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할머니 말 들어

title: 팝콘팽귄이리듐2018.01.27 22:07조회 수 1168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제가, 시골로 이사간 친구를 만난다고 다른 친구녀석과 함께 시골로 갔다가 

늦어서야 집에 돌아가게 됐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역으로가는 막차(버스) 를 탔는데요. 

 

그 버스 안에는 할머니 한 분과 어떤 언니들, 저랑 제 친구, 운전기사아저씨만 있었어요. 

 

그리고 계속 역까지 달리고있는데, 

 

도로에 어떤 여자가 서서는 버스를 향해 한쪽 팔을 내밀더라구요..  

 

그 언니들이랑, 할머니는 다 자고 있고, 친구랑 저만 과자를 먹으면서 앞 쪽에 앉아서 가고있는데  

팔을 내민 여자가 되게 이뻤어요, 

 

정확하게 진짜 흰 얼굴에 검은 머리에 옷도 꽤 세련되게 입은 그런 스타일이였습니다.

 

똑똑히 기억해요. 

 

정말 이뻐서 저희 둘이 얘기하고 있었거든요.

 

   

그 여자가 점점 가까워지니까 운전기사 아저씨가 저희한테 물으시더라구요. 

  

" 정거장이아닌데, 저 여자분 태워도 되겠냐?" 

 

저희 둘은 막차니까 그냥 태우자고 했고 아저씨가 차를 세우려고 할때 쯤에... 

 

꾸벅꾸벅 졸고 계시던 할머니가 일어나셨습니다.

 

   

그러더니만, 지팡이를 집고 조금 걸어오셔서는, 

 

" 절대 문을 열지말고, 그냥 달려 "

   

이러시더라구요..-_-

  

그때부터, 약간의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 막차인데 좀 태우죠" 라는 운전기사 아저씨와 

 

" 절대 태우지말라 " 는 할머니..

 

  

 

할머니 고집도 얼마나 세시던지 그 여자 앞에 버스를 세워놓고 두분이 큰 소리로 싸우시는거에요, 

  

그 여자는 조금 앞에서서 웃고있고..   

 

싸우시는 바람에, 자고있던 언니들도 다 일어나서는, 저희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었죠.. 

   

그러다가, 할머니가 계속 고함치시는 바람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할머니 왜 그리 속이 좁아요, 저 아가씨가 귀신도 아니고 같은 사람끼리 좀 태워주면 뭐가 덧나요? "

  

라면서 차를 출발시키더라구요..

  

 

할머니는 끙끙대며 자리에 앉으셨고,

  

우리는 솔직히 할머니가 이해가 안돼서...

  

왜 저러시냐고 노망인가, 치맨가... 하면서 계속 쑥덕대고 있었는데..

    

 

버스가 출발하니까,

  

그 예쁘장한 언니가 태워달라면서 마구 뛰어오더라구요.

    

 

그러니까, 버스아저씨 맘이 약해지셨는지..

   

" 할머니,  이 차 막차인데 그냥 태우죠.. "

   

이러시고,

 

 

할머니는 이젠 다가오셔서는 절대 뒤돌지말고 밟으라고 하시더라구요..

     

" 아 진짜 할머니 저 아가씨랑 원수지셨어요? " 

   

아저씨가 툴툴대며, 계속 밟으시니까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 이보우...지금 여름인데  저 아가씨 옷이 긴팔이여. "

 

  

할머니 말에 이해가 안간 저희들은 모르겠다는 듯이 할머니께 

  

"추워서 입은거 아녜요?" 

 

이러고...

 

   

운전기사 아저씨는 속도를 점점 높이더니 저희한테 그러시더라구요..

     

" 그냥 할머니 말 들어라.." 

  

그리고 조용히 역까지 가서 저희가 내릴때 쯤 할머니가 저희에게 그러셨습니다. 

 

 

" 학생들 아까 그 아가씨 어깨가 안움직였어! 뛸때 어깨가 안 움직였다구. "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949 실화 외할머니의 귀향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71 1
6948 실화 빙의된 여성이 살인범을 고소한 사건,, Envygo 590 1
6947 혐오 옛날 요로결석 제거법6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949 1
6946 실화 중학교때 친구 안산 상록수 근처 모텔에서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030 1
6945 실화 고등학교 화장실 가위왕핑킹 483 1
6944 실화 위병소에서 일어난 일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42 1
6943 실화 어릴때 실화.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35 1
6942 실화 참혹한...너무나도 참혹한...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306 1
6941 실화 [실화괴담][17th]일본에서 눌린 가위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94 1
6940 실화 북망산 가는 길 32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954 1
6939 2CH [2ch] 펑크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089 1
6938 단편 외딴섬의 무당귀신1 익명_ddc990 479 1
6937 실화 대구 동대구역 근처 큰고개로 지나가는 거리2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659 1
6936 실화 마을 버스기사 아저씨의 한 마디;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4438 1
6935 단편 폭로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53 1
6934 전설/설화 전라남도 고흥의 다리없고 얼굴없는 귀신이야기1 여고생너무해ᕙ(•̀‸•́‶)ᕗ 1283 1
6933 단편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198 1
6932 실화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경험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078 1
6931 실화 실화한편 써봅니다~ 머 별로 무서운건 아님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71 1
6930 사건/사고 대가족을 이뤘던 남성의 가면.4 wfwfs3g 1793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