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내가 살던 노량진 고시원에서 자살을 했다니..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3.26 21:27조회 수 1878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난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하던 중이었음.

 사실 난 이때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시험을 치던 중이라(이땐 관세직 준비)

 4월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할 게 없었음

 

 시험을 잘 친 것도 아니라서 공부는 더 해야했고..

 노량진에 계속 있고는 싶은데 부모님께 미안해서 고시원 총무를 하기로 함.

 

 마침, 1~6시 여자총무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면접을 보러 감

 사장이 진짜 깐깐했음.

 (사실 이 사장 얘기만 한다해도 내가 공포게시판에 또 글 쓸 수 있다는... 아주 악덕사장...)

 

 담 날 전화와서 짐 싸들고 입실 하라고 해서 짐을 싸들고 감

 근데 알고보니 이 고시원이 리모델링을 해서 할 일이 겁내 많은 거임 ㅜㅜ

 그래도 2주 정도면 끝난다고 해서 그래 뭐.. 이러면서 기다림

 

 근데 그 리모델링이 2달 후에 끝났다는 게 공포...ㅋㅋㅋㅋㅋㅋㅋㅋ 로 끝나면 너무 허무하고 제목에도 써놨으니

 계속 이어가겠음

 

 하루는 어떤 중년 남자분이 고시원에 오심.

 딸래미 아들래미 방 보러 오셨나? 해서 "어서오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했더니

 혹시.... 뭐 좀 여쭤봐도 되겠냐며, 자긴 방송국 작가라고 함.

 몇 달 전에 여기서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하던데 얘기 좀 들으러 왔다고 함.

 

 난 진짜 귀신이라면 식겁잔치하는 편이라서 무슨 소리냐고!! 그런 일 없다고...

 그런 일 있었으면 내가 먼저 나갔을 거라고 ㅜㅜ 대체 누가 그런 말 했냐고 그랬더니

 저 밑에 부동산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함 ㅜㅜ

 난 너무 무서워서 저 2년 동안 여기 총무했는데 그런 일 없었어요! 해버림... (어쩌면 없었다고 믿고 싶었는지도 모름)

 그냥 아무 고시원이나 들어와서 들쑤시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3주 후에 MBC인가 KBS에서 스페셜로 노량진 공무원 준비생들 자살 소식이 전파를 탔음.

 인터뷰하던 아저씨는 그때 그 중년 남자분... 소름이 쫙 돋았지만

 그냥 넘겼음..

 (아저씨 그렇게 물어보시더니 사람 죽은 고시원 하나 찾긴 하셨구나... 했음)

 

 근데!!!! 하루는....

 7층에 곱상한 여자 입실생이 나한테 '이게 뭐 같아요?' 라면서 뭔가를 보여줌

 손톱 같았음.. 불투명하고 딱딱한 게...

 그래서 내가 손톱같다고 하니까 '그죠!?!!??!' 이러면서 여자가 경기하듯 막 미치겠다고 함.

 

 얘기를 들어보니 방 청소를 매일하는데 자꾸 손톱이 하나씩 나온다고 함.

 방바닥에도 있고 미니냉장고 위에도 있고...

 손톱은 항상 화장실에서 깎았는데 방 안에 있는 게 너무 이상했다고 함.

 

 근데 결정적으로 그 날 낮에, 책상에서 공부를 하다가 화장실을 다녀오니 책 위에 손톱이 뙇!!!!

 

 너무 놀라서 1층으로 온 거였음..

 나도 너무 무서워서 헐.... 이랬는데

 그 입실생이 하는 말,

 

 "정세무씨 알고 있어요? 여기 사람 죽은 거... 그래서 리모델링 한 거래요~"

 

 헐 이런 일이

 나 진짜 겁 많고 귀신 무서워하고 밤 12시 넘으면 화장실도 못 가는 약심장임.

 이 말을 듣고 난 내가 아는 검색사이트를 모두 통해서 검색을 해봄.

 

 헐....................

 뉴스에도 났었음.

 3월 경찰 공무원 준비생이 불합격해서 행거에 목을 매달아 자살 했다고...

 근데 그게 바로 내 방 위층........................................

 그래서 그 짠순이 사장이 리모델링을 한 거 였음.....

 

 입실생들은 그것도 모르고 "총무님~ 행거 왜 없앴어요? 옷 걸 데가 없어서 너무 불편해요 ㅜㅜ" 이러고..

 그때마다 사장은 "미관상 보기 안 좋아서 없앴어~" 이랬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 하........

 

 근데 더 공포인 건

 그 고시원에 자살한 사람 친구들이 살고 있었는데,

 하도 그 친구가 며칠째 안 보여서 여자총무한테 그 친구 방에 좀 가보자고 했던 거임.

 여자총무가 문을 여는데... 문 앞에 행거에 ...... ㅜㅜㅜㅜㅜㅜ

 

 여자총무는 바로 그만두고,

 웃긴 건 사장이 소문나면 안된다고 내내 놔뒀다가 밤에 몰래 119 불러서 시신 치우고 뒷정리 남자총무들에게 시킴....

 이런 일이 ㅜㅜㅜㅜㅜ

 노량진에 고시원 몇 개 빼곤 다 자살했다고 보면 된다네요.......

 하 무서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서 나도 그만뒀다는 ㅋㅋㅋㅋㅋㅋ

 사장이 월급 올려줄테니 더 있으라고 붙잡았지만 그 사실을 안 이상 하룻밤도 잘 수가 없었다는 ㅜㅜㅜㅜ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526 실화 군대에서 들은 실화2 여고생 930 1
2525 실화 제자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30 2
2524 실화 어릴때 본 UFO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30 1
2523 실화 북망산 가는 길 2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29 1
2522 실화 ​ ​[실화괴담] 해병대 2사단 괴담2 여고생너무해ᕙ(•̀‸•́‶)ᕗ 929 0
2521 실화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1~2화(리플12화까지)+13추가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28 1
2520 실화 독버섯 먹은썰 굴요긔 928 0
2519 실화 우리 선생님이 우리반에서 본건 누굴까.......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28 1
2518 실화 집에오다가 당한 무서운일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28 0
2517 실화 제가 어렸을때 실제로 겪었던 실화입니다!!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28 2
2516 실화 뾰족구두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28 1
2515 실화 어렷을적 겪은 기묘한 이야기 (베프친구 특별 번뇌판) -후편-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28 1
2514 실화 밤에 자신의 뒤에는....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928 1
2513 실화 삐그덕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28 1
2512 실화 옛날 우리집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27 0
2511 실화 흉가체험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927 4
2510 실화 목동역 스크린도어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27 1
2509 실화 내가 겪었던 귀신 이야기들 -1 title: 잉여킹가지볶음 926 0
2508 실화 최악의 여름3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926 1
2507 실화 끔찍했던 여행 - 3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926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