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방이 아니지만
뱅기 마일리지는 한방에
털어야 합니다.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탈탈 털어서
A380 일등석에 타 봤습니다
![](http://1.bp.blogspot.com/-y6Qdd-qcugQ/VkCcAykL9HI/AAAAAAAB_As/WnT-Oltdgvs/s0/1.jpg)
![](http://2.bp.blogspot.com/-P6vJNyzjONs/VkCcC1J7mmI/AAAAAAAB_Bk/n6VNHRwjQeM/s0/2.jpg)
기분 좋게 체크인을 합니다.
아시아나 퍼스트를 체크인하면
검색대까지 미녀 직원분께서
에스코트를 직접 해 주십니다.
![](http://3.bp.blogspot.com/-TWPoC4MPcao/VkCcFHEcmfI/AAAAAAAB_CY/80wl7TmZXmE/s0/3.jpg)
수학 여행때 교장선생님이 타셨던
1A 자리가 항상 좋습니다
![](http://2.bp.blogspot.com/-jKFKN9M0HVc/VkCcHsMmM1I/AAAAAAAB_Dc/JF5_A1dNZEA/s0/4.jpg)
약골이라 비행기 탑승 전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http://1.bp.blogspot.com/-PVMENV8F7yc/VkCcIxqH2wI/AAAAAAAB_Do/hbl7CXu6pE8/s0/5.jpg)
라운지는 도서관처럼 조용합니다
![](http://2.bp.blogspot.com/-AR851dzml2k/VkCcJVxZ8eI/AAAAAAAB_Dw/jG2SmvI6POg/s0/6.jpg)
비지니스 클래스 라운지보다
고콸러티의 음식들을 안주 삼아
![](http://1.bp.blogspot.com/-YYKVYqiB5xg/VkCcJcS3O9I/AAAAAAAB_D4/HHYX5ODCdcE/s0/7.jpg)
오랫만에 낮술 한잔 마셔 봅니다
지금부터는
합법적인 "일탈" 입니다
![](http://2.bp.blogspot.com/-xZuyBgEG2DU/VkCcJ8VigVI/AAAAAAAB_D0/9phsT_77wPk/s0/8.jpg)
퍼스트 라운지에선
라면을 직접 끓여 줍니다.
![](http://2.bp.blogspot.com/-6jAoT3_RXWA/VkCcKClQH9I/AAAAAAAB_EA/REUuVQFemIo/s0/9.jpg)
라면은 먹으면서
아이스크림은 살찔까봐 안먹는
"모순" 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저였습니다.
라운지에서 쉬고 있으면
또 다른 미녀 직원분께서
"손님, 게이트까지 모시겠습니다"
라며 에스코트를 해 주십니다
![](http://4.bp.blogspot.com/-kVIanJ9ZRW8/VkCcAxqkLYI/AAAAAAAB_Aw/7IFckJrcfSI/s0/10.jpg)
게이트 앞까지 배웅해 주십니다
![](http://2.bp.blogspot.com/-1Ix5LemaOCk/VkCcA2MxhqI/AAAAAAAB_Ao/JpSh8vgzYkc/s0/11.jpg)
일등석은 총 12자리입니다
새로운 아시아나 A380 일등석은
미닫이 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http://4.bp.blogspot.com/-PzhZqy2Pyyo/VkCcBYmOkbI/AAAAAAAB_A0/owa5CnsRl5I/s0/12.jpg)
(사진은 퍼 왔습니다.)
문을 닫으면 이런 독립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http://2.bp.blogspot.com/-8iXnMtlVtTg/VkCcBtnFjZI/AAAAAAAB_A4/Cm_RFh2u9z8/s0/13.jpg)
늘 그렇듯 "사무장"님이 오셔서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저는 또 늘 그렇듯
반갑게 말씀드립니다.
"촌놈이 오늘 대출 받아서 탔심더"
"잘 부탁드립니더"
그리고 승무원 한 분이 말씀하십니다.
"이륙 전 샴페인은 두종류입니다"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마치 고기집에서 밥먹고
"비냉 드실래요? 물냉 드실래요?"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둘 다 주세요" 라고 요청합니다.
![](http://3.bp.blogspot.com/-IIEjBsdhErY/VkCcBiFUK2I/AAAAAAAB_A8/CDV2GjMxabE/s0/14.jpg)
"플로져 뀌베 윈스턴 처칠 2002"
"찰스하이직 블랑 데 밀레네르 1995"
2종류입니다
![](http://1.bp.blogspot.com/-d-AtzVhNqiE/VkCcBwqpQMI/AAAAAAAB_BA/U7R12KFPvyY/s0/15.jpg)
이륙 전 샴페인을 마시며
"뱅기가 한시간만 늦게 뜨면 좋겠다"
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 봅니다만
결국 제 시간에 뜨고야 맙니다
이륙 후 벨트 싸인이 꺼지쟈마자
![](http://3.bp.blogspot.com/-knkL8lfub3g/VkCcB94J8SI/AAAAAAAB_BE/BRPhQm2ikHE/s0/16.jpg)
초딩마냥
터치 리모콘으로 여기저기 누르며
의자 위치를
왔다리 갔다리 장난치고 있는데
승무원 분이 메뉴판을 주십니다
제 몸안의 터치 리모콘으로
"초딩 모드"에서
급하게 "젠틀맨" 모드로 전환합니다
![](http://3.bp.blogspot.com/-FEpGZEAL2gM/VkCcCF93IoI/AAAAAAAB_BU/T6DfWvP0Bc8/s0/17.jpg)
"식사 서비스 해드리겠습니다"
"와인은 뭘로 준비해 드릴까요?"
저는 역시 웃으며 대답합니다.
젠틀하게 목소리를 깔고
"다 깔아 주세요"
![](http://3.bp.blogspot.com/-067PPSzAJrk/VkCcCYwtnRI/AAAAAAAB_BM/ElUcDykF4ss/s0/18.jpg)
화이트 와인 3종과
아까 마신 샴퐁 2종을
비교 시음해 봅니다.
![](http://4.bp.blogspot.com/-uMpDu3e4-0A/VkCcCoaXDbI/AAAAAAAB_BQ/oPphQU6XhFw/s0/19.jpg)
항상 "비교 시음"은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항상
"눈 감고 맞추라면 절대 못맞춘다"
입니다.
![](http://3.bp.blogspot.com/-i9qEb9QIYFc/VkCcDPpufMI/AAAAAAAB_Bg/v5Q9ulzqWf8/s0/20.jpg)
레드 와인은 4종이 있습니다
저는 와인을 잘 모릅니다만
보르도, 브루고뉴,호주,미국
이렇게 테이스팅에 적당한 조합입니다.
![](http://1.bp.blogspot.com/-Ib-8OBgG8gM/VkCcDLRkiMI/AAAAAAAB_Bo/zygWvEyzxJE/s0/21.jpg)
기념 사진 한장 부탁하여 한컷
![](http://4.bp.blogspot.com/-2MJ4AFrszN4/VkCcDqopilI/AAAAAAAB_Bw/B1vVuypt0RY/s0/22.jpg)
설정샷도 한컷
![](http://4.bp.blogspot.com/-xPBlGDtPEaI/VkCcDyXchAI/AAAAAAAB_B0/gtSV-BKaXqs/s0/23.jpg)
식전에 "캐비어"가 제공됩니다.
이어 장미꽂을 줍니다.
![](http://4.bp.blogspot.com/-EzmWifeHjh8/VkCcD4UTY8I/AAAAAAAB_B8/j_pSgfPequ8/s0/24.jpg)
아, 이런 샷 찍어달라고 하면
정말 챙피합니다만
"쪽팔림은 한번, 추억은 영원히"
![](http://3.bp.blogspot.com/-UCM2RrQM5kA/VkCcEKxNZ9I/AAAAAAAB_CA/sj__OHLhse8/s0/25.jpg)
![](http://2.bp.blogspot.com/-Ip68uKAGCa0/VkCcEZlN-xI/AAAAAAAB_CE/1aMrVDVkOXs/s0/26.jpg)
전채 음식에 이어
![](http://1.bp.blogspot.com/-YY95-8wU2Ao/VkCcEocl0JI/AAAAAAAB_CI/xrjth0uBnOs/s0/27.jpg)
메인 요리인
"궁중 섭산적 반상"이 제공됩니다.
승무원 분께서
친절하게 말씀하십니다.
"뭐 다른거 필요한 거 없나요?"
궁중 음식을 먹고 있으므로
"밥 먹는 동안 가야금 좀 연주 해 주실 수 있어요?"
라고 말하려다
땅콩 회항 사건도 있고 하여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http://1.bp.blogspot.com/-UhVcG767kBI/VkCcE9BgynI/AAAAAAAB_CU/e09wCzI7eqo/s0/28.jpg)
![](http://2.bp.blogspot.com/-uWDu3-CjH00/VkCcE3Z6EWI/AAAAAAAB_CQ/X64EB8Kvvyo/s0/29.jpg)
야채 스틱은 무제한 제공됩니다.
이상하게 당근은 밖에서는 맛있는데
집에선 맛이 없습니다.
와인 테이스팅 후
좋아하는 와인 몇 개만 남기고
라면을 안주 삼아
아시아나 카페(?)를 즐깁니다.
![](http://3.bp.blogspot.com/-D85aVktjwDY/VkCcFYTk8XI/AAAAAAAB_Cc/F4TY75FjDs0/s0/30.jpg)
정성껏 끓여 주신 라면 감사합니다
![](http://1.bp.blogspot.com/-DgKyo4zw_1Q/VkCcFsHz4iI/AAAAAAAB_Cs/du8IqOrekQk/s0/31.jpg)
(사진은 퍼 왔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일본 "료칸"처럼
이부자리를 깔아 줍니다.
마침 옆 자리가 비어서
옆 자리에 세팅해 주셨습니다.
![](http://1.bp.blogspot.com/-sr-eDc1Khvg/VkCcFrNoO8I/AAAAAAAB_C0/QE39CQa8Dn0/s0/32.jpg)
남이 깔아 주는 이부자리에
잠이 드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http://1.bp.blogspot.com/-7jPCWxdftR8/VkCcF_XdlFI/AAAAAAAB_Cw/3GChhclCC3A/s0/33.jpg)
문을 닫으면 프라이빗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http://2.bp.blogspot.com/-P88iatAoGMU/VkCcGSyzSRI/AAAAAAAB_C4/1cp0i7xLrWg/s0/34.jpg)
천장은 "별"을 연상케 하는
조명 인테리어가 세팅됩니다.
![](http://3.bp.blogspot.com/-D_9kUvy4afc/VkCcGqedgcI/AAAAAAAB_DI/dIrPqxqnF44/s0/35.jpg)
중간에 안구 마사지 기계를 줍니다
승객을 위한 디테일이
아주 훌륭합니다.
몇 시간 자고 일어나니
비행 시간이 3시간 남았습니다.
LA 는 새벽 6시입니다.
아침 먹을 준비를 합니다.
![](http://2.bp.blogspot.com/-1-NpUKR_IXo/VkCcGgPATVI/AAAAAAAB_DE/hIG_UDnWCts/s0/36.jpg)
돼지고기 김치찌게입니다
저는 몸이 약해서
계란을 꼭 먹어야 하므로
"스크램블"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http://4.bp.blogspot.com/-v3uSg7BIgLQ/VkCcG6NG47I/AAAAAAAB_DA/4yMAo_qqD3E/s0/37.jpg)
서울에서 일할 때
거의 하루 종일 먹는 양을
아침 한끼에 다 먹어치운 느낌입니다
![](http://2.bp.blogspot.com/-24XFFTtfJQU/VkCcHVpvPTI/AAAAAAAB_DQ/uzo4mDowmtY/s0/38.jpg)
10시간 이상의 비행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합니다.
![](http://2.bp.blogspot.com/-Pc64hiJR22E/VkCcHhkxZkI/AAAAAAAB_DU/lP6kVDev8jA/s0/39.jpg)
이윽고 뱅기는 아메리카 대륙 위를
지나가고
![](http://4.bp.blogspot.com/-Xaaz7IDyc9I/VkCcINk0rNI/AAAAAAAB_DY/cE5WxqpYPf0/s0/40.jpg)
"구름 위의 산책" 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비행입니다.
![](http://2.bp.blogspot.com/-yGReOanrLds/VkCcI9u_kZI/AAAAAAAB_Dk/YWkfvAM4FBU/s0/41.jpg)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http://3.bp.blogspot.com/-XX2b_wN0R2Y/VkCcIxK6eUI/AAAAAAAB_Ds/WSJN5mVcSig/s0/42.jpg)
사무장께서 오셔서 말씀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나요?"
"안내리고 다시 가면 안될까요?
맞습니다.
정말 좋은 료칸에서
카이세키 요리를 먹고
일박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
인생은 절대 한방이 아니지만
항공 마일리지는 "한방"이어야 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입니다.
==================
===================
2015년 11월 낭닥SJ
===================
일산병원 외과 배상준
뱅기 마일리지는 한방에
털어야 합니다.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탈탈 털어서
A380 일등석에 타 봤습니다
![](http://1.bp.blogspot.com/-y6Qdd-qcugQ/VkCcAykL9HI/AAAAAAAB_As/WnT-Oltdgvs/s0/1.jpg)
![](http://2.bp.blogspot.com/-P6vJNyzjONs/VkCcC1J7mmI/AAAAAAAB_Bk/n6VNHRwjQeM/s0/2.jpg)
기분 좋게 체크인을 합니다.
아시아나 퍼스트를 체크인하면
검색대까지 미녀 직원분께서
에스코트를 직접 해 주십니다.
![](http://3.bp.blogspot.com/-TWPoC4MPcao/VkCcFHEcmfI/AAAAAAAB_CY/80wl7TmZXmE/s0/3.jpg)
수학 여행때 교장선생님이 타셨던
1A 자리가 항상 좋습니다
![](http://2.bp.blogspot.com/-jKFKN9M0HVc/VkCcHsMmM1I/AAAAAAAB_Dc/JF5_A1dNZEA/s0/4.jpg)
약골이라 비행기 탑승 전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http://1.bp.blogspot.com/-PVMENV8F7yc/VkCcIxqH2wI/AAAAAAAB_Do/hbl7CXu6pE8/s0/5.jpg)
라운지는 도서관처럼 조용합니다
![](http://2.bp.blogspot.com/-AR851dzml2k/VkCcJVxZ8eI/AAAAAAAB_Dw/jG2SmvI6POg/s0/6.jpg)
비지니스 클래스 라운지보다
고콸러티의 음식들을 안주 삼아
![](http://1.bp.blogspot.com/-YYKVYqiB5xg/VkCcJcS3O9I/AAAAAAAB_D4/HHYX5ODCdcE/s0/7.jpg)
오랫만에 낮술 한잔 마셔 봅니다
지금부터는
합법적인 "일탈" 입니다
![](http://2.bp.blogspot.com/-xZuyBgEG2DU/VkCcJ8VigVI/AAAAAAAB_D0/9phsT_77wPk/s0/8.jpg)
퍼스트 라운지에선
라면을 직접 끓여 줍니다.
![](http://2.bp.blogspot.com/-6jAoT3_RXWA/VkCcKClQH9I/AAAAAAAB_EA/REUuVQFemIo/s0/9.jpg)
라면은 먹으면서
아이스크림은 살찔까봐 안먹는
"모순" 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저였습니다.
라운지에서 쉬고 있으면
또 다른 미녀 직원분께서
"손님, 게이트까지 모시겠습니다"
라며 에스코트를 해 주십니다
![](http://4.bp.blogspot.com/-kVIanJ9ZRW8/VkCcAxqkLYI/AAAAAAAB_Aw/7IFckJrcfSI/s0/10.jpg)
게이트 앞까지 배웅해 주십니다
![](http://2.bp.blogspot.com/-1Ix5LemaOCk/VkCcA2MxhqI/AAAAAAAB_Ao/JpSh8vgzYkc/s0/11.jpg)
일등석은 총 12자리입니다
새로운 아시아나 A380 일등석은
미닫이 문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http://4.bp.blogspot.com/-PzhZqy2Pyyo/VkCcBYmOkbI/AAAAAAAB_A0/owa5CnsRl5I/s0/12.jpg)
(사진은 퍼 왔습니다.)
문을 닫으면 이런 독립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http://2.bp.blogspot.com/-8iXnMtlVtTg/VkCcBtnFjZI/AAAAAAAB_A4/Cm_RFh2u9z8/s0/13.jpg)
늘 그렇듯 "사무장"님이 오셔서
반가운 인사를 합니다.
저는 또 늘 그렇듯
반갑게 말씀드립니다.
"촌놈이 오늘 대출 받아서 탔심더"
"잘 부탁드립니더"
그리고 승무원 한 분이 말씀하십니다.
"이륙 전 샴페인은 두종류입니다"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마치 고기집에서 밥먹고
"비냉 드실래요? 물냉 드실래요?"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둘 다 주세요" 라고 요청합니다.
![](http://3.bp.blogspot.com/-IIEjBsdhErY/VkCcBiFUK2I/AAAAAAAB_A8/CDV2GjMxabE/s0/14.jpg)
"플로져 뀌베 윈스턴 처칠 2002"
"찰스하이직 블랑 데 밀레네르 1995"
2종류입니다
![](http://1.bp.blogspot.com/-d-AtzVhNqiE/VkCcBwqpQMI/AAAAAAAB_BA/U7R12KFPvyY/s0/15.jpg)
이륙 전 샴페인을 마시며
"뱅기가 한시간만 늦게 뜨면 좋겠다"
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 봅니다만
결국 제 시간에 뜨고야 맙니다
이륙 후 벨트 싸인이 꺼지쟈마자
![](http://3.bp.blogspot.com/-knkL8lfub3g/VkCcB94J8SI/AAAAAAAB_BE/BRPhQm2ikHE/s0/16.jpg)
초딩마냥
터치 리모콘으로 여기저기 누르며
의자 위치를
왔다리 갔다리 장난치고 있는데
승무원 분이 메뉴판을 주십니다
제 몸안의 터치 리모콘으로
"초딩 모드"에서
급하게 "젠틀맨" 모드로 전환합니다
![](http://3.bp.blogspot.com/-FEpGZEAL2gM/VkCcCF93IoI/AAAAAAAB_BU/T6DfWvP0Bc8/s0/17.jpg)
"식사 서비스 해드리겠습니다"
"와인은 뭘로 준비해 드릴까요?"
저는 역시 웃으며 대답합니다.
젠틀하게 목소리를 깔고
"다 깔아 주세요"
![](http://3.bp.blogspot.com/-067PPSzAJrk/VkCcCYwtnRI/AAAAAAAB_BM/ElUcDykF4ss/s0/18.jpg)
화이트 와인 3종과
아까 마신 샴퐁 2종을
비교 시음해 봅니다.
![](http://4.bp.blogspot.com/-uMpDu3e4-0A/VkCcCoaXDbI/AAAAAAAB_BQ/oPphQU6XhFw/s0/19.jpg)
항상 "비교 시음"은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항상
"눈 감고 맞추라면 절대 못맞춘다"
입니다.
![](http://3.bp.blogspot.com/-i9qEb9QIYFc/VkCcDPpufMI/AAAAAAAB_Bg/v5Q9ulzqWf8/s0/20.jpg)
레드 와인은 4종이 있습니다
저는 와인을 잘 모릅니다만
보르도, 브루고뉴,호주,미국
이렇게 테이스팅에 적당한 조합입니다.
![](http://1.bp.blogspot.com/-Ib-8OBgG8gM/VkCcDLRkiMI/AAAAAAAB_Bo/zygWvEyzxJE/s0/21.jpg)
기념 사진 한장 부탁하여 한컷
![](http://4.bp.blogspot.com/-2MJ4AFrszN4/VkCcDqopilI/AAAAAAAB_Bw/B1vVuypt0RY/s0/22.jpg)
설정샷도 한컷
![](http://4.bp.blogspot.com/-xPBlGDtPEaI/VkCcDyXchAI/AAAAAAAB_B0/gtSV-BKaXqs/s0/23.jpg)
식전에 "캐비어"가 제공됩니다.
이어 장미꽂을 줍니다.
![](http://4.bp.blogspot.com/-EzmWifeHjh8/VkCcD4UTY8I/AAAAAAAB_B8/j_pSgfPequ8/s0/24.jpg)
아, 이런 샷 찍어달라고 하면
정말 챙피합니다만
"쪽팔림은 한번, 추억은 영원히"
![](http://3.bp.blogspot.com/-UCM2RrQM5kA/VkCcEKxNZ9I/AAAAAAAB_CA/sj__OHLhse8/s0/25.jpg)
![](http://2.bp.blogspot.com/-Ip68uKAGCa0/VkCcEZlN-xI/AAAAAAAB_CE/1aMrVDVkOXs/s0/26.jpg)
전채 음식에 이어
![](http://1.bp.blogspot.com/-YY95-8wU2Ao/VkCcEocl0JI/AAAAAAAB_CI/xrjth0uBnOs/s0/27.jpg)
메인 요리인
"궁중 섭산적 반상"이 제공됩니다.
승무원 분께서
친절하게 말씀하십니다.
"뭐 다른거 필요한 거 없나요?"
궁중 음식을 먹고 있으므로
"밥 먹는 동안 가야금 좀 연주 해 주실 수 있어요?"
라고 말하려다
땅콩 회항 사건도 있고 하여
차마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http://1.bp.blogspot.com/-UhVcG767kBI/VkCcE9BgynI/AAAAAAAB_CU/e09wCzI7eqo/s0/28.jpg)
![](http://2.bp.blogspot.com/-uWDu3-CjH00/VkCcE3Z6EWI/AAAAAAAB_CQ/X64EB8Kvvyo/s0/29.jpg)
야채 스틱은 무제한 제공됩니다.
이상하게 당근은 밖에서는 맛있는데
집에선 맛이 없습니다.
와인 테이스팅 후
좋아하는 와인 몇 개만 남기고
라면을 안주 삼아
아시아나 카페(?)를 즐깁니다.
![](http://3.bp.blogspot.com/-D85aVktjwDY/VkCcFYTk8XI/AAAAAAAB_Cc/F4TY75FjDs0/s0/30.jpg)
정성껏 끓여 주신 라면 감사합니다
![](http://1.bp.blogspot.com/-DgKyo4zw_1Q/VkCcFsHz4iI/AAAAAAAB_Cs/du8IqOrekQk/s0/31.jpg)
(사진은 퍼 왔습니다.)
식사를 마치면 일본 "료칸"처럼
이부자리를 깔아 줍니다.
마침 옆 자리가 비어서
옆 자리에 세팅해 주셨습니다.
![](http://1.bp.blogspot.com/-sr-eDc1Khvg/VkCcFrNoO8I/AAAAAAAB_C0/QE39CQa8Dn0/s0/32.jpg)
남이 깔아 주는 이부자리에
잠이 드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http://1.bp.blogspot.com/-7jPCWxdftR8/VkCcF_XdlFI/AAAAAAAB_Cw/3GChhclCC3A/s0/33.jpg)
문을 닫으면 프라이빗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http://2.bp.blogspot.com/-P88iatAoGMU/VkCcGSyzSRI/AAAAAAAB_C4/1cp0i7xLrWg/s0/34.jpg)
천장은 "별"을 연상케 하는
조명 인테리어가 세팅됩니다.
![](http://3.bp.blogspot.com/-D_9kUvy4afc/VkCcGqedgcI/AAAAAAAB_DI/dIrPqxqnF44/s0/35.jpg)
중간에 안구 마사지 기계를 줍니다
승객을 위한 디테일이
아주 훌륭합니다.
몇 시간 자고 일어나니
비행 시간이 3시간 남았습니다.
LA 는 새벽 6시입니다.
아침 먹을 준비를 합니다.
![](http://2.bp.blogspot.com/-1-NpUKR_IXo/VkCcGgPATVI/AAAAAAAB_DE/hIG_UDnWCts/s0/36.jpg)
돼지고기 김치찌게입니다
저는 몸이 약해서
계란을 꼭 먹어야 하므로
"스크램블"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http://4.bp.blogspot.com/-v3uSg7BIgLQ/VkCcG6NG47I/AAAAAAAB_DA/4yMAo_qqD3E/s0/37.jpg)
서울에서 일할 때
거의 하루 종일 먹는 양을
아침 한끼에 다 먹어치운 느낌입니다
![](http://2.bp.blogspot.com/-24XFFTtfJQU/VkCcHVpvPTI/AAAAAAAB_DQ/uzo4mDowmtY/s0/38.jpg)
10시간 이상의 비행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합니다.
![](http://2.bp.blogspot.com/-Pc64hiJR22E/VkCcHhkxZkI/AAAAAAAB_DU/lP6kVDev8jA/s0/39.jpg)
이윽고 뱅기는 아메리카 대륙 위를
지나가고
![](http://4.bp.blogspot.com/-Xaaz7IDyc9I/VkCcINk0rNI/AAAAAAAB_DY/cE5WxqpYPf0/s0/40.jpg)
"구름 위의 산책" 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비행입니다.
![](http://2.bp.blogspot.com/-yGReOanrLds/VkCcI9u_kZI/AAAAAAAB_Dk/YWkfvAM4FBU/s0/41.jpg)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http://3.bp.blogspot.com/-XX2b_wN0R2Y/VkCcIxK6eUI/AAAAAAAB_Ds/WSJN5mVcSig/s0/42.jpg)
사무장께서 오셔서 말씀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나요?"
"안내리고 다시 가면 안될까요?
맞습니다.
정말 좋은 료칸에서
카이세키 요리를 먹고
일박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
인생은 절대 한방이 아니지만
항공 마일리지는 "한방"이어야 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입니다.
==================
===================
2015년 11월 낭닥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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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외과 배상준
평생에 한번은 타보고싶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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