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선 폭발

감마선 폭발이 무엇이냐 하면, 두개의 중성자별 혹은 블랙홀이 충돌할때, 혹은 초거대행성의 수명이 다해서 중력붕괴를 일으킬 때 뿜어져 나오는 직선형태의 감마선제트를 발생시키는 현상입니다.

에너지 규모는 대략 태양의 40조배정도라고 예상한다는군요. 물론, 지속시간에 따라서 더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32광년(10파섹) 거리에서 감마선폭발이 일어났고, 그 축이 지구와 맞았다면, 일순간 지구는 불덩이가 된다는군요..ㄷㄷ

근데 이게 무서운게, 대비를 못합니다.

소행성은 항상 궤도를 추적해서 충돌하기전에 최소 궤도를 변경하도록 시도해볼 시간이라도 있지,

감마선은 빛의 형태이기 때문에 관측되는 즉시 대비고 뭐고간에 그냥 순삭입니다.

그런데 다행이도 맞을 확률이 제가 원빈이 되는것보다 낮고 32광년 거리에 감마선폭발할 만한게 관측되고 있지 않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피해가 클 정도의 규모의 감마선이 이미 날아오고 있는 중일수도 있고, 불안하긴 매 한가지죠..ㄷㄷ 지금 우리가 보고있는 밤하늘은 단지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

그래서 인류는 우주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우주 어디에 있건, 운나쁘면 강한 감마선제트에 노출 될 수는 있습니다. 막지는 못하지요.

하지만, 인류나 지구 생명체의 종 입장에서 보자면,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거죠. 우주의 입장에서는 그냥 우주 찌끄레기일 뿐이지만, 일단, 우리의 유전자가생존하고 번영하도록 프로그램되어있기 때문에.. 힘들게 진화해온 영겁의 시간들이 아깝단 생각도 들고..

내가 죽어도 내 아들이나 딸이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아가면 행복해 하는게 생명체이니..

그런데,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우주개발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좋아요.

나로호 발사때만 해도 뉴스기사에, '왜 쓸데 없는 곳에 우리 세금을 쓰느냐', '5000억짜리 폭죽놀이 하고 있네' 하는 덧글 볼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최초의 달착륙 이후로는 대중의 관심이 점점 없어져서 나중에는 중계조차 안하게 되었고, 버락 오바마 역시 당선 후에도 국민들의 여론 문제로 나사 예산을 절반을 삭감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