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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새벽1시에 본 시내버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3.21 06:10조회 수 106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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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대구역 근처 큰고개로 지나가는 거리에서 실제로 본...

한 12시쯤이었나 친구놈이 술마시고 좀 데려와달라고 부탁해서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어쩔수 없이 데려다 주려고 차를 몰고감 
 
이상하게 보통 평일 밤시간대 라도 근처 동대구역땜에 

지나가는 차는 의례 많기 마련인데 큰 사거리 지나면서도

한개도 안보임. 

이상하다 싶기도 하고 꽤나 섬찟한게 안좋기도 하고  

차를 몰고가다 분위기를 타서인지 길을 잃어버림 

분명히 큰고개를 지나기 직전의 거리인것은 확실한데 모르겠음.

아얘 모르는 거리였던 것으로 기억함.

그렇게 무작정 몰고가던 중에 저 멀리 버스하나가 보임

그냥 시내버스였고 번호는 기억안나는데 대충 825? 

800번 대 였던걸로 기억남

근데 버스옆에서서 가다 힐끗봤는데 사람이 많았음. 거의 빽빽하게

...막차라 그런가? 싶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시간이 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절대로 버스가 다니는 시간이 아니라는게 문득 듬.

이상하다 생각들기도 하고 꺼림칙해서 다음 신호에서

버스 먼저 보내주다가 문득 버스 뒤쪽에 도착지 나오는 전광판? 

그걸 봄.


'차고지행' 이라고 적혀있었음.  

그때 소름이 쫙....

하도 어이가 없어서 신호 바뀌는 와중에도 

차는 출발하지 못하고 그걸 계속 보다가 

누가 크락션을 뒤에서 빠앙! 하고 누르길래 깜짝 놀람.

놀래서 뒤로 돌아보는데 그때만해도 안보이던 차들이 

내뒤로 줄지어 있었음.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싶어서 앞을 다시보니까

방금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없었던 사거리에 차들이 쌩쌩...

진짜 기묘했음. 대체 그 버스는 뭐였을까

그리고 만약 내가 그 버스랑 끝까지 따라갔으면

무슨일이 벌어졌을까.라는 ㅇㅇ




그리고 막창집가서 친구놈이랑 술마시면서 잊었다가

어저께 버스랑 접촉사고내고 갑자기 생각나서 글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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