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미 육군 특전단의 만남

2014년 10월, 켄터키의 포트 캠벨에서 5 특전단의 대원들이 선떠이 습격 작전인 아이보리 코스트 작전*에 참가한 6, 7 특전단 출신 참전 용사들에게 현대 미 육군 특전단이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 지 설명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현용 미 육군 특수부대 장비와 전술에 관한 강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6, 7 특전단 참전용사분들은 5 특전단 대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무용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중간 중간 육군 특수부대가 최근에 채용하거나 자주 쓴 장비 중 주목할 만한 게 몇가지 있었습니다.

*작전명 아이보리 코스트: 1970년 베트남에서 56명의 미 육군 6, 7 특전단 대원들과 29대의 미 공군기를 포함한 105대의 항공기가 동원된 대규모 포로 구출 작전. 공군 준장 리로이 조셉 매너와 육군 특전단의 "황소" 아서 데이빗 시몬즈 소령이 주축이 되었다. 선떠이에 위치한 북베트남군 포로 수용소를 습격하여 80명 가량의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 본래 작전 계획이었으나 특수부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65명의 포로를 북베트남군이 옮겼기에 구출은 실패했다. 하지만 구출 과정의 교전에서 2 명의 부상자만을 내고 소련, 중국군 군사 자문을 포함한 100+a 의 적을 사살한 성공적인 습격이었다. 부상자 한 명은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빠른 전개를 위해 헬기가 고의적으로 적진 중앙에 부딪히듯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비록 포로 구출에는 실패했으나 선떠이 포로 수용소에서 행해진 실태를 외부에 고발함으로써 대중에게 공산권에서 포로를 얼마나 가혹하게 취급하는 지를 보여 주었다. 소련과 중국의 군사 고문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서방 자유주의 국가들은 소련과 중국에게 책임을 묻는 시선을 보낼 수 있었다.

먼저 Wilcox사의 Modular Firce Control System입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이 장치는 레이저 거리측정기Laser Range Finder가 달려 있어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출 시 거리값을 계산해 화면에 띄워 주고 사수는 그 계산 값에 맞춰 호형 가늠쇠 눈금에 맞추기만 하면 됩니다. 전용 닷사이트가 달린 물건도 있습니다. 가격은 단일 주문시 미화 10000달러를 조금 넘습니다.

이 물건은 FN사의 Fire Control Unit와 상응하는 녀석입니다.

M-79 찰리 킬러를 들고 베트남의 숲을 누비던 어르신들이 보기엔 나름 이펙트 있는 물건이었을 것입니다. 사족이지만 현재 미군의 특수부대와 경보병들 사이에선 M79 쓰듯 M320을 언더배럴이 아니라 스탠드얼론으로 들고 다니는 게 유행입니다.

미 해군 특전단에 GPNVG - 18이 있다면 육군 특전단엔 AN/PSQ - 20 ENVG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외선 열탐지와 녹색 야간 투시 기능을 제공하는 이 물건은 2008년에 미 육군에게 납품되고 2009년에 미 10 산악 사단에 300정 가량 테스트 차원에서 보급되었습니다. ITT와 노스롭 그루먼, 레이시온이 설계에 참여했으며 Future Force Warrior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단일 구입 기준 미화 18000달러입니다.

당시 더럽게 크고 무겁고 심지어 안개 끼거나 비가 오면 보이지도 않고 고장도 잘 나던 1세대 야투 장비 AN/PVS -2 스타라이트 스코프를 운용해봤을 어르신들은 위 사진처럼 저 야투경 너머의 시야를 보시기도 했습니다.

아프간에서 깨나 써먹은 M3 MAAWS

M240L, M249 SAW PIP, SCAR-H

Elcan Spectre DR 1.5 - 6x, AN/PAS -13 TWS, AN/PAS - 13G LTWS

AN/PEQ - 15

저격 소총용 LEUPOLD를 제외하곤 적외선 기능(Elcan은 야간 투시만)을 가진 고가의 광학장비들입니다

MSR도 도입됬습니다

"그 땐 할배들이 쓰던 물건 물려 쓴다고 농담하곤 데 이젠 그 때 말하던 할배가 되고 나서 이 놈을 만지고 있는 손주들을 보는 구먼!"

M2 브라우닝을 잡고 뿌듯해 하시는 어르신들.. 너무 앞서 나가 낯설기만 한 녀석들만 보다 변치 않고 자리를 지킨 녀석을 만나자 죽마고우를 만난 듯 반가워 하십니다.

글을 마치며 개인적인 소감을 적자면 이제 미군의 디지털화는 항공기, 전차 뿐만 아니라 보병 선으로 내려온 듯 합니다. LRF가 달린 FCS에 열상 게다가 안드로이드용 BMS까지..

군축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곤 하지만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출처: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