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자연

지구에는 단 6마리의 북부흰코뿔소만 남아있다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11.12 08:29조회 수 1687추천 수 2댓글 4

  • 2
    • 글자 크기


지구에는 단 6마리의 북부흰코뿔소만 남아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RHINOS

이 동물은 지구 위에 단 6마리만 남았다. 북부흰코뿔소 이야기다.

허핑턴포스트 US의 보도에 따르면 '수니'라고 불리는 서른 네살 먹은 흰코뿔소가 지난 10월 17일 캐냐 나이로비의 올페제타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사망 사유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공원 측에 따르면 밀렵꾼의 행위는 아닌 것으로 보고됐다.

1988년 체코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수니는 멸종위기에 놓인 북부흰코뿔소의 번식을 위해 지난 2009년 올페제타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동물학자들은 케냐의 자연환경이 북부흰코뿔소의 번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북부휜코뿔소들은 좀처럼 번식에 성공하지 못했고, 수니의 죽음으로 자연 번식의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게다가 세상에 남은 수컷 북부휜코뿔소는 겨우 한 마리 뿐이다.

케 냐 올페제타 야생동물보호구역의 관계자는 허핑턴포스트 US와의 인터뷰에서 "수니는 사육이 가능한 마지막 두 마리 수컷 휜코뿔소 중 하나였다. 야생에서 생존하고 있는 흰코뿔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북부휜코뿔소의 멸종이 정말 눈앞에 닥쳤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번 사건은 인간의 탐욕이 어떤 결과를 자초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rhinos

체코의 동물원에서 새끼를 낳은 남부휜코뿔소. 남부흰코뿔소는 북부흰코뿔소보다 번식이 좀 더 양호한 편이어서 멸종의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아 프리카 코뿔소는 뿔을 탐내는 밀렵꾼에 의해 생존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1960년대까지 2천 마리 정도가 야생에 존재하던 북부흰코뿔소는 약으로 거래되는 뿔이 금보다 비싸기 때문에(킬로그램당 무려 6만 5천 달러) 끝없이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왔고, 1980년대 초반에 15마리, 이제는 겨우 6마리 만이 지구에 남았다.

물론 코뿔소의 뿔이 약효가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코뿔소가 본격적으로 밀렵의 표적이 된 것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부호들 사이에 코뿔소의 뿔이 암의 특효약이라는 헛소문이 퍼지면서부터다. 하지만 코뿔소의 뿔에는 어떠한 항암효과나 정력효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페제타 야생동물보호구역 관계자는 "희망을 잃지 않고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만으로라도 번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올페제타에는 3마리의 북부흰코뿔소가 있으며, 나머지 세 마리는 체코의 동물원과 미국 샌디에고 동물원에 살고 있다.

남은 여섯 마리가 번식에 성공하지 못하고 죽으면, 북부흰코뿔소는 영원히 지구의 역사에서 사라진다

  • 2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6 우주 5월에 출범한 자위대의 우주 관련 임무 담당부대2 포이에마 209 0
1375 IT 애플, ‘프로’ 닮은 ‘아이패드에어' 신작공개…8세대 ‘아이패드’도2 포이에마 208 2
1374 우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와 중국 국립 우주국, 국제 과학 달 관측소 설립 협력에 대한 공…2 포이에마 211 0
1373 자연 세계 고라니 분포 지도..2 샤방사ㄴr 316 2
1372 IT 싱글벙글 아이폰2 rlacl 383 3
1371 과학 인류의 신박한 사진 촬영 방법들2 금강촹퐈 576 2
1370 물 속 폭탄과 물 밖 폭탄 어느게 안전(?)한가?2 갠차나여? 719 0
1369 자동차 이미지 똥망인 자동차2 title: 이뻥태조샷건 1203 1
1368 역사 1952년 12월 31일2 금강촹퐈 878 3
1367 자연 소가 낳은 기이한 동물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134 0
1366 우주 신개념 고속도로 태양열 + 풍력발전기2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718 1
1365 자연 곤충계의 숨은 강자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82 0
1364 진품명품 3억짜리 물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77 1
1363 역사 사상 최고 더웠다던 1994년 여름풍경2 posmal 498 2
1362 실존하는 펜로즈의 계단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535 0
1361 사형수의 5분(도스토예프스키) 2 헤이미스테리 2059 4
1360 역사 남조선군 찍소리 말고 박혀있어라2 사스미리 204 0
1359 역사 1991년 망하기 직전의 소련.jpg2 뚝형 519 2
1358 IT 아이폰15 프로라인 후면유리손상 수리금액 인하2 백상아리예술대상 54233 1
1357 과학 오메가 센타우리 : 우리 은하 중에 가장 밀도가 높은 구상성단2 포이에마 213 2
첨부 (2)
n-RHINOS-large570.jpg
56.7KB / Download 12
o-RHINOS-570.jpg
63.7KB / Download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