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시골길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2018.01.25 05:33조회 수 687댓글 0

    • 글자 크기


아래 내용은 보배드림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여러 내용 중에 그닥 흥미로와 원글자의 허락없이 퍼왔습니다.

혹시라도 원글자님이 보시고 불쾌해 하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제가 기가 약한건지 어렸을 적 부터 귀신을 많이 봤었고 그 존재 또한 믿고 있습니다.

 

안믿으시는 분은 안믿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헛것이라도 제 눈으로 목격하였고, 소리 또한 들었으며, 무속인에게도 수차례 경고를 받았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경험 중 유독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경험을 쓰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전 기나긴 겨울 방학 때였습니다 방학동안 딱히 할일도 없고하여, 시골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골댁은 전라남도 고흥군 동강면에 위치하고 있는 시골 마을입니다.

 

저녁을 먹고 TV를 보다가 담배가 피고 싶어(몰래 피고 있었음), 두툼한 외투를 뒤졌으나 담배를 다 피고 없는 상태라 담배를 사러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시골댁에서 무언가를 사려하면 경운기나, 오토바이, 자전거를 타고 20여분 시내쪽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저는 자전거를 꺼내고 장갑, 목도리로 무장한채 출발 하였습니다.

 

니코틴 금단 현상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고 하여 무지 밟은듯 합니다.

그 겨울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슈퍼에 도착하여 담배 두 갑과 콜라 한 캔을 산 후 자전거 앞에서 콜라를 벌컥 벌컥 들이켰죠. 갈증이 심하게 났던지라....그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체로 말이죠.

 

목도 축였겠다 부족한 니코틴을 보충해주고 다시 시골댁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왔던 때보다 여유 있게 노래도 흥얼 거리며 갔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제가 다녔던 길에는 가로등이 없었습니다.

대신 손전등을 든 채 자전거를 탔었죠. (자전거가 후져서 자전거에 전등이 없었음)

 

천천히 가면서 손전등을 이리 저리 비추며 가는데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었을때 전방 100여미터 안된 곳에서 하얀 무언가가 바닥에 뒹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바람에 날리는 비료 푸대인 줄 알고 다시 이리저리 손전등을 놀리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앞을 비추던 저는 무언가를 보고 저도 모르게 제자리에서 서며 손전등을 꺼버렸습니다.

 

제가 순간적으로 봤던 그 물체는, 바람에 날리는 비료푸대인 줄 알았던 하얀물체는 바로 흰옷을 입은 여가가 길바닥을 천천히 기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손전등이 꺼지자, 앞은 정말 아무것도 안보였고 저는 그자리에서 얼어붙은채 땀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바람만 불고 있었고 저는 혹시나 그 여자가 제게로 다가오지 않을까 겁이 났었습니다.

 

심장소리가 제 귓가까지 전해지고 맥박이 귀뒤를 심하게 때렸고 그 소리에 그 여자가 저의 존재를 인지할까 정말 두려웠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지도 모르는 시간이 흘러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저의 심장과 맥박도 안정을 되찾았고, 긴장이 풀려 힘이 빠진채 저는 조심스레 손전등을 켰습니다.

정말 전원 On 스위치 누르는게 그렇게 힘이 들줄은 몰랐습니다.

 

다행히 밝아진 시야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열심히 페달을 밟고 무사히 도착했지요.

 

지금도 과연 그 여자가 미친 여자 인지, 아니면 귀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매서운 겨울 바람과 딱딱하고 차가운(눈이 녹아 길이 울퉁불퉁한 상태서 얼어붙은) 모서리가 많은 길바닥을 옷 한벌만 입고 기어가는게 정상인지...얼굴은 못봤습니다

 

그 여자는 길을 횡단하여 기어가고 있었고 저는 그 모습을 인지하는 순간 손전등을 꺼서 얼굴은 못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뒷덜미에 머리카락이 찌릿 찌릿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004 실화 구렁이의 저주.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669 2
7003 실화 구렁이의 저주.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007 3
7002 실화 구로 **하이츠 APT에서 겪은 실화4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49 2
7001 실화 구로 **하이츠 APT에서 겪은 실화.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574 1
7000 실화 구막사 위치와 이런저런 들은얘기 2가지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60 1
6999 실화 구막사의 병사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66 2
6998 실화 구멍1 Yurika 1186 1
6997 실화 구미 일광기공 공장 이야기1 익명_eef46c 2454 2
6996 실화 구미호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30 2
6995 실화 구석놀이 후기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307 0
6994 실화 구제옷 괴담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406 1
6993 실화 구조대원의 애환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42 2
6992 실화 구척귀신에게 홀렸던 언니3 title: 하트햄찌녀 6571 2
6991 실화 구포 열차전복 사건 전후로 보인다는 여자귀신....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60 1
6990 실화 구포 열차전복 사건 전후로 보인다는 여자귀신....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48 1
6989 실화 구포역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368 4
6988 실화 구포열차사고와 할머니 무당 이야기2 title: 하트햄찌녀 393 1
6987 실화 국내 사이비종교 관련 실화 괴담 skadnfl 1232 2
6986 실화 국내 실화 괴담 한국예술종합학교 괴담 - 1 skadnfl 961 1
6985 실화 국내 실화 괴담 한국예술종합학교 괴담 - 21 skadnfl 679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