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예지몽+완전 신기한 경험5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3.25 22:05조회 수 85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때는 내가 20대 중반쯤이었음.

우리 엄마 조그만 식당운영했다고 했잖슴?

우리 집은 바로 옆 건물이었고.

근데 그 옆건물이 원룸이었음.조금 평소가 크기했지만 어쨋든 원룸.

그 원룸에 엄마,언니,나 이렇게 셋이서 살았음.

근데 우리 엄마 가게가 엄청 작았음 ㅠ 제대로 된 테이블 1개에 벽보고 의자 하나씩 놓고 먹는자리 2개 있고,,,

암튼 동네 회사에 쟁반들고 배달다니고......

가게가 작으니 아무리 열심히 팔고 장사 잘돼도...돈은 얼마 못벌었음.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짜장면 집 크게 하던 엄마 자존심에

남의 밑에서 일하는 건 도저히 못하겠다 함...

아빠랑 이혼하고 엄마 먼저 집에서 나가셨다 했잖슴?

그때 다른 식당에서 남의 밑에 일해봤는데....진짜 자존심 상하고 힘드셨다고 함 ㅠ

그래서 좀 덜 벌더라도 내 가게 하는게 낫다고...암튼 울 엄마는 그런 생각을 갖고 계셨음.

그래서 가게 좁아터지고....돈 얼마 못버는데도 그 가게 운영하셨음.

 

그러던 중...바로 옆 건물에.그러니까 우리살던 집말고 반대쪽 옆 건물에 조금 큰 식당 자리가 남.

울 엄마는 좋은 기회다 싶어서 그쪽으로 가게를 옮길 계획을 세우심.

어무니 음식은 맛나게 하셔서 늘 장사도 잘되고 인기도 많았지만 자리가 없어서 손님들 왔다가도 그냥 가신경우 많았음 ㅠ

암튼...그렇게 옆으로 가게 이전하려고 계획하시는데.....

여기저기 빌리고 했는데도...딱 우리 원룸 보증금만큼 돈이 모자란 거임...

우리 엄마 심각하게 갈등....

식당안에 조금맣게 딸려있는 방이 있긴한데....아...세 식구 거기서 살기엔 진짜 너무 좁음 ㅠ

그래서 계속 고민하심....일단 원룸을 빼고 다른데로 이사를 갈지.....

아님 원룸 계속 살고...다른데서 돈을 구할지....

아님....원룸빼고....가게 안에 딸린 방에서 살지....;;;

 

그렇게 고민하시다가 엄마는 일단 원룸 그대로 살고 다른데서 돈을 빌리기로 마음을 굳히심.

아.

그런데 너무너무 신기하게.

나 그 원룸 좋아했었는데.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았는데.

어느 날 나 엄청 그 원룸 싫어짐.ㅠㅠ

복도 지나다니거나 집에 있는데 괜히 으스스하고 무섭고....

내가 그...느낀다는 특유의 느낌 있잖슴? 뭔가 기분이 이상함.

빨리 이 원룸에서 이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막 들었음.

 

그래서 엄마께...말씀드림.우리 그냥 가게 안에있는 방에 살자고.

일단 이원룸에서 나가자고.다른데 괜히 빚내지 말고, 가게 안에 살자고.

그렇게 어무니 설득해서 급.원룸에서 이사 나옴.

내가 그걸 느끼고 말씀드린게 월,화요일쯤되면 그주 주말에 이사 함.

다행히 원래 하던가게 주인이 원룸도 주인이었기 때문에. 또 엄마랑도 사이가 좋아서

군말없이 그냥 다 빼주셨음.감사함.ㅎㅎ

음...그렇게 우리 주말에 이사하고.....

비루하지만 ㅠ 식당안에 딸린 방에서의 생활이 시작됨.

 

아..........

근데 그 이사하고 바로 월요일인가 화요일인가 ㅠㅠㅠㅠㅠ

원룸앞에 경찰차 등장했다고 함.나는 그때 학교 있었기때문에 엄마한테 들은 얘기임.

웬일로 경찰차가 왔나 싶어서 엄마랑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했다 함.

근데 그 원룸에서 조금 있다가...ㅠㅠ 들것에 시신이 실려나왔다 함 ㅠㅠ

울 엄마 완전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그 원룸에서 어떤 여자가 목메달고 자살했다고 함.

정확한 사망시간이야 우리가 수사기관도 아니고...잘 모르지만

거기 거의 혼자사는 곳이라서 아마 죽자마자 발견되진 않았을 듯 ㅠ

엄마가 동네 사람한테 들은 얘기로는 그 원룸 사람들이 자꾸 무슨 썩은냄새 난다고...

그렇게 주인집에 말하다가 발견한거라고 함 ㅠ

 

나야 뭐 어느정도 내 직감을 믿는 편이니......

아마 내가 이상한 소름끼침을 느꼈을 때쯤...괜히 으스스하고 무서웠을 때 쯤....

그 분 돌아가신 게 아닌가 싶긴 함 ㅠ뭐 아님 말고....ㅋㅋ

암튼 울 엄마는 또 다시 한 번 나한테 놀라고 감탄하심ㅋㅋㅋ

울 엄마가 나 그런거 느끼거나 꿈꾸는 거 제일 좋아하심ㅋㅋ

그래도 혹시나 사주보거나 이런길로 빠질까봐 걱정하며 하시는 말씀이...

 

니 그런 능력있다고 자만하면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능력도 아닐뿐더러 자만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좀 특이하고 엄청 웃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암튼....니런 이야기 풀다보니 자꾸 생각이 문득문득 나긴 함.

 

 

 

 

 

 

 

 



    • 글자 크기
설날부터 소름돋았던 썰..ㅠㅠ (by 안동참품생고기) 후기.. (by YYng)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562 실화 내 친구의 죽은 여자친구 이야기 -2- 앙기모찌주는나무 6037 1
6561 실화 실화4 자전거이야기4 title: 투츠키71일12깡 529 1
6560 실화 사무실 야근중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70 1
6559 실화 설날부터 소름돋았던 썰..ㅠ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50 1
실화 예지몽+완전 신기한 경험5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52 1
6557 실화 후기..3 YYng 974 1
6556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4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79 1
6555 실화 우리 엄마가 아니야1 화성인잼 1094 1
6554 실화 공포의 시댁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914 1
6553 실화 도깨비[실화]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588 1
6552 실화 공포는 아니지만 영혼에 관련된 실화 하나 올려보려구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31 1
6551 실화 고모3 에불바리부처핸썸 1348 1
6550 실화 서울 9년전 실화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534 1
6549 실화 지하실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605 1
6548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57 1
6547 실화 사주이야기+뽀나스 신기한 경험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71 1
6546 실화 신내림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54 1
6545 실화 12년 전 제주도에서 대학교 다닐 때 입니다.2 쥬시쿨피스 476 1
6544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5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59 1
6543 실화 내 액운을 가져가신 증조할머니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0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