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우주

중국이 가져 온 암석 샘플에 달 연구 과학자들 '혼란'

포이에마2021.11.03 11:23조회 수 497추천 수 2댓글 2

  • 1
    • 글자 크기


20억년전 화산활동 결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돼
마지막 화산활동 30억년전으로 추정했던 기존 이론 깨져
정확한 이유 아직 몰라, 중국 조만간 추가 분석 결과 발표 예정
중국 창어5호가 지난해 12월 달에서 가져온 암석 샘플. 사진 출처=스페이스닷컴

중국이 지난해 달에서 채취한 암석을 분석한 결과 20억년 전 쯤 달에서 화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당초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30억년 전보다 10억년 정도 늦은 시기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3일 미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이 발사한 달 착륙선 창어5호가 '폭풍의 바다'로 불리우는 분지에서 1.73kg의 달 암석ㆍ먼지를 채취했다. 이 분지는 1970년대 미국의 아폴로 프로젝트나 소련의 달 탐사 때 선정됐던 지역보다 토양의 밀도가 낮아 생성연도가 더 늦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런데 지난달 8일 발표된 첫번째 연구 결과 암석의 나이는 19억7000만년으로 확인됐고, 같은달 1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두 번째 보고서에선 다른 암석 샘플을 동일한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20억 300만년이라는 암석 연대 측정 결과를 제시했다.

이같은 암석 샘플 분석 결과는 그동안의 과학자들의 추정과는 약 10억년 가량의 차이가 나는 수치다. 기존에는 달에 용암이 흐른 흔적을 근거로 약 30억년 전에 마지막으로 달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었다.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가져온 암석들의 생성 연대가 30억년 이전이라는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해줬었다.

제임스 헤드 미 브라운대 지질학과 교수는 "이번 결과는 20억년 전의 달 내부 맨틀이 분출성 용암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뜨거운 온도를 지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처럼 늦은 시기까지 달에서의 화산 활동이 있었던 이유에 대해 명확한 분석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는 달 암석 성분에 포함된 칼륨, 인 등 열을 발생시키는 성분들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중국 창어 5호의 달 암석 조사 결과에선 이같은 성분들의 양이 적어 화산 활동을 지속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았다.

게다가 수소동위원소 분석 결과 이들 돌에 습기가 거의 포함돼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암석에 물이 많이 포함돼 있을 경우 암석의 용융점을 낮춰 화산 활동이 보다 더 잘 일어날 수 있지만 창어5호의 샘플 암석은 탈수화(Dehydrate)된 상태였다.

조슈아 스네이프 맨체스터대 행성과학 교수는 "지구와 태양, 달 사이에 상호 중력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조석 가열(tidal heatingㆍ자전 및 공전 에너지가 행성이나 위성에 열로서 방출되는 현상)이 예상보다 더 크게 (화산 활동의 지속에) 작용했을 지 여부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달 19일 두 번째로 달 암석ㆍ토양 샘플들에 대한 연구를 승인했다.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봉수([email protected])



포이에마 (비회원)
  • 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592 우주 [오늘의 우주] 1979년 : 보이저 2호가 목성 최근접점을 지나가다!2 포이에마 210 1
1591 우주 [오늘의 우주] 2014년 : DigitalGlobe이 월드뷰-3(상업용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하다!5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8 1
1590 우주 [우주] NASA가 만든 우주왕복선 _ Space Shuttle5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403 1
1589 우주 [우주] 보이저 1호, 성간우주비행중 정체불명의 소리 수신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869 1
1588 우주 [우주] 화성의 하루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257 0
1587 기계 [이광식의 천문학+]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스타십, 4년 내 화성 간다”2 포이에마 212 0
1586 자연 [재미있는 세계]응? 정말???? 4 미숫가류 1176 0
1585 [초스압]기묘한 이야기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12 0
1584 과학 [총알탄 세계]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들 25 4 미숫가류 1385 0
1583 과학 [커다란 세계]세계에서 가장 큰 것들 5 미숫가루 6138 0
1582 역사 [펌] 한국에 전통 축제가 거의 다 죽어버린 이유3 사나미나 409 4
1581 과학 [펌]지구가 똥으로 뒤덮이지 않는 이유2 title: 이뻥날아오르라주작이여 386 2
1580 역사 ‘가리비 전쟁’을 아시나요?…제2의 가리비 전쟁 발발하나3 yohji 265 0
1579 역사 ‘고통스러운 할례’ 전 세계 여성 2억 명 피해2 test098 293 0
1578 역사 ‘천년왕국’ 마야문명 멸망 미스터리…원인은 ‘독극물’2 yohji 319 0
1577 우주 “거대한 우주가 머신러닝 알고리즘”...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 논문 발표2 포이에마 212 3
1576 우주 “난 우주 청소부… 1㎝ 인공위성 잔해까지 치운다”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50 2
1575 역사 ⁠⁠⁠⁠⁠⁠⁠ ⁠⁠⁠⁠⁠⁠⁠ ⁠⁠⁠⁠⁠⁠⁠고흐의 화풍으로 그린 조선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3464 1
1574 자연 ★★ 문어의 지능....2 title: 팝콘팽귄안되나요널사랑하면 1070 1
1573 자연 ★★13탄 마지막이야기입니다(총집합)6 형슈뉴 1252 1
첨부 (1)
0004993442_001_20211103094801480.jpg
39.7KB / Download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