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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는 없다…지금을 가치있게 살아야" 셸리 케이건 예일대 교수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1.26 04:38조회 수 1567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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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예일대 최고 명강의 '죽음' 셸리 케이건 교수 


“죽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의 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영혼이 있다고 하더라도, 
육체적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영혼이 계속 남아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는 없어요.”
 


 
강의할 때 항상 책상 위에 올라간다고 해서 ‘책상 교수님’이라고도 불리는 셸리 케이건 예일대 철학 교수는 7일 “죽음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견해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잘못됐다”며 “스스로 죽음을 직시하고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해 보라”고 말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은 곧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아는 것입니다" 

미국 예일대에서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로 꼽힌 '죽음(Death)'. 명강의 주인공인 셸리 케이건(Shelly Kagan) 교수는 7일 "죽고 나면 기회가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한정된 시간을 지혜롭게 써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죽음' 강의는 종교적 해석을 배제하고 논리와 이성으로만 삶과 죽음을 분석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강의를 엮은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번역 출판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한국을 찾은 케이건 교수는 이날 서울대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몸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므로 현재의 삶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기본적인 질문에서 그의 강의는 출발한다. 

사후세계는 없다는 것이 케이건 교수의 주장이다. 육체가 죽었는데 영혼이 불멸하는 일은 없다고 그는 믿는다. 

케이건 교수는 "예를 들어 내가 아내를 40년간 사랑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영원히 지속하지 않고 죽으면 끝"이라며 "지금 이 순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케이건 교수는 일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자살이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의와 책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언제나 자살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자살은 미래에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을 놓친 잘못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살이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부담을 안기는 이기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케이건 교수는 "한국은 자살률이 높고 특히 공부에 압박을 느끼는 10대들의 자살이 문제라고 들었다"라며 "당장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미래에 어떤 일이 올지 모르니 삶이 끔찍하거나 가치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케이건 교수는 일리노이 대학에서 일할 때 죽음에 관해 가르칠 사람이 필요하다는 당시 철학과 학과장의 제안을 계기로 죽음을 주제로 강의하기 시작했다. 

그는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강의 제안을 수락한 지 벌써 30년이 지났다"라며 "모두가 한 번씩은 진지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셸리 케이건 예일대 교수 “죽음이 왜 나쁘냐고? 기회가 사라지니까” 

‘죽음이란 무엇인가’ 저자
 


“죽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의 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영혼이 있다고 하더라도, 육체적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영혼이 계속 남아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는 없어요.” 

1995년부터 교양철학 정규강좌 ‘죽음(Death)’을 강의해온 셸리 케이건 미 예일대 철학 교수(59)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가 이 강의에서 다룬 내용을 담은 책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출간돼 지난달 말까지 15만 부 가까이 팔렸다. 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에서 케이건 교수를 인터뷰했다. 

그는 “시를 쓰고 사랑도 하고 철학도 하지만 인간은 궁극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육체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 인간의 모든 것이 끝난다. 

“결국 죽음 이후에는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면 왜 죽음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죠? 죽으면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삶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겁니다. 유한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삶을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는 “오로지 경제적 이유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도덕적이지도 않다”며 “삶에는 돈 말고 더 가치 있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선택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아이들에게 그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사회가 잘못된 곳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했다. 

케이건 교수의 책은 이렇게 끝맺는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부디 삶과 죽음에 관한 다양한 사실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렇다면 그가 추구하는 ‘잘 사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경험 기계’를 상상해 보자”며 말문을 열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주의 철학자 로버트 노직이 제기한 이 기계는 완벽하고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장치다. 어떤 경험을 원하든지 실제 그 일을 겪었을 때와 정확히 똑같은 느낌과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경험 기계 안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그 안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식할 수 없다. 

“그 기계 안에서 당신의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은가요?” 

케이건 교수는 수업 시간에도 학생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보통 15% 정도가 ‘그러고 싶다’는 답을 한다. 대부분은 ‘싫다’고 답한다. 아무리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이라도 그런 삶은 무엇인가 빠져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또 물을 수 있죠. 무엇이 빠져 있는 것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당신이 생각하는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저요? 내게는 내 아이 3명을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할 수 있도록 잘 키우는 것이 그 해답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죠.”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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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다른 의견도 가져와 봄 
너무 편향적으로 들고오면 안될거같아서 ㅇㅇ


출처: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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