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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3.23 21:49조회 수 108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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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오늘도 음슴체..!

 

 

 

 

 

 

 

저번글에서 같은 반 친구 5~6명이 동시에 겪은 일을 풀었는데

오늘 쓸 귀신은 고 2때인가... 우리반 전체가 겪은 일임.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였음.

다들 들떠서 교실에 앉아서 주의사항 듣고 한반씩 버스를 타러 나갔음.

 

 

수학여행 등 학교에서 가는 모든 단체행동에선 제일 먼저 숫자를 셈.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였음.

 

 

우리반 전원이 버스에 오르고 실장은 일어서서 아이들 숫자를 세기 시작했음.

근데 고개를 갸웃 거리더니 몇번을 다시 세는 거임.

 

난 꽤 들떠있었던지라 얼른 숫자세고 출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실장에게 물어봤음.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실장이 하는 말이

 

 

 

'야. 우리반 인원 38명 맞제? 근데 자꾸 세도 39명이다.'

 

 

 

처음엔 멍청이가 18살 먹고 숫자도 못세냐고 비웃었음ㅋㅋㅋ

실장도 자기가 잘못센것같다면서 웃으면서 다시 셌음

 

조금 후 실장이 몇번을 더 세도 39명이 나온다면서 조금 심각해진 얼굴로 말을 걸어왔음.

 

 

 

솔직히 난 그때까지만 해도 장난치지말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있었음

 

 

 

숫자 세는거 짱은 나라면서 드립치면서 나도 애들 수를 셌음.

 

 

한명,

두명,

세명,

.

.

.

서른여섯명

서른일곱명.

서른여덟명..

...서른...아홉명..

 

 

에이..ㅋㅋ 잘못 센거겠지..ㅋㅋ 하고 다시 숫자를 셌음.

이번엔 좀 더 천천히 신중하고 현명하게..

 

한명, 두명, 세명........................서른 일곱, 서른 여덟..........서른 아홉.......

 

 

다시 세도 39명이 나오는거임... 그때부터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반 전체가 숫자를 세봤지만 나오는 숫자는 자꾸 39명이였음.

 

 

 

인원수가 맞지 않아서 출발을 제대로 못하고 있자 결국 담임선생님이 올라오셨음.

버스에 타자마자 새파랗게 질린 우리들을 보고 조금 놀라셨지만

숫자가 자꾸 안 맞다고, 한명이 더 나온다는 우리들의 말을 믿어주시지는 않았음.

 

 

 

선생님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음.

 

 

한명

두명

세명

.

.

.

서른일곱

서른여덟

서른아홉......

 

 

 

 

선생님이 서른 아홉을 세는 그 순간 버스 안의 모든 애들이 귀청이 찢어질 정도로 비명을 질러댔음.

물론 나도...

 

젊은 여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도 조금 소름돋으신 것 같았음..

 

 

그렇게 몇번을 세도 인원이 안 맞아서 결국 다른 반들은 다 출발했는데 우리 반만 출발이 늦어졌음.

 

하다하다 버스기사 아저씨 까지 나서서 인원수 체크를 했음..

 

 

 

그렇게 한참이 더 지나서야 겨우 숫자가 38명에 맞아져서 출발을 했음.

 

 

 

 

 

근데 사실 수학여행이고 뭐고... 39명째의 누군가 때문에 집에 가고 싶었음..

친구들끼리 모여서 무섭다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그 얘기밖에 안 한 것 같음.

 

 

 

하지만... 18살..

낙엽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는 낭랑18세 아니겠음?ㅋㅋㅋㅋㅋ

 

 

 

우리는 수학여행의 즐거움 때문에 39명째의 그분을 서서히 잊어갔음.

출발할 때 말고는 인원체크에서 39명이 나온 적이 없어서 무서움도 옅어져갔음.

 

 

 

그렇게 2박 3일의 수학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옆방에서 잔  친구의 표정이 뭔가 좋지 않은 거임.

겁에 질린 듯한 얼굴이라 의아한 나는 왜그러냐고 말을 건냈음.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보통수학여행가면 5~6명에 한방을 주지않음?

그 친구가 있던 방도 대충 그 인원이 있던 방이였음.

 

각자 이불을 깔고 자기가 벨 배게와 이불을 챙기고 그 친구는 가장 가장자리에 누웠음.

옆에 누운 친구와 등을 맞대고 벽을 바라보고 누워서 잠에 들었음.

그전에 수학여행의 묘미인 무서운 얘기도 했던 터라 무서워서 다들 옹기종기 붙어서 잠을 청했다고 함.

 

 

한참이 지나서 새벽에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고 했음.

몸부림이 심한편은 아닌데 처음에 잘 때는 벽과 자신 사이에 공간이 많이 없었는데

새벽에 눈 떠보니 벽과 자기 사이에 사람 한명이 더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고 함.

 

 

근데 그 공간에 누군가 벽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고 했음.

단발머리의 여자애인데 자기 방에 있던 친구중 하나가 몸부림이 심해서 여기까지 왔나보다 하고 다시 잠을 청했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선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고 함.

 

 

 

 

그 당시 우리반엔 단발머리의 여자아이가 없었음.

전부 긴머리, 웨이브머리 였지 단발머리 여자애는 없었던거임.

 

 

 

그 당시에는 그 친구가 더 무서워할까봐 말 안했는데..

사실 그 말을 하는 친구 옆에 사람형상의 무언가가 서 있었음...

 

그 때 나는 귀신이 보일때도 있고 안보일 때도 있고..

또 선명하게 보일 때도 있고 희뿌연 안개처럼 보일 때도 있었는데.

 

친구 옆에 서 있던 무언가는 안개같이 뿌옇게 보였었음.

 

 

근데 그다시 나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서 못 본 척 하고 친구를 진정시켰음.

친구가 진정되어 가자 그 형체는 서서히 사라졌음.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 때 인원체크에서 39명이 된다던가 그런 일은 없었음.

 

 

 

그리고 우리는 그 일을 수학여행을 가보고 싶던 여학생 귀신이였나보다 하고 우스갯소리로 넘기게 됐음.

신기한 마음보다 무서운 마음이 컷기에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음ㅋㅋ

 

 

 

 

솔직히 이일은 괴담으로도 많이 떠도는 형식의 일인지라 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꺼라 생각함.

하지만 세상은 언제 어떤,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른다는거..ㅋㅋㅋㅋ

 

누구에겐 현실이 누구에겐 비현실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겐 비현실이 누구에겐 현실이 될 수도 있음.

 

 

내가 아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 기억해줬으면 좋겠음ㅋㅋㅋ

 

 

 

 

 

 

 

 

진짜 마음 속에서는 찰지게 글을 쓰는데 실제로 글을 쓰면 진짜 참 못 쓰는 것 같아요..ㅠㅠ

사실 제가 겪은 일 중에 말로 표현 할 수 있을만큼 크게 겪은 일들은 몇개 없어요.

나머지는 그냥 다 소소한 일상이였는데..

 

벌써 제가 겪은 큰 일들의 반은 쓴 것 같아요..ㅋㅋ

 

제가 다른 귀신보는 분들에 비해서 쓸 이야기 거리가 적은건 아마..

아주 어릴 때는 귀신이 귀신인 줄 몰라서 기억을 못하고..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지면서 서서히 귀신이 안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아요.ㅋㅋ

 

 

 

다음에는 제가 봤던 귀신 중에 진짜 제일... 지금 생각해도 무서운..

보통 귀신을 생각하면 많이들 떠오르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던 여자 귀신...ㅠㅠ...이야기 가지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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