로 만든 향수 'NO.5'는 아직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향수일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그녀가 사실 2차대전 당시에 독일의 스파이였음을 증명하는 문건이 발견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그녀는 왜 나치의 스파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오늘은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사별한 샤넬은 아버지에게까지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자랐다. 1907년 샤넬은 가수를 꿈꾸며 '라 로통드' 뮤직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때 얻은 애칭이 바로 '코코'였다. 뮤직홀에서 만난 한 장교의 도움으로 가수의 꿈을 접고 패션 사업을 시작하게 된 샤넬은 보육원 시절 배운 바느질을 기초로 성공적인 여성 패션의 혁신을 꿈꾸게 된다. 이후 사업가였던 '아서 케이플'과 연인이 되었고 그의 후원을 받아 1910년 캉봉 거리에 '샤넬 모드'를 열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아는 샤넬(CHANEL)의 시작이다.

 

이후 샤넬은 거침이 없었다. 기존의 틀을 깬 자유로운 여성복은 폭발적인 반응과 샤넬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화 시켰다. 당시 샤넬은 의류뿐만 아니라 향수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고 있는 향수 'No.5'였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배우 '마릴린 먼로'가 사용했던 걸 보면 얼마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는지 내심 짐작이 간다.

 

샤넬은 성공한 사업가였고 그녀의 곁에는 늘 남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외로웠던 어린 시절 때문이었을까? 그녀 또한 화려한 남성편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6년을 사귀었고 현대음악의 거장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시인 피에르 르베르디' 등 유명인들과 끊임없이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남자들의 재력과 명성에 따라 연인이 되고 끊음을 반복한 것이다.

▲샤넬에게 자본금을 대준 '아서케이플'과 샤넬의 모습

 

▲코코샤넬과 6년간 교제한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연인 샤넬의 모습

 

1940년 독일 군이 프랑스를 점령했을 당시에도 샤넬은 새로운 연인이었던 나치 장교 '한스 귄터 폰 딩크라게(Hans Gunther Von Dinklage)' 덕분에 파리에 있는 '리츠호텔' 스위트룸에 장기 투숙하며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 당시 샤넬이 사귀었던 나치 장교는 '슈파츠'라 불리며 괴벨스에게 직접 보고할 정도로 거물급인 나치 스파이의 총책임자였다.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1944년 프랑스 해방 이후 그녀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2차대전 당시 나치에 협조적이었다며 스파이 의혹과 함께 심문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아마 끔찍한 고문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6년간 교제할 당시 알게 된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의 도움으로 심문을 받기 전 풀려나게 된다.

 

이후 그녀는 스위스로 망명하였고 1954년 파리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2차대전 당시 묶었던 '리츠호텔'에서 1971년 87세의 나이로 죽기 전까지 지내게 된다. 그녀의 죽음 이후 프랑스 정부는 코코 샤넬이 프랑스에 안장되는 것을 거부한다. 나치의 스파이였다는 혐의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죽어서까지도 스파이라는 의심을 떨쳐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43년이 흐른 2014년 12월. 코코 샤넬의 반전이 시작된다. 그녀가 정말로 나치의 스파이라는 증거가 포착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F-7124' 이것이 바로 나치 당시 샤넬 코코가 사용했던 코드네임과 고유번호였다.

 

그녀는 왜 나치에게 협력을 했던 것일까? 이후 다양한 추측들이 보도된다. 향수 NO.5가 유명해지자 동업자였던 유대인으로부터 권리를 뺏기 위해 나치의 힘을 이용하려 했다는 것. 그리고 샤넬은 유대인을 혐오했던 극우주의자로 독일에 우호적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한 독일군 수용소에 있는 친지의 석방을 위해 스파이로 활동한 사정도 있었을 것이라 추측됐다.

 

그러나 무엇 하나 증명된 것은 없다. 그저 그녀가 만든 샤넬은 프랑스 중심가에서 여전히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세계인을 유혹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씻을 수 없는 과오와 함께 속내를 전혀 알 수 없는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 밖에.

https://9doxstar.tistory.com/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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