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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 귀신들릴 뻔한 썰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3.23 21:47조회 수 95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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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딱히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음 ㅇㅇ

따라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그냥 저냥

아 수업하나보다 아 수업끝났나 보다 아 점심시간이당ㅎㅎ 어? 학교 끝났네

이러면서 중학교 생활을 했었음

따라서 항상 딥슬립 해서 얼굴엔 기름기가 좔좔 멘탈은 완전 건강 그자체였음

그래서 인지 남들 다 눌려 봤다는 가위를 한번도 안눌려봤었음...하.. 이런 것도 따돌림하다니..

 


그런데 중2때 올라가면서 내신에 관심이 생겼음.

 

학원을 다니다보니 경쟁심이 들어서 시험기간에 새벽 2~3시 까지 열공을 하다 잠에 드는 생활을

한달쯤 반복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고3때 만큼이나 열심히 했다 싶음

 

이런 생활을 시험기간마다 한달씩 반복하다보니 멘탈에 점점 금이 갔음

 

악몽을 가끔가다 몇번 꾸는 정도?

 

나름 공포 호러 좋아하는 성격이라 조금 설레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했음 ㅎㅎㅎ

 

(이 때 꾼 악몽들이 재미있는 것도 많은데 일단 지금은 패스)

 

그런데 중2( 중3이었나?? 잘 기억이 안남 ) 여름이었음

 

학원에서 여름방학특강이라는 명목으로 파파파 파워!!!숙제!!!를 내줘서

 

숙제 검사 하루전날 또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다 새벽늦게 잠들었음

 

정말 평소처럼 아.. 열라 피곤해.. 이러면서 침대에 누워서 순식간에 잠에 들었는데

 

얼라리? 분명 잠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앞이 보이는거야.

 

눈을 감은 느낌은 나는데 앞이 보이는 상황?

 

어 이게 뭐지.. 이러는데 몸도 안움직여짐.

 

어두운 방안에서 어.. 뭐지.. 이러고 있다가 불현듯 생각이 남

 

아! 내가 가위에 눌리고 있구나  << 이걸 깨달은 순간부터 조금씩 설레기 시작함.

 

다시 말하지만 나는 호러 공포를 좋아함 ㅎㅎㅎ 새벽에 내방에서 혼자 공포영화 보는거 좋아함

 

우리 누나는 몸이 허하다고 해야되나 이상하게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조금 부러움을 느끼고 있었던 차였음

 

 

 


 

그래서 신나서 열심히 귀신? 그런걸 찾아봤음

 

고개가 안돌려지지만 눈알만이라도 최대한 굴리면서 찾아봤음

 

 

 


 

근데 내 방 구조를 일단 설명하자면 천장이랑 바닥은 나무장판이고

 

한쪽 벽에 문이 있고 반대편에 큰 창문이 있음

 

그 사이에 다른 벽엔 책상이고 책상이 있는 반대편 벽에 침대가 붙어있음.

 

침대에 누우면 머리가 창문쪽을 향하고 발이 문쪽을 향하게 되있음.

 

고로 침대에 누우면 방문이 대각선에 있음

 

 

 


 

이런 상황에서 잘 둘러보니까 닫혀있는 방문 바로 앞 방 구석부분에 뭔가 희끄무레한게 보였음

 

헐랭.. 저게 뭐지 .. 하고 집중해서 쳐다봤는데 흰옷입은 사람이 자기 무릎을 두손으로 안고 앉아잇

는 모습이었음

 

그것도 안개처럼 일렁거려서 제대로 보이지는 않고 형체만 보임..

 

분명 나를 보고 있는 느낌은 나는데 눈 코입은 보이지 않는 정도 였음

 

이게 가위인가? 하고 두근두근 하고 있는데 아무 일도 안일어남.

 

어? 이러면 악몽꾸는 의미가 없는데.. 이런 생각을 했는데

 

 

서로 쳐다보는 상황이 몇시간정도 이어짐.. 나는 고개도 못돌리고 눈도 못감고 계속 쳐다 볼수 밖

에 없었음

 

그렇게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그런 꿈을 꿨더니

 

아침에 눈이랑 목이 너무 아팠음 잠도 하나도 안 잔 기분

 

아.. 이런 악몽인가..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가위눌렸다면서 가족한테 자랑함 ㅋ..

 

가족들도 그냥 몸이 허해졌나보다. 잠좀자라 밥 잘 먹어라 이런 말하고 끝났음

 

그날 하루동안은 정말 그런가보다 했음

 

근데 오래가지 못했음  처음 이 꿈을 꾼 이후로 일주일동안 똑같이 계속 나는 구석을 보고 구석의

그 희꾸무레한게 날 쳐다보는 꿈을 꿨음

 

일주일쯤 지나서 다크서클이 눈 아래 짙게 쌓이고 식욕이 떨어지고 할 때부터 아 뭔가 이상하다 이

런 느낌이 들었음..

 

근데 이것도 시작에 불과했음...결국 이 꿈때문에 나는 인생에서 가장 심령적으로 무서우면서 이상

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됨.

 

일주일간 같은 꿈을 꾸다보니 점점 더 정신이 피폐해져가는 걸 느꼇음.

 

그래도 그냥  요즘 공부 하느라 계속 늦게자서 그러겠지 싶었음

 

 근데 일주일이 지나고 얼마간 더 같은 꿈을 꾸다가 어느날부터 꿈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함.

 

희끄무레한게 점점 사람형태를 갖춰가더니 어느날은 일어섰음.

 

그리고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더 나한테 다가오는게 느껴졌음.

 

꿈 꾸는 동안에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매일 매일 같은 꿈을 꾸다보니 조금씩 위치가 나한테 가까워

지는걸 느꼈음.

 

결국 내 작은 방에서 침대 바로 앞쪽까지 다가왔지만, 어두워서 그런지 아니면 머리카락 때문인지

얼굴은 보이지 않았음.

 

그래도 외견은 묘사하자면 머리카락은 검은 색이였지만 티비나 만화같은 곳에서 나오는 산발한 머

리카락이 아니라 단정한 긴 생머리였음.

 

옷도 하얀 소복이 아니라 흰 드레스 차림이었음. 무릎정도 오는 ..

 

결국 점점 가까워지니까 조금씩 무서워졌음. 처음 가위눌린 날 이후 가족들에게 말을 다시 꺼내지

않았지만

 

 혼자서 끙끙 앓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저녁식사 후 가족들이 모인 곳에서 얘기함.

 

누나나 엄마는 무서워하면서 홍삼같은걸 사올 생각을 했음. 반면 아빠는 친구중에 관상, 사주팔자

같은거 취미로 보는 분이 있다고

 

 그런데 그 분이 귀신같은 것도 조금 아신다고 불러오겠다고 함.

 

다음날 그분이 우리집에 찾아오심. 그냥 외견은 평범한 동네아저씨고 실제로도 직업은 심령이나

그런거랑 아무 관련없는 직업이었음.

 

너무 흔해서 기억안나.. 헐랭..

 

근데 내 생년월일이랑 태어난 시간을 말씀드리고 손금이랑 이런거 막 보시더니

 

 기가 약한 편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하심. 내 기운이 촛불이었나? 그런거로 치면 활활타오르고있

는 상황이라던데

 

 귀신이랑 관련될 여지가 없다고 함. 차라리 우리 누나가 더 가위에 잘 눌릴것 같다고 함.

 

여기서 조금 소름 돋음. 실제로 우리누나는 가위에 자주 눌렸지만 난 그때가 처음이었거든

 

그래서 정말로 계속 같은 꿈만 꾸면, 그것도 새벽에 계속 잠에 들지 못하는 기분이면

 

그건 그냥 악몽이 아니라 정말 귀신이 관련되있을거고, 그 이유는 아마 정신이랑 몸이 건강하지 않

은 상황을 노리고 온 것일 것이다.

 

이러는거야. 근데 내가 정말 그 귀신이고 뭐고 누구한테 원수로 살만한 일은 한적이 없거든.. 두루

뭉실 살아서

 

 그래서 말씀드렸더니 귀신이 정말 원한을 갖고 들러붙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이유없이 들러붙는

경우도 있데..

 

그리고 그럴경우는 아마 나한테 어떤 도움을 주고 자신도 도움을 받으려고 할 텐데 아예 관여를 안

하는게 좋다고..

 

죽은 사람들이랑 산사람은 정말 다른 세계에 사는거니까.

 

어쩃든 이렇게 말씀하시더니 꿈이 정말로 계속되면, 십중팔구 귀신이니까 퇴마 하실수 있는 영험

한 분을 찾으라는거야.

 

그분은 퇴마를 하실수가 없데. 귀신을 보거나 이런것도 못하시고.. 그냥 지식이 있을 뿐이라는 거

지..

 

그래서 결국 몇일 더 두고 보기로 했어

 

어느 날 밤에 꿈을 또 꾸는데 하루 전까지만 해도 바로 침대 옆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잠에 들고 다시 순간 앞이 보이기 시작하자 마자 어제 서있던 그부분으로 눈을 돌렸는데 언제나

있던 그 긴머리 여자애가 없었음..

 

아, 사라졌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상한게 정말 귀신이 있다가 사라진거면 내가 밤에 앞이 보

이고 몸이 안움직이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거야.

 

그래서 고개를 돌렸는데 헉...  그 때는 정말 숨이 멎는줄 알았음.

 

어제까지 바로 옆에 서있던 그 귀신이 오늘은 정말 내 침대 바로 위 허공에 떠서 나를 보고 있었음

 

 정말 아무 표정없이 무표정으로, 내쪽을 본 체로 공중에서 중력을 무시하며 떠있었음

 

 몇가지 이상한 점을 빼면 그냥 사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내가 알던 귀신의 이미지와 달랐음

 

 피부가 엄청나게, 정말로 하얘서 내 머리맡의 창문 블라인드 틈새로 들어오는 달빛이 반사될 정도

였고

 

 머리카락까지 중력의 영향을 안 받는 건지 허공에 떠있는 그 여자애 발쪽으로 차분히 내려져 있었

 

 얼굴은 의외로 이쁘더라..

 

그리고 옷이 정말 얇은 건지 하얀색이라 더 그런지 다리랑 팔부분이 살짝 비쳐보일 정도였음

 

 여러가지로 무서워하거나 남자 중학생답게 헉헉될 만한 상황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전까지의 꿈과 마찬가지로 이상하게 나도 더 정신은 냉정해져갔음

 

 무섭지도 않았던게 신기함

 

 

 

그런 꿈을 꾸고 난 이후에 가족들에게 말해줌. 아빠랑 엄마, 누나는 정말 심각해보였음

 

 나야 실제로 별로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으니까 그렇지만 엄마랑 누나는 내가 귀신 들려고 한다는

거에 두려움을 느꼈나 봄.

 

며칠동안 같은 꿈을 꾸는 사이에 나도 평소보다 더 잠도 많이 자고 밥도 많이 먹어서 일상생활 할

때 건강함을 확보 했고,

 

낮잠 잘때는 그 여자애가 나오는 꿈을 안꿔서 충분히 낮잠을 자서 체력도 보충했음

 

 그래도 여전히 밤에 내방에서 자면 같은 꿈을 꿨음

 

 

 

 여기서 잠깐 말하고 넘어갈게 있는데 우리 어머니 고등학교 친구분 중에 주지스님의 자식인 분이

있었음

 

 근데 그분도 결국 스님이 되셨고 어머니 고향에 있는 절의 주지스님인데,

 

그분에게 어머니가 고민한탄하듯 내 얘기를 했다나봄. 그랬더니 그분이 친하지는 않지만 아는 스

님들 중 한 분이 퇴마일을 가끔 하신다고 하셨음

 

 그 퇴마하시는 스님에게 연락을 넣어줄수 있다고 하셨음

 

 어머니는 결국 수락하셨는데, 내 증상을 어머니 친구 스님에게서 들으신 후 백만원정도 든다고 하

셨음

 

 나는 정말 나 때문에 돈같은거 드는게 싫어서 그냥 됐다고 했는데 누나랑 엄마가 계속 안된다고

하자고 해서 결국 하게됨 .

 

솔직하게 말하면 난 이때까지도 귀신같은거라고 생각 안하고 내 멘탈의 문제구나 이정도로 생각

함.

 

실제로 난 무신론자이자 미스테리 이런거 안믿으니까...

 

허나 귀신을 안믿는다고 귀신얘기를 싫어하는게 아님. ㅋ..

 

 

 

결국 퇴마를 하기로 한 후 퇴마의식은 어머니 스님친구분의 절에서 하기로 함. 시골 동네 절이라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주지스님이니까

 

 행사(?)아닌 행사지만 그래도 법당을 마음대로 비울 수 있었으니까.

 

아버지는 일때문에 바빠서 못갔지만 나랑 엄마, 누나 이렇게 세명이 몇일동안 갈아입을 옷과 함께

기차타고 절에 내려갔음.

 

내려간 첫날 절에서 신도 아주머니 분들이 주무시는 방을 받고 퇴마의식 하는 동안 여기서 묶기로

함.

 

첫날에는 아직 그 퇴마하시는 스님은 다른 일때문에 못오셨지만 일단 부적같은 건 받아놨다고 하

셨음

 

 어머니 친구인 그 주지스님과 차도 마시고 저녁도 먹고 이러다가 그 방에 가서 방문이랑 벽이랑

천장이랑 이런데 몇장 부적을 붙이고 잠에 듬.

 

 

 

아마 처음 꿈을 꾼 날 이후로 가장 편안하게 잠들었던 날인 것 같음.

 

정말 아무 꿈도 안꾸고 다음날 아침 개운하게 일어났음.

 

그래서 아 부적으로도 그냥 가위안눌리게 됬구나 해서 엄마한테 그냥 퇴마 그거 하지말자고 하려

고 했음. 이때까지는 백만원이 아까웠으니까

 

 그런데 내가 귀신을 안봤다고 문제가 사라진게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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