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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개자식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3.23 21:53조회 수 1206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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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서 정확한 위치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 저희집은 약간 기슭진 그러니까 경사가 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경사가 가파른곳에 개인주택들이 위치한 그런곳에 살고 있었답니다.

 

(글을 쓰다가 또 수정하였습니다. 위치는 밝혀서 좋은게 아닐꺼 같아요..)


 

집밑으로 죽내려가다보면 요릿집이 하나 있었는데, 가끔씩 엄마를 졸라서 그곳에서 시켜먹기도 했

었어요.

 

주인집 아저씨는 성격이 굉장히 호탕하고 서비스도 팍팍 주는 기분파여서 호평이 좋았던걸로 기억

해요.

 

사건이 일어난것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인걸로 기억합니다.

 

그날도 엄마랑 요리집에서 음식을 시켜먹고 대문에다 빈 그릇을 내어 놓았었어요.

 

아빠는 지사설립 때문에 외국에 나가 계셨구요.

 

엄마가 집에 남자가 없으니 조심하라고 항상 일러주셨는데,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별로 귀에 와닿

 

 않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는 외출하셨고, 저는 집에서 탱자 탱자 놀면서(이때 일요일이 였나봐요.. )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벨이 울리더라구요.

 

엄만가 싶어서 마당을 뛰어나가 문을 열어줬는데, 뜻밖에 요리집 아저씨가 밖에 있는겁니다.

 

다른집에서 이미 그릇수거를 했는지, 배달통에는 그릇들이 있었고 한손에는 저희가족이 먹은 그릇

을 들

 

 고 서있는 겁니다.

 

원래 그릇수거해 가면서 벨누르고 그런사람이 아니여서 왠일인가 싶어서 쳐다봤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묻더군요.

 


 

 "너 집에 혼자있냐?"

 


 

질문이 이상해서 바로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또,

 


 

 "집에 엄마 있니?"

 


 

라고 묻더라구요. 왠지 기분에 있다고 해야 할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엄마가 계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한참이나 이상한 눈길로 바라보더니, 알았다. 그러면서 내려가더군요.

 

얼른 대문을 닫고 가만히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평소 같지 않게 충혈된 눈도 그렇고,,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왠지 불길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엄마가 돌아오셨고 저는 엄마가 들어오시자 마자 요리집 아저씨 술마시고 일하는거 같다

면서

 

 나불나불 떠들어 댔습니다.

 

(제 눈에는 술마신거 처럼 보였기도 했어요..)

 

엄마는 알았다고 하시면서 그뒤론 그 요리집을 사용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가끔 이용하더라도 절 대리고 직접 가시거나 그릇찾으로 올때도 엄마가 계실때만 찾아가게 하셨어

요.

 

물론 벨누르고 그런일은 그때 딱 한번 뿐이였었습니다만...

 


 

그리구선 엄마도 바쁘고 저도 나름대로 학원다니고 바쁘고, 이러느라고 시간이 훌쩍갔었는데,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깐 요리집 주인아주머니가 거의 필사적으로 이사람 저사람

 

 잡고서 사정을 하고 있더라구요.

 

어린마음에 왜 저러나 싶어서 유심히 들여다 보는데 옆에 슈퍼주인 아줌마가 저를 보시곤 얼른 집

에가라고

 

 성화 시더라구요.

 

은근히 기분이 얹짢아져서 집에 왔는데 아빠가 와 계시는 겁니다.

 

예정보다 일찍오신 아빠가 어찌나 반갑던지 아빠 아빠 하면서 막 매달리고 선물 뭐 사오셨나 뜯어

보고

 

 정신없는 중인데, 부모님이 저를 불러다 놓고 혹시 엄마 안계실때 모르는 사람이 집에 왔었는지,

평소에 엄

 

 마 외출중이거나 그럴때 문단속은 어떻게 하는지 꼬치 꼬치 캐 물으시는겁니다.

 

저도 세상이 흉흉하다는것은 알만한 나이였는데 엄한어조로 자꾸 물으시고 계속 반복해서 다짐주

고 하니까

 

 안그래도 집에 올때 기분이 얹짢았던거랑 겹쳐서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제서야 세상돌아가는게 너무 흉해서 부모님이 마음을 놓을수 없어서 그런거니까 현명하게 대처

하고 살아

 

 야 한다면서 혹시라도 흉한일 당하거나 그런일이 있으면 부모님한테 숨기지 말고 바로 얘기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다짐하신 후에야 말씀을 끝내시더군요.

 

그날 감정의 희노애락(?)이 겹쳐서 그랬을까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란 여자 약한여자 ㅎ)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한밤중에 깨서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겁니다.

 

물이나 마실 요량으로 거실에 나왔다가 우연히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 여보 세상이 참 흉흉해서 큰일이야...

 

우리애도 다 컸는데, 나는 일때문에 나가있으니,,, 참.

 

나없으니까 당신이 얘 관리 더 확실하게 해야해..

 

애지중지 딸자식 길러놨는데 그런일 당하면 피눈물 나와서 어떻게 살아.."

 


 

 " 에휴.. 그러게 말이에요.. 요리집 아저씨가 그럴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평소에 성격도 좋고,,,

 

사람 겉만봐서 모른다더니... 그집 부모 그거 어떻게해요.. 가슴이 피멍이 들었을텐데..

 

얘는 불쌍해서 어쩌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자리에 못 박힌듯 서서 부모님 말씀을 듣고 있자니 사건이 이런것 같았어요..

 


 

저희집에서 한참떨어진 윗 주택에 사는 꼬마아이, 여자아이가 몇주전부터 밥도 안먹고 시름 시름

계속앓기

 

 에, 그집 부모님이 걱정이 되서 이것저것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그래서 억지로 병원에 대리고 갔

답니다.

 

갔는데...

 

정밀검사한다고 애기옷을 벗겼는데,,,

 

의사가 아무래도 애기가.. 성학대를 당한것 같다고...

 


 

그 집 꼬마, 제가 잘알지는 못했지만 유치원 다닐 나이인것 같았어요.

 

얼마나 심했냐면,, 쉬도 잘 못할정도로 그랬었다고...

 


 

그러니까 하필, 그날따라 애기엄마가 잠깐 나간사이에 요리집 주인 그 악마가 하필이면 그때 그릇

을 수거하

 

 러온겁니다.

 

원래 빈그릇은 밖에다 내어놓고, 벨같은건 누르지 않잖아요?

 

애기가 평소에도 얌전하고 그래서 잠깐 나갔다가 온사이에.. 그렇게 큰일이...

 

애기를 위협했나봐요.

 

엄마 아빠 한테 이르고 그러면 칼들고 와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애 눈에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그리고 요리집 여주인은 사람들한테 탄원서인지 진정서인지 그것 받겠다고 그렇게 뛰어다니고 있

었던거구요

 

 누가 서명을 해주겠습니까?

 

개 만도 못한 짐승자식한테... 딸가진 부모로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미 눈치는 채셨죠..?

그 악마놈이 애기를 그렇게 하고 나서 우리집에 온겁니다.

 

그집에서 수거한 빈 그릇을 가지고서...

 

 

애하나 잡아먹고 벌건눈을 하고서..

 

아마 그 애기한테 한것 고대로..

 

 

 

 " 엄마 집에 있니? " 하고 물으면서 말이죠...

 


 

만약 엄마가 안 계신다고 했었으면...

 


 

저는 어떻게 됐었을까요...?

 


 

혹시 제말을 곧이듣지 않고 우리집으로 강제로 들어왔었더라면...

 


 

저 는 어 떻 게 됐 었 을 까 요...?

 

 

 

 

 


어느 이야기 보다

 썸찟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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