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기묘한 구조의 집

에불바리부처핸썸2018.01.04 07:22조회 수 156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집을 해체하다 보면 가끔 묘한 구조의 집을 만날 때가 있다.

 

 

 

천장까지 계단이 이어지다 그대로 끝나버린다던가, 막다른 골목으로 이어지는 복도가 있다던가.

 

 

 

이런 것은 대개 증축이나 개축 과정에서 처음과 집 구조가 달라진 것들이다.

 

 

 

 

 

 

 

또 가끔씩 해체 도중 숨겨진 방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것은 분명히 건축한 사람이나 집주인의 취미일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해체한 집은, 그런 상식을 뛰어넘는 구조의 이상한 것이었다.

 

 

 

 

 

 

 

그 집은 단층집으로, 오랫동안 비어있던 집이었다.

 

 

 

상당히 낡았기는 하지만 폐옥이라 할 정도는 아니라, 부수는 건 좀 아깝다 싶었다.

 

 

 

집주인은 집을 철거하고 빈 터로 남겨두겠다는 듯 했다.

 

 

 

 

 

 

 

그리하여 포크레인으로 허물기 시작했는데, 그 와중에 다다미 여섯장 정도 크기의 방이 나왔다.

 

 

 

그 방은 천장을 빼고는 벽도, 바닥도 죄다 도자기 타일이 붙어있어, 처음에는 목욕탕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기에는 이상했다.

 

 

 

 

 

 

 

가운데에 배수구 같은 느낌의 금속 뚜껑 달린 구멍은 있었지만, 욕조는 없었다.

 

 

 

아니, 그 이전에 수도나 배관 시설조차 없었다.

 

 

 

목욕탕이라고는 볼 수 없는 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상했던 것은, 사방의 벽에 출입문이 없다는 것이었다.

 

 

 

입구가 없는, 고립된 공간.

 

 

 

타일을 깐 장인은 어떻게 밖으로 나온 것일까?

 

 

 

 

 

 

 

뭐, 벽에 타일을 붙이고 밖에서 방을 축조한 것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수고를 들여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방인지, 나에게는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어쩐지 기분 나쁜 느낌이 들었지만, 무시하려 애쓰며 집을 허물었다.

 

 

 

그 터는 지금도 빈 터로 방치되고 있다.

 

 

 

그곳을 볼 때마다 집주인은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무언가 안 좋은 것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을 철거하고 빈 터로 남겨두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출처: VK's Epitaph]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213 실화 목숨을 살려 준 예지몽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952 2
9212 실화 선풍기.....2 말찬휘 953 1
9211 실화 우리동네 화장실 귀신들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53 1
9210 미스테리 타이타닉 미스테리 1)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영쨩 953 0
9209 단편 단편괴담선 1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53 1
9208 실화 동창회 여고생너무해ᕙ(•̀‸•́‶)ᕗ 953 0
9207 실화 고등학교때 겪은 실제 이야기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953 1
9206 실화 실제 집앞 CCTV카메라에 찍힌 소름끼치는 영상, 무서운동영상 공포영상 | Miss테리의 미스테리4 초코케이크맛 953 1
9205 실화 12층 빈 사무실 -3-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954 1
9204 실화 거꾸로 귀신 title: 병아리커피우유 954 0
9203 실화 위자보드의 공포 앙기모찌주는나무 954 1
9202 Reddit 4문장으로 공포소설 쓰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954 1
9201 실화 북망산 가는 길 32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954 1
9200 혐오 약혐) 모발이식2 posmal 954 1
9199 실화 귀신가는 통로 보고 생각난 썰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954 2
9198 2CH 무척 즐거운 듯한 목소리4 title: 투츠키71일12깡 954 1
9197 실화 아르바이트 하면서 격은 실화..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955 2
9196 실화 두 가지 실화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55 1
9195 실화 아는 사람한테 일어난 실화 ..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55 1
9194 실화 [실화 괴담] 군대 괴담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5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