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생존본능

test0982018.02.06 07:06조회 수 1113댓글 0

    • 글자 크기


친구 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인 학생입니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그 나이엔 수능을 위해서 늦게 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합니다.
그 날도 동생은 어김없이 자율학습에 지친 몸을 이끌고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어둑한 골목길을 따라 무겁게 발걸음을 옮기며 아파트에 다 다를 때쯤, 등 뒤로 낯선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아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동생은 피곤해서 예민한 탓이라고 자신을 달래며 아파트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일은 겹친다고 마침 그 날은 엘리베이터 점검 날.
오후에 끝이 나기로 했었지만 어째서인지 내일까지도 점검이 이어져 어쩔 수 없이 계단으로 자신의 집까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답니다.

몇 층을 오른 뒤 다음 층을 오르기 위해 걸음을 내 딛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걸 느꼈습니다.

분명 계단을 오르는 건 자신 밖에 없는 것 같은데,
발걸음 소리가 엇박으로 나고 있던 것입니다.

동생은 이상한 느낌에 걸음을 멈추고 계단 옆의 틈새로 아래를 봤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두 층 밑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분명 사람이 없다면 껴져있을 텐데…….

아까 미친 듯이 계단을 뛰어 올라갔답니다.
하지만 자신과 점점 좁혀오는 걸음 소리에 겁에 질려 급하게 계단을 빠져나와 살려달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동생 집은 복도 끝에 있어서 한참 뛰어가는데, 그 순간 '철컥'하고 잠기는 현관문 소리와 체인이 걸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 것도 한 두 집이 아니라 그 층에 있는 여러 집에서 철컥, 하는…… 현관문을 재점검하는 소리가 들렸던 것입니다.

다행히도 동생은 집에 무사히 들어갔지만, 자길 뒤따라오는 발걸음 소리보다 이웃들의 현관문을 다시 잠그는 소리가 더 무서웠다고 합니다.

[투고] mew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52 실화 [실화괴담][5th]지나갈 수 없는 길의 남자아이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85 1
8251 실화 군대 경험 실화 두번째 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644 1
8250 실화 작년 추석에 겪은 실화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04 1
8249 실화 내가 본 인터넷 실화중에 제일 무서웠던 이야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79 2
8248 실화 물밑의 잡아 당기는 손2 Agnet 10120 2
8247 Reddit [Rdeeit]엄마가 말했어요....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35 2
8246 실화 생활관으로 찾아온 이상한 병사2 title: 샤샤샤북창 2723 3
8245 실화 용한 점쟁이 이야기 -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30 1
8244 실화 생활관으로 찾아온 이상한 병사2 바니바니 570 1
8243 실화 부산 여행 괴담2 백상아리예술대상 677 1
8242 실화 혼자있는데 우리집 개무섭다 진짜ㅠ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53 2
8241 기묘한 귀신보는 사람 피셜 귀신 특징.jpg (귀여운 웹툰임)2 title: 메딕셱스피어 2975 2
8240 실화 CCTV 화면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29 1
8239 실화 대구 동구 둔산동2 title: 잉여킹가지볶음 829 1
8238 실화 군대 경험 실화 세번째 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548 1
8237 실화 나의 기묘한 경험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71 2
8236 실화 기묘한 날2 Agnet 10166 2
8235 단편 퇴근길에 탓던 택시2 title: 고양2민석짜응 849 2
8234 기묘한 서프라이즈 레전드 회색토끼편!2 호이야 2753 3
8233 실화 나찾아 집돌아다니는 귀신느님..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342 1
첨부 (0)
로그인

or